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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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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내가 널 헷갈리게 한 적이 있나?"

케이트는 느린 손길로 제 머리카락을 넘기며 눈 앞의 여자를 바라봤다. 띠동갑이 훌쩍 넘어가는, 젊다 못해 치기 어린 말간 얼굴에는 금세 눈물이 차오른다. 빨갛게 물든 눈가를 보며 저도 모르게 손이 들썩였지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다정은 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눈 앞의 아이가 차라리 소리 내어 울었더라면, 하다 못해 눈물을 흘리기만 했어도 가만 보고만 있을 텐데 입술이 하얘질 때까지 세게 깨물고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채 떨고 있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케이트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옆 자리로 향했다.
어깨를 잡아 제 가슴께로 잡아 당기면 그제야 참았던 걸 터뜨리듯 히끅거렸다. 

애는 애네...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케이트가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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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 같은 아저씨 어디가 좋다고."

진심이긴 했다. 이쯤 했으면 마음을 접기를 바랐다. 그게 맞는 거니까. 도덕적 기준이라던지 사회의 시선이라던지...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신경 쓸 건 많았다. 사랑 하나만 보고 뛰어들기에는 두려움이 많은 나이였다. 

존은 그저, 물끄러미 앞을 바라보며 뒷말을 삼켰다. 더 좋아하지 마. 이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입 밖에 내뱉을 용기는 없었다. 여러모로 두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비겁한가. 역시 이런 건 비겁하지. 소리없이 중얼거리며 그는 투명한 유리잔에 그녀가 좋아하는 아이스티를 가득 담고 일부러 얼려 둔 얼음을 넣어 건넸다. 

"시원한 거 마시고 속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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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버릇없게 굴어봐."

냉랭한 가렛의 말에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울리는 게 처음도 아니니 놀라울 것도 없다. 가렛은 무감한 얼굴로 훌쩍이는 얼굴을 바라보다 옅은 숨을 내쉬었다. 고백을 거절한 게 몇 번째더라. 열 번이 넘어가고 나서는 따로 세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얘는 자제하는 게 쉬운 줄 아는 걸까. 그러니 매번 사람을 이렇게 자극하지. 인상을 찡그리며 그가 두터운 손가락으로 투박하게 눈물을 닦아주었다. 손길에 바로 품에 파고드는 걸 떼어놓으려다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사실은 자기가 분위기를 그렇게 몰아간다는 걸 가렛 스스로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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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직 어려서 뭘 잘 몰라서 이러는 거야."

침대 위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할 말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니콜은 알고 있었다. 허나 이 말이 상처가 되어 마음을 포기하는데에 힘을 실어준다면 못할 것도 없었다. 무해한 이 어린 여자아이는 이제 막 청년의 나이에 접어 들었고, 자신은 이제 중년의 나이에 닿고 있었으니 도통 어울리지가 않았다. 

듣기 싫다는 듯 베개에 얼굴을 파묻어 버리는 걸 보고 큭큭 웃으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한 모금 필래 물으니 눈만 쏙 내밀어 저를 쳐다 본다. 저러니까 뭘 모른다고 하는 건데, 내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니콜이 담배 연기를 문 채 입술을 겹쳤다. 틈 사이로 후 하고 연기를 불어 넣으면 잔기침을 하며 제게서 떨어진다. 

"사랑도 모르고, 담배도 모르고..."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니콜이 낮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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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려가지고 입만 살았지."

한참이나 어린 제 제자가 저에게 품는 연정을, 오스카는 별로 달갑지 않아 했다. 처음에는 껄끄러웠다가 이후에는 부담스러웠으며 어느 지점을 넘어 가서는 사랑스러워보였다. 그리고 그 지점부터 정말 말도 안 되게 불편해졌다. 그는 일부러 비아냥거리고 이죽거렸다. 제 마음도 제대로 모르는 어린애 취급을 하면서 거리를 벌리다가도 자기에게서 너무 멀어진다 싶으면 교묘하게 붙잡았다. 

대뜸 또 한 번 좋아한다 고백해 오는 아이에게 할 대답으로는 참으로 재수 없었지만 별 수 있나. 없는 말도 아닌데. 열이 올라 불퉁해진 얼굴로 쏘아보면 그는 별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 올렸다. 그리곤 자연스레 어깨를 끌어 오며 허튼 짓 말고 공부나 하자고 종용했다.





챗여신너붕붕 존햄너붕붕 가렛너붕붕 니콜키드먼너붕붕 오작너붕붕
 
2023.02.05 22:33
ㅇㅇ
모바일
어휴 진짜 섹시하다;;;🥲
[Code: e210]
2023.02.05 22:36
ㅇㅇ
어휴 진짜 존나 마히다...
[Code: d67a]
2023.02.05 22:49
ㅇㅇ
모바일
오ㅓ 오작이 개쩌네
[Code: b019]
2023.02.05 22:52
ㅇㅇ
모바일
어디가 좋으냐니ㅠㅠㅠㅠㅠ 거울을 보시라고요ㅠㅠㅠㅠㅠㅠ
[Code: 132c]
2023.02.05 22:58
ㅇㅇ
모바일
ㅈㄴ 황홀하다ㅠㅠㅠ 모두 내 침대로
[Code: 9ff1]
2023.02.05 23: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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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히다… 너무 마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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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01: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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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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