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주의)
근데 당연함 그럴수밖에 없음
세상이 나를 미워해서 나도 세상을 왕따시키기로 했는데 처음으로 순수한 호의로 다가와줌..
대만이와 원온원을 하면서 형과 농구했던 기억도 다시 떠오름. 그리고 깨달았겠지 농구는 원래 혼자하는게 아니고 농구를 하면 즐겁다는걸

그때의 태섭이에게 농구는 생명줄이자 도피처였는데 형이 없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감히 농구를 하며 즐거워해도 되는걸까 싶고, 낯선사람에게서 형을 겹쳐본 자신도 너무 싫었을것같다. 그래서 우뚝 멈춰서서 시끄러워. 라고 자기방어 펼칠수밖에 없었을듯

그러다가 몇년뒤 장발대만이와 재회하고 한눈에 알아봤다는건... 
울컥해서 원온원하자고 도발했다는건...
린치 상황에서도 대만이 얼굴만 죽어라 팼다는건...
자기도 모르게 느껴버린 배신감이 존나 커서 그랬다는걸로밖에 설명이 안됨. 그동안 형의 자리에 대만이를 놓고 상상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겠지

옥상사건을 계기로 현타 진하게 맞아서 농구화도 처박아버리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버렸지만 결국은 다시 농구임. 농구만이 태섭이를 다시 일어서게 함

그와중에 정신못차리고 또 찾아온 대만이가 백호군단에 탈탈털리고 이 모든게 사실은 농구가 하고싶어서였다는걸 알고난 후에는 그를 용서할수밖에 없었을것같다. 
자긴 아무리 힘들어도 농구때문에 버틸수있었는데 
이 사람은 아예 농구를 잃어버렸던거니까... 
태섭이 머릿속에서는 이미 환히 웃으며 다가와 3점슛을 넣던 그 농구장에서의 대만이가 떠올랐겠지 그 빛나던 사람이 나락까지 떨어져버린 이유도 이해해버릴수밖에 없을듯 왜냐면 아무래도 농친자들이라 농구가 그들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다 알테니까

그렇게 대만이가 머리 자르고 돌아와서 농구부원들에게 허리숙여 사죄하는 모습도 보고
2년의 공백기가 무색하게 여전히 멋진 3점슛으로 북산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도 보고
땀범벅이 되어 눈도 제대로 못뜨면서 절대 포기하지않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정할수밖에 없을듯 이 사람이 자기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라는걸
그래서 산왕전에서의 대만이를 보며 4년전의 그 작은 구원을 떠올린거겠지

투좆렌즈 빼고 보려고했는데 아무래도 곱씹을수록 역시 태섭대만은 찐이 맞는거같다 아니 근데 쟤네가 먼저...

슬램덩크
2023.02.07 11:51
ㅇㅇ
모바일
ㅇㄱㅈㄹㅂㅂㅂㄱ
[Code: 8b45]
2023.02.07 11:52
ㅇㅇ
모바일
아니 오타 ㅇㄱㄹㅇ ㅂㅂㅂㄱ
[Code: 8b45]
2023.02.07 11:54
ㅇㅇ
모바일
ㄹㅇ사람마다 해석이 다 다르겠지만 난 그때 옥상에서 싸운게 (형을 겹쳐봤던) 정대만 아니었으면 농구화 안 던졌을거 같음...
[Code: 09a1]
2023.02.07 11:58
ㅇㅇ
모바일
ㄹㅇ 농구화까지 던진건 다른 사람도 아닌 그 형이 때렸기 때문이 큰듯.
[Code: 607d]
2023.02.07 12:01
ㅇㅇ
모바일
하 ㅈㄴ 찐
[Code: be71]
2023.02.07 12:04
ㅇㅇ
모바일
대만이랑 부딪히는 장면에서 태섭이가 알아보는 장면을 넣은 이유라고 생각함..
[Code: 175d]
2023.02.07 12: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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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 턴게 배신감에서 온거라는거 ㄹㅇ...🥲 진짜 곱씹을수록 대만이한테 형 대입하고 보고 있었다는게 확 느껴짐...아니근데 형뿐만 아니라 엄마도...여동생도..
[Code: 047d]
2023.02.07 12: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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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진짜 찐임…
[Code: 0d05]
2023.02.07 12: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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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진짜 미친 서사야
[Code: 87a9]
2023.02.07 12: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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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 엄마랑 정대만 머리 스타일 비슷하다는것도 그렇고 송태섭한테 정대만을 어떤 의미를 가진 대상으로 선정한건 맞는것같음ㅇㅇ
[Code: f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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