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 쌍방인

섀글메는 자기가 섀글옵을 짝사랑하는것 때문에 자기를 따르는 이들을 배신한것만 같아서 괴로워하고 섀글옵에게 그런 짝사랑을 이용당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배신당하고 이용당해도 사랑을 꺾을수가 없는게 고민이겠지

섀글옵은 그런 섀글메를 보고 비웃으면서 섀글메의 짝사랑을 이용하면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고 상처입히는걸 즐기지만 사실은 자기도 무자각 짝사랑중인거지
그렇지만 자기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사랑인줄 모르고 괜히 섀글메한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답답함을 화풀이하듯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느낄 정도로 괴롭히는데 막상 진짜 죽을 정도까지 가면 어떻게든 살려내라고 지랄지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묘한 대치가 이어지다가 결국 섀글옵이 섀글메를 자기 손으로 그 스파크를 뚫어서 죽이는 날이 오는데 자신이 죽는 순간 더 이상 혼자만의 짝사랑에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아련하게 웃는 섀글메와 그 웃음을 보고 자기가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음을 자각하게되는 섀글옵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