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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13:13
스완아를로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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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자기애가 아니든, 자기가 허니에 대해 아는게 요만큼밖에 없든 이쯤되면 피에르한테 그런건 상관이 없다. 그냥 허니가 지금 만삭인데 내가 이여자를 꽤 많이 좋아함 그뿐인거고.
당장에 파스칼이 피에르 친구를 통해 이 사태를 대충 전해들어 알고서 -....알겠는데, 근데 나랑 절교한 내친구라고?! 누구...?? 라는 반응을 이미 했든...이건 좀 나중에 수습하기로 하고
그런데 종종 허니가 혼자 어떤 기분에 사로잡혀서 소파에서 제 어깨에 기대거나 다리한쪽에 손을 올려둔채거나 하는 그런 행동조차 하지않은채 멀쩍이, 하지만 눈에 보이기는 할 거리에 조금떨어져앉아있거나 하면 피에르가 그런 허니를 억지로 가까이오도록 부르는 일은 없었지만.
그런날이면 어김없이 그 작은방에서 밤늦도록 흐느끼는 소리같은게 들려서, 그걸 며칠이나 심장이 철렁해서 듣다가. 하루는 결국 제방에서 베개를 챙겨들고 그방에 가 문을 살며시 두들겼음 좋겠다.
“....같이 있을래요? 불안하면”
‘불안하면’ 이라는거는, 몇달전 송아지 태어나는걸 언뜻보고 기겁을 했던 허니였는데. 이제 진짜 막달의 막달이라. 요새 그 생각에 사로잡혔나하고 소아범이 나름 짐작해서 물어본 말.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에는 이미 진작에 애아빠인 사람들도 좀 있어서, 요새 여가는 거의 안즐기다시피하니까 낮에 일적으로나 사람들 만날일 있음 거따대고 ..사람이랑 소랑 임신기간이 비슷하지..? 하는 소리하며 자기도 불안하니까 체크했겟지.
차타고 나가야 있을 큰 병원에서 받는 검진 따라다녔으니까 이미 다 알고 있긴한데.
‘보호자분?’
(끄덕)
‘아이아빠이신거죠?’
(끄으덕)
‘여기 보시면-’
(집쭝)
처음 병원 따라갔을때 존나 뚝딱 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받아놓은 날짜가 코앞이라니. 이제 진짜로 애아빠라니 싶을 피에르.
아무튼 출산 시기 임박해서부터는 둘이 한침대 썼는데. 그렇다고 딱히 뭔 일이 있었던건아니고
가끔 허니 숨 턱 막혀서 깨거나, 뒤척이다가 맘대로 안되는 몸에 조금 짜증이 치밀어서 잠결에 솜방맹이로 피에르 밀거나 하면 이제는 꽤 익숙한 폼으로 안아다가 달래는정도 했겠지. 첫인상에서부터 대충 짐작은 했었는데 병원에 드나들어야해서 언뜻 본 정보로는 허니가 파스칼보다도 몇살이 더 어렸다 그럼 더 안쓰럽지.
그런데 막달이라고 그렇게 더 애지중지했던 사람이 위험해지면 소아범도 더는 소아범에 그치지 않을것.
이마을만 축산업 농업하는 마을 아니고 이 근처 외곽지역이면 대부분 다 그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투성이일건데. 이마을에 일하면서 알게된 지인을 두고 있었을 아이 친부가, 몇달전부터 갑자기 등장했다는 동양인 임산부 얘길 언뜻 듣고 이 마을에 등판했다.
‘너 혹시 임신했냐’
허니는 이소리 들은날 마음 강하게 먹고 필사의 도주를 한건데. 아이태어날 무렵되니까 또 나타나서 애 뺏으러온 저승사자 같이 굴어.
말이라도 할수 있었으면 네자식 아니니까 꺼지라는 소리라도 할수있었을지 모르겠는데
피에르가 장비때문에 볼일이 있어 나온 시내에서, 그 근처를 구경하다가 그 저승사자를 마주친 허니가 “얼씨구 진짜였네, 임신이였네” 하는 익숙한 목소리에 다리가 온통 뻣뻣하게 굳어서 못 움직일정도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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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자기애가 아니든, 자기가 허니에 대해 아는게 요만큼밖에 없든 이쯤되면 피에르한테 그런건 상관이 없다. 그냥 허니가 지금 만삭인데 내가 이여자를 꽤 많이 좋아함 그뿐인거고.
당장에 파스칼이 피에르 친구를 통해 이 사태를 대충 전해들어 알고서 -....알겠는데, 근데 나랑 절교한 내친구라고?! 누구...?? 라는 반응을 이미 했든...이건 좀 나중에 수습하기로 하고
그런데 종종 허니가 혼자 어떤 기분에 사로잡혀서 소파에서 제 어깨에 기대거나 다리한쪽에 손을 올려둔채거나 하는 그런 행동조차 하지않은채 멀쩍이, 하지만 눈에 보이기는 할 거리에 조금떨어져앉아있거나 하면 피에르가 그런 허니를 억지로 가까이오도록 부르는 일은 없었지만.
그런날이면 어김없이 그 작은방에서 밤늦도록 흐느끼는 소리같은게 들려서, 그걸 며칠이나 심장이 철렁해서 듣다가. 하루는 결국 제방에서 베개를 챙겨들고 그방에 가 문을 살며시 두들겼음 좋겠다.
“....같이 있을래요? 불안하면”
‘불안하면’ 이라는거는, 몇달전 송아지 태어나는걸 언뜻보고 기겁을 했던 허니였는데. 이제 진짜 막달의 막달이라. 요새 그 생각에 사로잡혔나하고 소아범이 나름 짐작해서 물어본 말.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에는 이미 진작에 애아빠인 사람들도 좀 있어서, 요새 여가는 거의 안즐기다시피하니까 낮에 일적으로나 사람들 만날일 있음 거따대고 ..사람이랑 소랑 임신기간이 비슷하지..? 하는 소리하며 자기도 불안하니까 체크했겟지.
차타고 나가야 있을 큰 병원에서 받는 검진 따라다녔으니까 이미 다 알고 있긴한데.
‘보호자분?’
(끄덕)
‘아이아빠이신거죠?’
(끄으덕)
‘여기 보시면-’
(집쭝)
처음 병원 따라갔을때 존나 뚝딱 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받아놓은 날짜가 코앞이라니. 이제 진짜로 애아빠라니 싶을 피에르.
아무튼 출산 시기 임박해서부터는 둘이 한침대 썼는데. 그렇다고 딱히 뭔 일이 있었던건아니고
가끔 허니 숨 턱 막혀서 깨거나, 뒤척이다가 맘대로 안되는 몸에 조금 짜증이 치밀어서 잠결에 솜방맹이로 피에르 밀거나 하면 이제는 꽤 익숙한 폼으로 안아다가 달래는정도 했겠지. 첫인상에서부터 대충 짐작은 했었는데 병원에 드나들어야해서 언뜻 본 정보로는 허니가 파스칼보다도 몇살이 더 어렸다 그럼 더 안쓰럽지.
그런데 막달이라고 그렇게 더 애지중지했던 사람이 위험해지면 소아범도 더는 소아범에 그치지 않을것.
이마을만 축산업 농업하는 마을 아니고 이 근처 외곽지역이면 대부분 다 그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투성이일건데. 이마을에 일하면서 알게된 지인을 두고 있었을 아이 친부가, 몇달전부터 갑자기 등장했다는 동양인 임산부 얘길 언뜻 듣고 이 마을에 등판했다.
‘너 혹시 임신했냐’
허니는 이소리 들은날 마음 강하게 먹고 필사의 도주를 한건데. 아이태어날 무렵되니까 또 나타나서 애 뺏으러온 저승사자 같이 굴어.
말이라도 할수 있었으면 네자식 아니니까 꺼지라는 소리라도 할수있었을지 모르겠는데
피에르가 장비때문에 볼일이 있어 나온 시내에서, 그 근처를 구경하다가 그 저승사자를 마주친 허니가 “얼씨구 진짜였네, 임신이였네” 하는 익숙한 목소리에 다리가 온통 뻣뻣하게 굳어서 못 움직일정도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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