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처럼 금발 미녀인 여친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음. 바닷바람에 원피스 펄럭거리는데 행맨은 신경 1도 안 쓰고 여친 허리 안고 들어서 빙글빙글 돌릴듯. 어떤 날은 여친이 꽃다발 들고 있는데 그런 날에도 꽃다발 안 받고 걍 여친 안아다가 돌림. 꽃다발 바닥에 떨어지든 말든 신경 안 씀. 그게 행맨이 생각한 본인의 이상적인 연애일듯. 그래서 여친이 몇번이나 바뀌고 그 장소가 때때로는 파병 다녀왔다가 돌아오는 공항 같은 곳으로 바뀔 때에도 늘 그래왔을듯. (약간 마크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그런 행맨이 같은 해군 동료인 루스터를 만나게 되면.... 루스터는 행맨이 여태 어떤 연애들을 해왔는지 아니까 (염병 떠는거 소문남) 자기도 행맨 마중 나가야 하나 고민하겠지. 그치만 루스터는 오메가이긴 해도 남성체고.. 원피스에 꽃다발은 커녕 행맨이 자길 안아올릴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거든ㅋㅋㅋㅋ

여태까지는 루스터도 계속 군 복무 중이었으니까 마중나갈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루스터 임신해서 휴직 중이라 망설여지는 거지.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행맨한테 -행이 나 그냥 집에서 기다릴게- 하는데 행맨 한참동안 말 없더니 툭 하고 하는 말이 -그래 나는 항구에 마중 나오는 사람 하나 없는 알파인거지. 가서 바닷물이나 퍼먹어야겠다- 이딴거라서ㅋㅋ 루스터 결국 아;;갈게 간다고;; 하겠지.

암튼 루스터 아직 배 불러오기 전이라 평소처럼 옷 입고 행맨 마중 나가는데 행맨은 멀리서부터 그런 루스터만 쳐다보면서 걸어옴. 루스터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루스터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행맨임. 그렇다고 뛰거나 걸음을 빨리하지도 않음. 걍 ㅈㄴ 여유롭게 걸어오는데 눈으로는 루스터를 발라먹고 있는거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루스터가 쭈뼛거리면서 뭔 꽃다발까지 사오라고 하냐.. 이러면 그거 듣지도 않고 걍 수탉 뒷통수 콱 잡아다가 자기쪽으로 꾹 누르면서 웅얼거리는 부리 잡아먹을듯. 루스터 얼굴 붉어져서 행맨 뒤로 밀어내면 행맨은 특유의 그 얄미운 미소 지으면서 오랜만이야, 부인<이지랄 한번 떨어줌ㅋㅋㅋㅋㅋㅋ 루스터 기가 차서 괜히 나왔다고 혀 쯧 차면 행맨은 그제야 바닥에 떨어진 꽃다발 들면서 꽃도 꼭 지같이 예쁜거 사왔다고 웃겠지.

텍사스 보수 알파 행맨은 상대가 자기보다 키 큰 남성체 오메가면서 같은 해군 파일럿 동료인 브래들리 브레드쇼라도 꿋꿋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애와 결혼<을 할 것 같음. 루스터가 나는 예쁘지도 않고 작고 아담하지도 않는데.. 라고 자낮적인 생각할 틈도 없이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번엔 루스터 번쩍 들어올려서 빙글빙글 돌려버리지 않을까. 저번에 그러지 않았던건 루스터가 자기보다 커서가 아니라 혹시라도 애한테 안 좋은 영향 갈까봐 몸 사렸던 것뿐임.







행루 행맨루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