https://hygall.com/591284656
view 739
2024.04.18 00:21

 



걍 영화만 생각하면 5점 만점에 2.5? 3? 인데 자꾸 하지만 조위가 악역을 말아줫죠? 덕화가 스리피스 수트 꽁꽁 챙겨입고 나오죠? 이러면서 슬금슬금 점수 0.5점씩 올려줌

진짜 조위 정일언...존나 꼴리더라 애초에 건축일을 하다가 기회가 잘 닿아서 사업을 시작한 걸텐데
맨 첫 사기때 미행 밟히자마자 바로 페닌술라 호텔로 데려가달라고 하고 받은 100달러 고대로 팁 연출에 쓰는거 보면서 걍.. 이놈은 태어나기를 이런 무대에 오르려고 태어난 사람이구나 싶었음 괜히 건축 하다가 빚더미에 오른게 아님
애초에 건축이라는건 정말 정확한 측량으로 몇년에 걸쳐서 하나의 단단한 유형 자산을 만들어내는 일인데 입털고 쇼하고 완전히 무형의 가치와 기대치로 5달러짜리 10달러로 평가 올리고 주식 팔아넘기는 일이랑은 너무 극과 극의 일인 것 같았음 
일평생 건축가로 일했다면 절대로 자신 소유의 건물을 가져볼 일이 없엇을텐데... 

특히 주변 사람들 풀어주고, 혼자 길게 심문 받는 동안에 '내가 죄를 뒤집어 쓰고 잡혀 들어가면, 도대체 누가 좋아할 것 같냐'(이 대사..가 맞나? 하여튼 이런 뉘앙스) 하는 부분이 좀 묘하더라.. 사실 정일언이 돈을 굴리고 돈 불려주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투자라는 이름의 빚을 지고 있어서,
소위 전주들이 빚을 진 정일언을 쉽게 감옥에 보내지도, 죽게 하지도 않을 것 같았음.. 그러니까 정일언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판사 매수하고 주변 사람들 다 살인 청부 보내고 할 사람이 많은거지.. 
그래서 그런지 정일언이 그렇게 사람을 많이 죽이고, 자해공갈도 치고 하는데도 정일언이 그렇게 생존에 필사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음 자의로 어떻게든 살아남은 거 반 타의로 주위에 투자관계로 얽힌 존재들이 너무 많아서 싫어도 좋은 변호사 쓰고 살인은닉하게되는 거 반... ? (걍 내 생각임 조위가 너무 또 사연있는 얼굴 해서 내가 갑자기 의미부여한걸 수도 있음)
그래서 마지막에 유계원이 네가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냐, 사실 미국에서도 영국에서도 하나 둘씩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있다. 이 장면이 결국엔 홀로 남게 될 정일언의 미래 같았음...


그리고 유계원 진짜 졸라 섹시한듯.. 그냥 몸이 왜이렇게 야하지? 이것도 내가 잘 이해한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최초에 ICAC랑 경찰 대립할 때에도 경찰 부패 척결이었는데, 유계원은 경찰 출신인데 ICAC로 들어간 걸로 나오잖아 그럼 유계원은 다른 경찰들 다 뇌물 받고 부패해지고 있을 때에도 혼자 청렴한 경찰관이었다는 걸텐데 .. 거기서부터 유계원에 대해 너무 잘 알려주는 것 같았음

영화에서 내내 술이랑 담배 졸라 하는데 유계원이 술먹거나 담배 피우는 장면은 절대 안나오더라..(내기억에 그럼 아닐 수 있음; ) 심지어 취조인들 전부 담배 겁나게 뻑뻑 피워대고 있는데도... 근데 막 며칠씩 밤새고 주변 후배들 머리 떡져가고 3일 철야하고 있는데도 본인은 여전히 스리피스 갖춰입고 있는건 진짜 너무하지 않냐? 걍 꼴리라고 만든 장면인건지.. 세월 지나서는 안경 쓰고 나오니까 더 야하더라.. 저렇게 청렴하고 올곧은 남자가 안경을 쓰고 한 가지 사건에 10년 이상 쏟아붇는게... 마지막에 '한 사건에 매달리는 게 무슨 가치가 있냐고? 형언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대충 이런말)' 나올 때 그냥 유계원이라는 존재 자체가 존나 백만불짜리 가치라는 생각이 들더라.. 몇년을 끌더라도 좆되게 해줄게 ㅇㅇ 이러는 거잖아..  

근데 사실 중후반부터 왜 유계원은 안 죽이지? 하긴 햇음 다죽여놓고 왜 유계원은? 심지어 판사도 죽였잖아 근데 왜 유계원은 안죽였지? 
정일언이 중간에 모든 존재에게는 역할이 있고, 당신 또한 그 배역으로 앉아있는거다 라는 대사가 있잖아
그럼 정일언에겐 정일언을 계속 뒤쫓는 존재가 필요했나? 자신이 잡을 수 없는 존재임을 정부에 알리기 위해서? 그래서 안 죽엿나? ㅇ.ㅇ...
여하튼 그래서 이부분은 걍 미스테리...


아니 근데 유계원이랑 정일언 얼굴 가까워질 때마다 미드 갑분섹 하는것마냥 이러다 키스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멈출수가 없더라 어쩔 수 없었음 둘으 텐션이 너무 짱짱하잖아요.. 둘이 너무 서로를 진하게 바라보잖아요...


그리고 확실히 옛 홍콩 배경의 두 배우 모습을 보니 그냥..찰떡이다.. 홍콩깔이다.. 이런 생각도 들었음
약간 옛날 디자인의 선글라스나 수트나.. 옛날 차.. 이런 배경들이 둘한테 너무너무 찰떡인거예요 당연함 원래 쓰던거임

하여튼 곱씹을 수록... 두 배우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냥저냥한 스토리인데 둘의 역할과 둘을 비추는 연출이 너무 좋아서 별점이 자꾸 높아지는 영화였음 ㅎㅎㅎ






 

 

2024.04.18 01:57
ㅇㅇ
모바일
단순한 사기꾼 캐릭터일 줄 알았는데 나름 복잡한 설정과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서 괜찮더라 ㅋㅋ 그러네 진짜 왜 살려뒀지 이 글 보고나니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끌어서 공권력에게 무력감을 주는 걸 수도 있겠다싶네
[Code: 2585]
2024.04.18 04:28
ㅇㅇ
모바일
ㅇㄱ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영화는 걍 그럭저럭인데 교주가 멱살잡아서 점수 올라가는거 쌉인정 내안에서 골드핑거는 존잼영화 리스트에 들어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962]
2024.04.18 09:27
ㅇㅇ
모바일
ㄹㅇ 올곧은 유계원 존좋ㅠㅜㅜ 마지막에 형량 그렇게 나오고 둘의 반응까지 끝에 유계원 멘트까지 너무 좋았음 결말이 좀 허무하게 느껴질수있었는데 일케 두 인물의 반응이 정반대인거 보야주면서 정일언 입 삐죽하고 불만가득한 표정이랑 보여준게 그냥 일케 허무하게 끝났다는 실화결말에서 먼가 더 완성된 느낌이라 둘다 연기 개잘해 그리고 진짜 예쁘게 하고나오고 ㅜㅜㅜㅜㅜ 홍빈에 유덕화 양조위라니 가슴 떨리지않을수가 없다고오 판사도 사주한담에 죽이고 최측근도 다 죽였는데 유계원 안죽는거랑 직접 내가 노렸으면 진작 죽었지 내가 안했다고 말하는거랑 보면 진짜 왜 유계원은 안죽였을까. 근데 깐족거리다가 유계원 부인한테 뺨도맞았는데 진짜 안했으면ㅋㅋㅋㅋㅋ 죽은 사람들은 쩐주랑 범죄 증거로 엮였기 때문에 죽게된건가 유계원은 청렴해서 그런쪽이랑 상관 없으니까? 그리거 유계원은 위험인물이라는걸 알고 한번 죽을뻔하고 계속 안전에 신경을 썼다던가.. 🤔
[Code: d138]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