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둘째문제고 왕감자기준 핏덩이랑 연애하게 생긴거 보고싶다


킬리언너붕붕

(추가재업)





















: ‘문화와 매체’ 교수님이 나 엄청 싫어하는가봄



내가 좀 특수한? 이상한? 직업 갖고 있어서 수업 잘 못들어가는데 우리과 졸업하려면 필수로 들어야하는 강의중에 있어서 일단 신청은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내가 그 이상한 직업때문에 막상 강의들으러 잘 못간단말이야
그래서 뜸하게 강의들으러가면 교수님이 그 엄청 큰 강의실에서 나만 엄청 빤히 보시길래 나 완전히 찍혔구나 그렇게 짐작만 하고 있었거든 근데 그게 그냥 내 짐작아니고 진짜였.....












이런 글을

암만 익명이여도 강의 같이 듣는 사람이면 척하니 짐작가능할 이런 글을 쓴


의무교육과정은 또래 친구들이랑 제대로 못겪어본 본인피셜 이상한직업 종사자, 아주 이른 데뷔이후 경력이 십년도 넘은 배우인데 촬영장밖에서의 사회성은 배우질 못한 허니랑

허니가 자기 싫어하는거 같다는 그 교수는 킬리언인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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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거야, 얘가

내 강의를 안들어와요








저런 누군지 뻔히 특정 가능한 글을 쓰면서도 나중에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나서서 지우기전까지는 불안함을 전혀 인지 못하는 고장난 자의식도 이런식의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못할, 그동안 숱하게 겪어왔을 빼곡한 스케줄과 약간 관계가 있겠지. 이건 일부 배우들의 종특이다.

너붕붕은 영화연출 / 시나리오 어쩌고 뭐 이런 전공이긴 한데

졸업 가능하려면 들어야하는 교양과목, 타과교수 진행 강의중에 저 [문화와 매체] 가 있는거고 그 강의를 하는 킬리언머피는 영문학교수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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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에 “매번 무슨 확인증, 서류.. 같은걸로 보다가 실물로 처음 보네요” 하길래 주변학생들 조금 웅성대는, 웃음소리랑 호들갑이랑 섞인 소리 그런거

아유 넹, 안녕하세요 교수님 했을 너붕붕 보고 기가 차서. 눈가 좀 찌푸리고 제일 큰 강의실이지만 꽉꽉 들어차있을 그 뒷자리 어디쯤 앉아 인사한 허니 빤히 봤었을 킬리언 보고싶다

타과교수님인데 이번학기 수업 한번을 들어온적이 없다는 얘를 단박에 아는체한건 단지 얘 빠른 데뷔때문은 아니고,
저저번에 촬영때문에 강의는 못듣고 시나리오 과제로 대체한다고 그것도 쟤말고 다른 직원 누군가가 제출하고 갔는데 그 개연성 존나 떨어지는 글이 강렬했기 때문도 있고. 만약 졸업장따내려고 이 까다로운데 듣는 사람은 많은 강의를 신청한거라면? 그 졸업장 따내기는 이미 글렀기때문에 ‘이제와서 온걸 보니 그 사실을 모르나?’ 싶은, 진심 조금 담긴 걱정때문





아무튼 허니가 나중에 저런글을 올리는 계기가 시작된게 이 첫만남날 부터인거 보고싶다



그 많은 학생들 꽉꽉 들어찬 강의실에 꽤 오래 티비에 나왔을 애가 앉은것부터가 이미 주목받을 일이였는데. 길고긴 출석명단을 확인하다 오늘 처음 대답한 그런 허니만 내내 빤히 보고, 잠깐 제 앞의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던 킬리언이 전혀 앞뒤없이


“저기, 이번에 졸업못해요” 했던거면 좋겠다



아까까지 앟안녕하심까교숫님 하던 너붕붕 얼굴이 아주 얼떨떨하게 굳은건 당연하고 주변에서 웅성대던 학생들도, 대놓고 한사람 찝어서 저런소리 하니까는 삽시간에 조용해졌는데

킬리언만 평온하게 “딱히 졸업장 따는게 목표가 아닌거면 오늘도 이렇게 수고스럽게 올 필요는 없었던건데... 내가 여태 본인 얼굴 본적도 없는거면 이미 졸업은, 밀렸어” 라고 할말 다 해줬던게 보고싶다


...그래서 저희팀에서 그동안 서류도 왕창 뽑아서 드렸다고 했고.. 학교에서도 확인증 제출하라고 했고.... 하는 그런말 되게 많이 하고 싶겠지만


이미 너무 많은 학생들이 귀를 쫑긋하고 있는데다가 교수가 너무 짤없어보여서 그냥 울먹한 얼굴로 입만 꾹닫고 그래도 이날 강의 용케 끝까지 다 듣고 앉았긴 했을 허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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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고 저날 강의 끝나고 학생들 강의실 빠져나가는 새 교단 앞으로 척척 오더니 킬리언 짐 챙기는 테이블 앞에 발소리 죽이고 다가와서는

“....교수님 저한테 화.....?...화 많이 나셨어요?” 같은 대가리 꽃 만개한 소리를 내놔서 킬리언이 한숨반 질책반의 얼굴을 들고쳐다보면서



“내가 아까 화나서 화풀이한거 같아요?” 한거면 좋겠다

교수를 되게 쫌스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그말에 허니 ...아닝...요... 라고 눈치보길래


“졸업을, 어떻게든 하긴 하려는거에요?” 하고, 짤없어보이는 양반이 의외로 다시 물어봐주더니 핸드폰 달력 열어보라고 해서 “이날, 오늘처럼 나와요 필수야” 하고 손가락으로 툭 짚어줄거 보고싶다

근데 거기 매체 인터뷰 잡혀있다고 떡하니 써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 글자 집중해서 입으로 읽어버린 킬리언이랑,

그거 읽어줬다고 또 금새 꼬리치켜들고 신나서 “아세요??” 할 허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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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참, 성격이 좋다고 해야하는거니.. 어째야 하는거니.. 하는 얼굴로 또 빤히 보다 다시한번 화면 톡 짚어서 “이날, 오세요” 했을 킬리언 교수님이, 마저 짐챙기는듯이 하더니 자기앞에 아직 서서 일정 하나더 추가 하고 있을(아니 원래가 수업.. 추가된 일정이 아니라) 너붕붕보고 좀 망설이다 물어본게 있었음 좋겠다
아무리 강의 똑바로 참여할수 없을 직업이라쳐도 자기가 저번에 받아본 시나리오 과제는 도저히..시나리오를 똑바로 읽어서 소화하는 사람의 그것이 아니였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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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같은건, 들어오면 혼자서만 봐요? 같이 검토해주는 어른....”






“저 어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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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은, 좀더 사회경험이, 다양한”






“‘5세 무렵부터 사망경험 다수, 무려 다섯가지 이상의 직업도 가져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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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험”






저러고 대가리 나사하나 빠진거치고 그런데 연기력 논란은 없고
킬리언도 쟤가 말하는 저 5세무렵(대략 6세 7세 추정) 쟤가 극중에서 첫 사망했던 드라마는 본 기억이 있는거면 좋겠다 그야 그때 킬리언 이미 성인이였을거 보고싶다 철컹 너왕감자가맛있단다


근데 알고 보니 얘가 시나리오의 이해라기보다는 아예 지문같은걸 통으로 외워버리는거라서. 감정적인 교류나 감정적인 개연성같은거 처음 제 스스로 쓰려니 당연히 엉망으로 나온거였을듯









그많은 학생들앞에서 꼽 준 교수로 비춰졌을건데 이날 이러고 옆에서 혼자 빈정상했다가 풀렸다가 하면서 한참 자리지키고 조잘조잘하더니

나오라고 한날 정말로 인터뷰했던 복장에 화장 그대로 하고서 딱 출결확인직전에 나타나
어째 빈자리를 찾아 점점점 맨앞으로 또각거리고 오더니 킬리언이랑 정면으로 딱 마주보고 앉았는데. 단지 앉았는데 약간 기분이상해진 킬리언 보고싶다

운동화를 챙겨왔는지 옆에 종이백하나는 내려두고, 하지만 챙겨왔는데 이미 강의가 시작되어버려서 못갈아신는지 엄청 칼같은 구둣발만 이리꺾었다 저리꺾을때 앉은 자리 옆으로 다소 고통스레 삐져나오는게 보여서

때마침 학생들 잠시 영상 틀어주고서 빔 피해서 너붕 앞자리로 다가와 “딱히 문제될거 없으니 갈아신어요” 알려줄 킬리언보고싶다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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