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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3:58
턱-.
“...”
제 손에 턱- 하고 얹어진 케니의 까망젤리 솜뭉치 손에 테리 잠시 멈칫함.
“손 달라는 소리 아니었는데.”
뭐 덕분에 손에 몰래 쥔 장난감 공도 뺏었네? 근데 너 누가 손! 하면 이렇게 덥썩덥썩 손 준거 아니지? 갑자기 막 질투가 생길라고 그러네. 이러기야? 너 반려인 누구야, 똑바로 말해!
테리가 아이보리빛 단단한 몸을 들어올리곤, 찹쌀떡 볼따구를 손에 쥐며 물었음. 빨리 말하라고, 케니 픽!
이게 진짜 사람 놀리냐.
수인화되버렸는데 말을 어떻게 하냐고. 백구가 몸을 바르르 짖더니 왕! 하고 짖었음. 그치만 단단한 테리 손에 붙잡혀 이제는 수제비 귀까지 조물조물 당하고 있으니 결국 오늘도 완벽한 k.o 패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너지, 누구냐고.
케니가 분홍빛 혀를 내밀어 테리의 코를 햝았음. 옳지, 잘한다 우리 배꾸! 촉촉한 코를 빛내며 테리가 자신의 반려 수인인 케니를 품 안에 꼭 껴안았음. 짧게 바둥거리더니 이내 포기하고선 가슴팍에 온 몸을 기대는 배꾸 모습에 테리 너무 신났겠지.
“그럼 오늘도 온 몸으로 놀아줄 준비 완료.”
케니를 바닥에 내려준 테리가 몸 이곳저곳을 탈탈 털으며 눈을 빛내기 시작했음. 자신을 올려다보는 케니의 귀도 쫑긋, 꼬리도 살랑살랑, 눈도 반짝반짝 빛내는걸 보니 세상에. 자기야, 우리 오늘도 아주 잘 자겠는데? 응?
내가 오늘 세계 최고 배꾸반려인의 모습을 보여주겠어.
야. 빨리 공 던지라거, 테리.
(배꾸케니)
그렇게 오늘도 열심히 놀고와서 피곤에 쩐 모습으로 쿨쿨 겁나 잘 자는 테리와 케니일듯. 맨날 수인화 형태로 테리 가슴팍 위에서 자는 케니라, 테리 가끔 뭔가에 짓눌려 숨막혀오는 꿈 꿀듯 ㅋㅋㅋ
슼탘 테리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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