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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21:03
너무 좋음.
매버릭이 비행에 관해서만큼은 본인만의 확고함이 가지고 있어서 (아이스가 매번 지적을 해도) 타협도 없고 오만할정도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캐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이 바이퍼와 교전에서 잘 보이는거 같음.
울프맨도 구스도 바이퍼가 교전상대로 나온걸 인지하자마자 탄식하고 난감해하는게 매버릭만 되게 신나는 표정으로 바이퍼도 매버릭과 구스 상대로 shit! 일거라고 하는데 와아.. 애송이 대위 주제에 백전노장 바이퍼 상대로 보이는 저 자신감은 남들이 보면 건방지고 잘난체 한다고 오해하기 딱 좋긴한데 완전 즐기는 자의 자신만만한 호전적인 얼굴이라 왜 콜사인이 매버릭인지 이해가 됨.
매버릭의 자신감의 원천은 정말 본인의 비행실력과 본능적인 감각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같아서 누가 뭐라고 해도 어느 누가와도 밀리지 않을거고 나는 누구도 할 수 없는 내 비행을 한다고 그런 부분이 저 장면에서 잘 드러나는거 같아서 볼 때마다 좋아짐.(그 후가 찌통이지만ㅜㅜ)
탑건 동기들은 아직 매버릭에 대해서 잘 몰라도 상관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완전 좋고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어감의 감각적인 비행이라고 제스터 소령이 하는 말에 바이퍼가 듀크 미첼과 같이 비행했다고 할때 부자가 재능을 기반으로 한 비슷한 비행을 한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그런지 신뢰의 바탕에는 아버지의 비행이 깔려있는 거 같더라고. 거기다 저 때부터 동료로서 실전일 때 매버릭의 비행실력이라면 목숨을 맡길 수 있지 않을까 전장을 경험한 상관들의 평이라 꼴통이지만 나름대로 잔잔하게 애정을 받고 있구나 했음.
바이퍼 중령도 그렇고 스팅어 중령도(평소 존나 갈궈댔지만)매버릭이 구스를 잃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걔를 대체할만한 파일럿이 없고 매버릭의 천부적인 실력을 파악하고 있다는게 보이는 장면 같았음. 사실 매버릭의 상황을 보면 비행을 할게 아니라 심리치료를 받아야하는게 맞는데 시대가 시대인 만큼 어림없는 일이고 아이스의 염려는 아마도 상관들은 이미 다 경험해본 일이고 이해했을텐데 스팅어의 단호한 태도를 보니까 매버릭의 실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상관들은 가지고 있었고 이대로 꺽이면 안될 애라고 여겨서 하늘로 올려보낸거 같아서 나름대로 매버릭을 아낀거 같기도...ㅜㅜ
아이스가 권력이 모자랄 때도 매버릭은 분명 사고를 쳤을텐데 권력을 쟁취할 때까지 저런 상관들이 매버릭의 자신감과 하늘을 지켜주지않았을까 싶다. 탑건1 다시 보니 갑자기 과몰입되네ㅋㅋㅋ
+알게모르게 아이스가 권력잡기 전까지 상관들에게 잔소리 겁나 들으면서도 사랑 받았을 거 같은 매버릭.
그렇지 않고서야 36년후에도 본인의 비행에 관해서 절대적이고 확고한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음ㅎㅎ
아이스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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