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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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뉄럄뉄


리암은 형이 만들어 놓은 모양 그대로 드러누워 숨을 내리쉬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생의 판판한 배를 보며 노엘은 옆으로 돌아누웠다. 천장을 보며 초점이 나간 채 숨만 들이쉬는 리암은 그 자체로도 노엘을 더 세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노엘은 첫 날과 술에 미친듯이 취한 날을 제외하면 꽤나 철저했다. 그리고 취하지 않으려고도 점점 노력해가기 시작했다. 항상 이성줄을 잡으려 노력해가지만, 점점 더 그 누구에게도 들키면 안될 비밀이 쌓여갔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렇게 철저하게-예를 들어 방음실에서만 문을 걸어잠그고 그러고도 노래를 밖에 틀어놓는다든지- 하는 정사는 자극적이라는 단어를 살아움직이게 만든 것 같았다. 몸이든 소리든 마주쳐오는 반응이든, 노엘은 동생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감전되는 듯한 자극을 느꼈다. 철저한 준비와 어느 정도의 희생-술이라든지-이 감수되는 자극이었다.

그리고 그 자극으로 노엘은 동생의 외도 대상을 잊을 수 있었다. 나의 작은 희생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다. 노엘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니까. 키스건 뭐건, 얘 박은 애는 난데.

따라서 노엘도 꽤나 평온한 표정으로 누워 있을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리암이 더 노엘의 뇌를 뒤흔들어놓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형, 근데 나도 박아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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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똥이지,,
2024.03.28 23: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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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내 센세........
[Code: 3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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