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ㅋㅋㅋ
둘이 사귀기 시작하니까 정대만 대놓고 구시대적 다정남..처럼 구는거 보고싶음ㅋㅋㅋ
태섭이가 차도 쪽으로 걸으면 자기가 그쪽으로 가고 태섭이가 안쪽으로 걷게 한다던지 태섭이가 병뚜껑이라도 따려고 하면 대신 따준다던지
문도 자기손으로 못열게 하고 대신 열어준다던지ㅋㅋㅋ 그럼 대놓고 띠꺼워하는 태섭이..

태섭: ....
대만: 야 그렇게 대놓고 짜증난다고 하지 말아줄래?
태섭: 저 아무말도 안했는데요
대만: 얼굴로 했어 얼굴로

태섭: 선배 그냥 원래대로 해요.. 지난주까지 강백호랑 같이 제 등짝도 갈겼잖아요
대만: 큼 그건 네가 받아줘서 사귀기 전..
태섭: 그리고 애초에 우리 첫만남ㅇ
대만: 진짜미안하다그얘기그만해줄래내가무릎꿇을게

하여간 대만이는 자기는 좋아하면 매순간 매분매초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태섭이가 그러세요 그럼... 하고 그냥 냅두는거 보고싶다ㅋㅋㅋ
상남자는 여자취급..도 그냥 받아들임ㅎ

그리고 얼마뒤에 둘이 주말에 아침부터 느긋하게 떡친 다음에
(사실 떡은 예전부터 쳤음 섹파->정대만 고백->송태섭 거절->정대만 포모남->무한반복->송태섭 항복 으로 사귄 대만태섭)
밥도 먹었겠다 둘이 같이 좋아하는 농구팀 경기 중계 할 시간이라 대만이가 티비 틀었음
그럼 태섭이는 찝찝하다고 샤워하러 갔다가 싹 씻고 따끈해진 상태로 나와서 수건으로 머리 탈탈 털면서 대만이 옆자리에 털썩 앉겠지

대만: 어허 송태섭
태섭: 네
대만: 남자친구가 있는데 왜 그런데 앉냐
태섭: (뭔소리..)
태섭: ?!

정신 차리고 보니 갑자기 정대만 무릎에 앉아있는 태섭이.. 정대만이 냅다 들어다 자기 무릎에 앉혔을듯ㅋㅋㅋ
대만이 자기 무릎에 앉혀놓은 태섭이 꼬옥 끌어안더니 봐봐 경기 시작한다ㅎㅎ 하면서 손으로는 수건 뺏어서 살살 태섭이 머리카락도 말려줄듯
그럼 태섭이 ...? ...?? 하는데 누가 무릎에 앉힌거라던지 머리 말려주는거 진짜 n년만이고.. 솔직히 기분 좋아서 걍 가만있을듯 
그렇게 얼굴 약간 빨개져서 대만이 무릎에 앉아서 같이 경기 중계 보는 태섭이 보고싶다

태섭이 그 뒤로 정대만의 다정남짓에 적응해서 이제는 자기 속상한일 있으면 ... 하면서 말없이 정대만 무릎에 앉는거 보고싶음
그럼 정대만 독립적 짱돌다람쥐가 이제 자기한테 의지하는거 기분 째져서 실실 웃으면서 안아주는거 보고싶다ㅋㅋㅋ 송태섭 길들이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