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 도련님의 그림자도 밟지 못하는 하녀였다.







"받거라."
"퇴직금은 아닐 테고 제가 짐작하는 이유라면 받지 않겠습니다."
"돈이 궁하다고 들었는데."

"규정 위반입니다."


하녀 매뉴얼의 3번째 장에는 고용주와 피고용인 사이에서의 이유 없는 금전 거래를 금지하는 항목이 적혀있다. 딱 지금같은 상황 말이다. 귀한 집 아들과 사랑에 빠진 덕에 몇 달 치 월급을 보너스로 받았다. 조건부 보너스이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버티다가 헤어질 걸 그랬다.


"그 녀석이 왜 좋아했는지 알겠네. 닮았구먼."


아무리 돈에 환장해도 사람 팔아 돈 버는 건 체질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 돈은 규정 위반이라.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의 정점에 있는 것이었다. 받는다고 정말 헤어질지도 모르면서 뭘 믿고 주는 건가 싶었다. 법조계 재벌가들은 원래 이런 식인가. 도련님의 아버지가 건넨 돈 봉투는 건들지도 않고 나왔다. 그저 뭐든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말을 덧붙였다.


"만나지 않을 겁니다."


그딴 돈 없어도 된다. 그 돈은 내가 품었던 마음을 부정하는 것이라 반짝이는 사람을 사랑했었다는 내 자부심을 짓밟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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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 명을 잊는데 3년의 세월은 충분하고도 남았다. 이제는 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고 집도 있었다. 가끔 유제품 코너에서 우유를 보거나 다임가와 관련된 뉴스를 볼 때 생각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썩 나쁘지 않은 사랑의 마무리였다. 앞에 놓인 시리얼을 저으며 중얼거릴 뿐이었다.


"사귄 것도 아닌데 유난이야."


맞는 말이었다. 호감만 있었지 감정을 입에 담지도 않았고 사귀지도 않았으니까. 흔한 스킨십 따위도 없었다. 어쩌면 나 혼자서만 유난 떨고 도련님은 날 금방 잊었을 수도 있다. 생각이 이어지니 우울해지는 마음에 구인구직 사이트에 접속했다. 3년이나 일했으니 잠깐 휴식을 취할 때도 됐지. 매너리즘에 빠져 울적한 것이 분명했다. 해외여행이라도 가볼까 싶었다.


할 줄 아는 건 딱히 없고 하녀일을 했던 경력이 있어 일일 서빙 알바 정도가 괜찮을 것 같았다. 꽤 보수가 높은 알바가 눈에 띄었다.


연회장 서빙 알바 / 시급 NN달러 / 20~30대 여성 우대 


여윳돈으로 모아둔 것과 알바로 충당할 돈을 합치면 일주일 정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대충 지원서를 만들어 보내자 저녁쯤에 고용문자가 도착했다. 하녀 경력이 크게 먹힌 듯싶었다. 메일로 매뉴얼을 미리 받아 정독했다. 실수하고 싶지도 않고 매뉴얼을 제대로 외워가야 안심하는 성격이기도 했다. 숫자와 글자의 나열로 이루어진 규칙은 혼란스럽던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특효약이었다.


확실하고 정확한 것. 사랑과 달리 애매하지 않은 것. 매뉴얼을 좋아하는 내게 도련님은 관계의 부질없음에 대해 말해 주곤 했다. 사랑, 성애 따위를 믿지 않는다고. 그래서 연인, 가족, 친구도 순간의 개념일 뿐이라고. 


호감을 느낀 사람과 나누기에는 부적절한 대화였지만 나도 그것에 꽤 동의하는 편이라 무난히 넘어간 대화였다. 3년이 지난 지금, 그 대화가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그게 그 사람의 진심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내가 동의했던 말들을 철저히 부정하게 했다. 참 많이 사랑했구나. 


한 방울씩 떨어지던 눈물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엉망이었다. 불확실했고 불안해서 버틸 수 없었다. 매뉴얼 따위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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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알바입니다. 제인이 감기 때문에 결근해서 급히 뽑았어요. 매뉴얼 숙지했다니까 평소처럼 같이 일하시면 됩니다."


관리자로 보이는 호리호리한 남자가 나를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다들 새로 온 일일 알바에게 관심조차 없었다. 서로의 존재에 관심 두지 않는 문화가 꽤 편안했다. 서빙해야 하는 음식들을 확인하고 커튼 뒤 허름한 공간에서 연회 참석자들이 들어오는 걸 구경했다. 조명이 고장 나기 직전의 공간과 달리 그들의 공간은 화려하고 빛났다.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고 세상의 근심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클래식이 흘러나왔다.


파리의 시궁쥐가 하수구에서 나와 빛나는 밤의 에펠탑을 보면 이런 기분일까. 다임가 저택에서 오래 일했지만, 이 정도 규모의 연회는 처음이었다. 아름다움이 눈에 담기는데 여전히 내 몸은 하수구 냄새로 가득했다.


"그만 보고 들어와.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이야. 알잖아."

"하녀 일 오래 했는데도 적응이 안 되네요."

"여기가 특히 그래. 부자들이 화려하기로 작정한 곳이잖아. 눈 막고 귀 막고. 알지?"

"명심할게요."


나와 같은 신입들이 많았는지 화장을 고치던 여자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다. 꼴에 도련님과 마주 앉아본 걸로 헛된 희망을 품었나 보다. 커튼을 닫고 돌아가려는데 익숙한 이름이 호명되는 바람에 커튼을 닫을 수 없었다. 데이비드 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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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하던 집안을 도망쳐 군대로 들어간 도련님. 저택에 올 때마다 정장은커녕 군복을 입고 와 조용한 반항을 하던 도련님. 그리고 한때 내가 사랑했던 사람. 


데이비드 다임이 연회장으로 들어왔다.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집안의 사람들과 함께. 분명 군대에 있어야 하는데 군복이 아닌 정장 차림이었다. 군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다임가의 후계자에 더 가까웠다.


"왜 여기..."

"너도 남자 꼬시게? 그러다 잘린 애들만 한 트럭이야. 꿈 깨라. 쟤들 눈에 우리는 벌레 그 이하야."


나도 안다. 서빙 알바 매뉴얼에도 하녀 매뉴얼의 0번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으니까. 연회 참석자들에게 사적인 감정을 품지 않을 것. 하지만 내 머리를 스쳐 간 항목은 1번이었다.


1. 참석자들과 사적 관계가 있더라도 연회장 내에서는 드러내지 말 것. 참석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에 둘 것.


한때 사랑했던 관계는 대표적인 사적 관계에 속했다. 나는 중얼거렸다. 아닌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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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덩치가 작은 덕에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게 다닐 수 있었다. 조금씩 보이는 도련님에 처음에는 신경 쓰였지만, 서빙 알바가 생각보다 바빠서 연회가 무르익을수록 신경 쓸 겨를이 없어졌다. 무슨 술을 그렇게 마셔대는지. 다들 운전기사가 있어서 걱정 없나 보다. 와인과 샴페인 잔만 몇십 잔을 날랐다. 나름 체력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온종일 음식을 옮기고 돌아다니는 건 더 많은 체력을 요구했다.


다리가 떨려서 마지막 와인까지만 나르고 휴식공간에서 쉴 생각이었다. 매뉴얼에 따르면 10분 정도의 휴식은 괜찮았다. 모든 게 확실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만 아니라면 말이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리가 떨릴 때 들어갔어야 했다. 마지막 와인을 나른 게 실수였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에게 레드 와인을 쏟아버렸으니. 이보다 큰 결례가 없었다. 여자는 괜찮다며 나를 진정시켰지만, 여자의 부모로 보이는 이들은 경멸 어린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봤다. 실수했을 때 대처는 사과, 수습, 보고, 처리 단계로 나뉜다. 사과와 수습은 진행했고 관리자에게 보고할 차례였다. 


"관리자님 모셔오겠습니다. 정말 죄송합..."

"항상 그런 식이니까 이딴 일이나 하고 있지. 가난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데 너흰 그걸 몰라. 천박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내게 여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와인 한 병을 통째로 부었다. 여자는 어머니를 말렸고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상황을 방관했다. 침묵은 동의다. 말리는 척하면서도 여자는 어머니가 와인 한 병을 다 부을 때까지 기다렸다. 이래서 내가 재벌들을 싫어한다. 챙겨주는 척하다가도 모든 게 가식이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속옷까지도 흠뻑 젖었다. 꼴이 봐줄 만했다. 관리자는 헐레벌떡 뛰어와 여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했고 그들은 내 처벌에 대해 논의했다. 나는 사람들이 모두 보는 한가운데에서 지독할 정도로 올라오는 와인 향에 벌벌 떠는 수밖에 없었다. 


"괜찮습니까?"


와인이 점점 말라 몸에 들러붙을 때쯤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이런 모습까지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는데. 도련님도 나인 걸 알아본 듯했다. 소란을 피워 죄송하다고 대답하려 고개를 들자 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그 말은 나를 위한 말이 아니었으니까.


"여보. 전 괜찮아요."


그때 만난다던 약혼자가 저 여자였나 보다. 여자의 몸에 다정히 팔을 감고 도련님은 나를 내려다봤다. 눈이 마주쳤는데 흔들리는 내 눈과 달리 도련님의 눈은 차갑고 고요했다. 도련님은 내게 오래 시선을 두지 않았다. 마치 상대할 가치가 없는 존재를 대하는 것 같았다. 관리자에게 나를 자르고 수당은 주지 않는 걸로 합의하자는 말을 했다. 


그건 정당하지 않은 처사였다. 매뉴얼에 따르면 최대 감봉은 원래 수당의 40%가 최대였다. 아예 수당을 주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도련님답지 않았다.


"매뉴얼에는..."

"원래 사람 일이라는 게 완전히 정확할 수 없는 겁니다."


내 말을 막는 도련님의 말에 나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이 가장 싫어하는 화법이었다. 재벌들이 돌려 말하는 모호한 화법. 오만하고 불확실한 말들. 가장 혐오하던 것들을 모두 하고 있는 도련님의 변화에 나는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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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쫓기듯 연회장에서 쫓겨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재개되는 연회의 소리를 뒤로하고 걸어갔다. 다리에 힘도 없고 밝은 연회장의 빛이 다다르지 않는 어두운 길로 들어가자 정말 내가 시궁쥐가 된 기분이 들어 서러웠다.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수당을 받지 못한 것 때문이 아니었다. 도련님 때문이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해 그를 사랑했던 과거의 나를 내가 미워하게 한 도련님 때문이었다.


한참 울어대느라 발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커다란 손이 신경질적으로 나를 들어 올렸다. 도련님이었다. 


"이러려고 떠났습니까."


도련님이 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규정에 위반될 건 없다고 답하는 나를 보며 도련님이 한숨 쉬듯 웃었다. 다임가 저택의 하녀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 하나가 있다. 데이비드 다임이 완전히 화날 때면 한 번의 웃음을 먼저 짓는다는 사실. 그리고 나는 방금 도련님이 내 앞에서 웃음 짓는 걸 봤다. 도련님이 화났다.


"규정 위반. 했습니다. 3년 전에."

"그게 무슨..."

"7번. 9번. 11번."


도련님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말만 뱉어냈다. 나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박적으로 지켰다. 마지막까지. 다시금 3년 전을 복기하던 나는 내 치명적인 실수를 발견하고 말았다.


7. 개인 사정으로 인한 사직은 고용주와의 면담을 통해 결정할 것.
9. 고용주는 일하는 건물의 실거주자이며 다임가의 일원이어야 함.
11. 하녀는 고용주에게 종속되며 근무 기간 동안 위에 명시된 일들을 수행함. (사표 수리 전까지.)



도련님과 면담을 해야 했는데 절대 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 도련님의 아버지와 면담을 했던 게 화근이었다. 다임가의 주인이니 매뉴얼 항목 하나쯤은 알아서 해결해주실 줄 알았는데. 몇백 명의 하녀들의 서명을 담는 계약서는 생각보다 효력이 강했다. 적막만이 감도는 순간에 도련님은 하나의 항목을 더 입에 올렸다.


"...0번."

"저는,"

"왜. 이것도 아니라고 할겁니까?"

"아니에요."


난 거짓으로 받아쳤다. 아닌 건 아니다. 여기서 더 나아갔다가는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모든 매뉴얼마다 적힌 사적 감정의 주인공이 될 순 없었다. 그는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이고 매뉴얼을 포함한 세상이 정해둔 규칙을 넘는다고 해서 영원할 사랑도 아니었다.


0. 고용주에게 사적인 감정을 품지 않을 것.


나는 그의 빛남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어둡고 작은 사람이다. 아닌 건 아니다.


"날 가지고 놀면서 재밌었습니까. 당신을 사랑해서 헤프게 웃어대는 내가 우스웠습니까. 일하는 저택의 아들이 좋다고 들이대니까 뭐라도 된 기분이었습니까. 그럼 다시 확인하십시오. 이게 당신의 위치입니다."


도련님은 내 팔목을 잡으며 말했다. 레드와인에 적셔져 오염된 하얀 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나를 바라보는 눈에는 배신감만이 가득했다.


"당신은 다를 줄 알았는데." 

"죄송해요."


도련님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비싼 옷에, 비싼 시계에. 와인에 쫄딱 젖은 나보다 훨씬 나은 처지지만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안아주고 싶었다. 도련님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약해질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다 거짓말이라고 사랑한다고 말할 것 같았다. 그저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걸음을 옮기려다 생전 처음으로 도련님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웃음이라곤 입꼬리를 올리거나 한숨처럼 내쉬는 것만이 다였던 도련님이 소리 내 웃었다. 당황한 마음에 걸음을 멈추니 도련님은 웃음기 없는, 오히려 죽이고 싶은 원수를 발견한 사람처럼 나를 노려봤다. 도망칠 새도 없이 도련님의 큰 손이 내 목을 감쌌다. 


"그러면 그렇게 좋아하는 규정대로 해줄게."

"도련님. 숨 막혀,"

"사표 수리 안 했어."

"...윽, 숨...!"

"당신 아직 내 소유라고."


도련님의 말을 마지막으로 연회장에서의 기억은 끝이었다. 눈을 뜬 내게 보인 건 도련님의 침실이었다.


사랑은 무섭다. 우리는 모두 사랑 앞에서 내가 아니게 된다. FM으로 소문난 도련님이 다임가의 후계자가 되어 비열한 권력싸움을 했고, 매뉴얼에 집착하던 하녀는 매뉴얼을 지키지 못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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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느낌이 사라지고 제정신이 돌아올 무렵 옆에 누워있는 도련님이 눈에 들어왔다. 집에 가야 하는데 목이 너무 아파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목을 잡고 소리를 내려 하자 도련님이 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아 내리고는 다른 손으로 목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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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었습니다. 소리 내지 마십시오."



도련님의 손이 내 목에 올라오자 잠시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숨이 넘어가는 생생한 느낌과 점점 힘을 잃어가는 내 몸을 미소 지은 채 바라보던 도련님. 와인을 뒤집어쓰는 내 모습을 감흥 없이 내려다보던 도련님. 약혼자를 다정히 감싸 안는 도련님. 


온 몸이 서늘해지는 감각에 본능적으로 침대에서 나가려 하자 도련님이 팔로 내 허리를 감싸 안았다. 떠나지 말라는 말도 없이 조용히 내 몸짓을 힘으로 제압했다. 무언의 압박이었다. 떠나지 말라는 부탁이 아니라 통보였다. 당신을 떠날 수 없다는.


인형 하나로 웃고 우유를 데우는 것으로 10분 동안 대화하던 도련님이 아니었다. 나를 사랑하던 도련님이 아니었다. 도련님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모르겠다. 무서웠다. 


내 목덜미에 코를 박고 숨을 들이쉬는 도련님은 섬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말을 듣고 나서는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짐승에게 놀아나는 먹잇감이 된 기분이었다.


"감히 나를 떠나서 어딜 가려고. 하녀 따위가."
















다임 공식 설정으로 관계와 성애에 무심하다던데 마지막으로 걸어본 사랑에 대한 희망이 짓밟혀서 컨프 기질과 오기만 남아버린 게 보고 싶다
FM 컨프가 FM이 아니게 돼서 수단 안 가리고 통제하려 들듯

가렛너붕붕 다임너붕붕
2024.04.18 13: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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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대가리 박박깸 천개정도 더 깰수있어 미쳤다ㅜㅜ어나더ㅜㅜㅜ
[Code: 132d]
2024.04.18 15: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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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프 기질과 오기만 남아버린 게 보고 싶다
FM 컨프가 FM이 아니게 돼서 수단 안 가리고 통제하려 들듯’
압해 해주세요 제발요 어나더요
[Code: b441]
2024.04.19 2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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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친 센세 다시 올때까지 숨 안 쉼
[Code: 08bd]
2024.04.20 00: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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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맛있다 하ㅋㅋㅋㅋㅋㅋㅋㅋ넘맛잇어서
웃음만
나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0432]
2024.04.20 14: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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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Code: 9af8]
2024.04.20 18: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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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지
[Code: a2ab]
2024.04.20 2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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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Code: a066]
2024.04.22 23: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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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거 끝 아니자나 ㅎㅎ 어나더 남앗자나 ㅎㅎ 언제와?
[Code: 41e4]
2024.04.25 02: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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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미쳤나봐 나 3나더올때까지 여기서숨참고있어 미쳤다
[Code: a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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