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2407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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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3:58
스테판. 내 매니지먼트 담당하는 회사, 줄까요?
말만 해요. 난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걸 줄 수 있어. 당신이 힘들게 아둥바둥 사는 꼴 못 봐요.
어............말씀은 감사한데, 죄송하지만 못 들은 걸로 할게요. 제 분수에 안 맞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거든요.
아무것도 아닌 저같은 사람한테 쓸데없는 낭비를 하시면 안돼요 리버스 씨. 필요없는 감정도 주지 않으셔도 되구요. 자꾸 헛된 꿈을 꾸게 하니까.
(아무것도 아닌 사람 아닌데 좋아해서 그런건데)
미안해요...그, 그럼 나랑 밥 한끼만 같이 해줄 수 있어요? 부탁이에요 스테판... 회 사줄까요?
혹시 싫다면 햄버거나 칠리처럼 스테판이 잘 먹는 다른 메뉴도 좋으니까...!
음.......회 먹을래요. 소주도 시켜도 돼요?
(이거였어!)
결국 스테판의 철벽을 벗긴 건 닉의 북풍같이 휘몰아치는 애정과 회사단위 물량공세가 아니라, 햇볕처럼 따뜻하고 수줍은 사랑과 소박한 회 한접시였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아이스매브크오
닉스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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