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hygall.com/56513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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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20:58
https://hygall.com/564740889
전편
메이저의 낮 시간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어 출근하는 마크를 배웅한 다음 햄메이저로 변해서 모형배를 탐험하다 베딩 속에 파묻혀서 낮잠을 자고, 점심을 먹고 난 뒤 부른 배를 한 채 TV를 틀었지
메이저는 하릴없이 채널을 돌렸어 어쩐지 요즘 햄스터 채널은 업로드가 뜸해서 볼 게 없었거든
그러다 한 채널에서 갑자기 마크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지 뭐야
경제 프로에서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서 인터뷰를 한 거였어 인터뷰에선 지난 사자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던 마크를 언급하면서 맹수 수인의 리더십과 승부욕이 사업 성공과 연관이 있는지를 물었어 마크는 그 질문에 멋쩍게 웃더니 유려한 답을 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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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멋있다.”
자신의 배우자 라서가 아니라 마크는 누가 봐도 멋진 사자 수인이잖아 그러고 보니 왜 나에게는 인터뷰를 하였다고 말해주지 않았지? 메이저는 곰곰이 생각하다 사자의 날까지 생각이 뻗쳤어 마크도 참 부끄러웠나 사자의 날도 있다는 걸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도 그럴게 이번 햄스터의 날 땐 마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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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오늘 세계 햄스터 날이죠?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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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축하해 줘서 고마워요.”
축하 인사와 함께 메이저가 두 손으로 감싸기 버거울 만큼 거대한 꽃다발을 안겨준 마크에 메이저는 정말 기뻤어
생애 처음으로 햄스터의 날을 알아준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 라니 행복했지 그날 저녁 햄스터 날을 위해 준비했다며 마크는 잔뜩 기대하는 얼굴로 여러 가지를 꺼내놓았을거야


![796fc33d5702049cf86dc4b66d8a9882.gif]()
“내 사랑... 정말 귀여워요..”

“... 근데 이게 햄스터 날이랑 상관이 있어요?”


![89c25f31e98909b6d857ea333b0069dd.gif]()
“내 사랑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이 정말이지 귀.. 아니 ㅁ.. 멋지네요!”

“히히 마크 이거 재밌어요.”
마크는 요즘 의식적으로 하루에 한 번 메이저에게 멋지다는 말을 해주었어 아마도 지난번 산에서 길을 잃었던 일 때문인가 봐 엎드려 절 받기라는 걸 알지만 햄메이저는 그 말이 듣기 좋았지
마크의 햄스터 날 축하가 자신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마크의 사심 채우기인지 조금 헷갈렸지만 마크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메이저는 기꺼이 어울려 주기로 했어 그런 메이저의 마음을 마크가 알아챈걸까 마지막엔 햄스터용 웨하스를 잔뜩 주는 게 아니겠어?
맨날 건강이 중요하다면서 간식이라면 맛없는 야채 칩이나 가끔 과일 말랭이 따위만 주던 마크가 무려 웨하스를 주었다고!

“와아왕 마크 이거 정말 나 다 주는 거죠?”


![da390ff2d09a7478d468e76ddd738050.gif]()
“그럼요. 뺏어가지 않을 테니 천천히 먹어요.”
저녁도 먹었는데 메이저는 하루 종일 굶은 햄스터 마냥 웨하스를 와구와구 먹어치웠어 마크는 그런 햄메이저를 소중하게 양손으로 받쳐 들고는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한없이 바라보았지

“마크..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48aec013d925e3b0e76b8234636ba98d.gif]()
“이런.. 내 사랑 당연한걸요.”
마크도 메이저도 이번 햄스터의 날은 더없이 완벽했고 잊지못할 추억이라 생각했어
그런 마크가 사자의 날을 말해주지 않다니 치사해. 나도 마크를 축하해 주고 싶었단 말이야
이미 한참 지나버린 사자의 날이지만 메이저는 마크에게 사자의 날을 챙겨줄 생각이지 사자놀이를 보여줄 때면 마크가 아주 좋아했으니까 또 사자 흉내를 내볼까?
그치만 베딩으로 하는 사자놀이는 이제 식상하잖아
다른 방법은 뭐가 있지? 메이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

“... 이게 맞나?”
햄스터 전용 빗을 역으로 빗어서 볼륨을 넣어본 메이저는 거울을 보고 조금 당황했어 털이 부풀기는 했는데 이건 그냥... 솜뭉치 같은데? 이걸 마크가 좋아해 줄까? 고민하던 사이 하필이면 마크가 오늘따라 일찍 귀가했다지 뭐야
허둥지둥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다시 털을 원상 복귀해 보려 했는데 마음이 급한 탓에 털이 더 엉키고 말았어 게다가 마크는 자신을 기다려 주지 않았지


![6aa70f9c7e004e81c412738c1a7a827b.gif]()
“내 사랑 나왔어요. 방에서 뭘 하고 있길...”

“...... 어.. 마크... 이미 지났지만 사자의 날 축하해요.”


![89c25f31e98909b6d857ea333b0069dd.gif]()
“... 세상에..”
마크는 순간 말을 잃었다가 순식간이 메이저를 들어 올려 뽀뽀를 퍼부었어


![b9ef034ae43cf7f264a74339bd8cf3ad.gif]()
“ 으응 이제 하지 마세요.”
“.. 한 번만 더요.”
특별히 20번까지는 참아준 메이저가 21번째 뽀뽀는 막아냈어 기껏 부풀린 털이 마크의 뽀뽀 덕분에 다 가라앉은듯했지 어쨌든 자신의 사자 흉내를 좋아해 준 마크에 힘입어 메이저는 또 준비해둔 다른 개인기도 보여주었어
바로바로

컵케이크 놀이


![796fc33d5702049cf86dc4b66d8a9882.gif]()
“메이저.. 당신은 천재예요..”
입을 틀어막은 마크의 반응을 보았을 때 이번 개인기도 아주 성공적인가봐 분명히 사자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거였지만 마크가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메이저는 또 과자를 얻어먹을 수 있었어

“그런데 마크 왜 사자의 날 말해주지 않았어요? 제때 축하해 주고 싶었단 말이에요."


![da390ff2d09a7478d468e76ddd738050.gif]()
“괜히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날 이미 나는 당신에게 넘치도록 받아낸걸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메이저의 표정에 마크는 미소를 지었어
그다음 날 메이저가 잠에 취해서 나를 배웅해 주지도 못했잖아요? 기억나지 않나요?
메이저는 마크의 말에 번뜩 지난밤이 떠올랐어 어찌나 집요하던지 메이저의 가슴팍을 물고 빨아댄 것도 모자라 허벅지 안쪽 여린 살까지 죄다 깨물어 놔서 한동안 다리를 모우지도 못했던 그날 말이야


![13a409b6099af482c690e6678d13e6c2.gif]()
“이이잌 마크! 너무해요.”


![fc07221e38db350187a70199fb80887d.gif]()
“... 내 사랑 지난 일이잖아요.. 어디, 어디 가요? 내 사랑?!?”
그날 짓궂었던 마크가 사자의 날 때문이었다니 나는 그것도 모르고! 메이저는 억울해져서 한밤중에 부부 침실 대신 모형배방으로 도망가 버렸지 마크가 문 앞에서 석고대죄하듯 빌고 빌어서 결국 부부 침실로 돌아가긴 했지만 마크는 메이저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했어
어쨌든 마크도 메이저도 잊지 못할 가짜 사자의 날인 건 확실했지
행맨밥
파월풀먼
전편
메이저의 낮 시간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어 출근하는 마크를 배웅한 다음 햄메이저로 변해서 모형배를 탐험하다 베딩 속에 파묻혀서 낮잠을 자고, 점심을 먹고 난 뒤 부른 배를 한 채 TV를 틀었지
메이저는 하릴없이 채널을 돌렸어 어쩐지 요즘 햄스터 채널은 업로드가 뜸해서 볼 게 없었거든
그러다 한 채널에서 갑자기 마크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지 뭐야
경제 프로에서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서 인터뷰를 한 거였어 인터뷰에선 지난 사자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던 마크를 언급하면서 맹수 수인의 리더십과 승부욕이 사업 성공과 연관이 있는지를 물었어 마크는 그 질문에 멋쩍게 웃더니 유려한 답을 하였지


“마크.. 멋있다.”
자신의 배우자 라서가 아니라 마크는 누가 봐도 멋진 사자 수인이잖아 그러고 보니 왜 나에게는 인터뷰를 하였다고 말해주지 않았지? 메이저는 곰곰이 생각하다 사자의 날까지 생각이 뻗쳤어 마크도 참 부끄러웠나 사자의 날도 있다는 걸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도 그럴게 이번 햄스터의 날 땐 마크가


“내 사랑 오늘 세계 햄스터 날이죠? 축하해요.”


“마크... 축하해 줘서 고마워요.”
축하 인사와 함께 메이저가 두 손으로 감싸기 버거울 만큼 거대한 꽃다발을 안겨준 마크에 메이저는 정말 기뻤어
생애 처음으로 햄스터의 날을 알아준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 라니 행복했지 그날 저녁 햄스터 날을 위해 준비했다며 마크는 잔뜩 기대하는 얼굴로 여러 가지를 꺼내놓았을거야


“내 사랑... 정말 귀여워요..”

“... 근데 이게 햄스터 날이랑 상관이 있어요?”


“내 사랑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이 정말이지 귀.. 아니 ㅁ.. 멋지네요!”

“히히 마크 이거 재밌어요.”
마크는 요즘 의식적으로 하루에 한 번 메이저에게 멋지다는 말을 해주었어 아마도 지난번 산에서 길을 잃었던 일 때문인가 봐 엎드려 절 받기라는 걸 알지만 햄메이저는 그 말이 듣기 좋았지
마크의 햄스터 날 축하가 자신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마크의 사심 채우기인지 조금 헷갈렸지만 마크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메이저는 기꺼이 어울려 주기로 했어 그런 메이저의 마음을 마크가 알아챈걸까 마지막엔 햄스터용 웨하스를 잔뜩 주는 게 아니겠어?
맨날 건강이 중요하다면서 간식이라면 맛없는 야채 칩이나 가끔 과일 말랭이 따위만 주던 마크가 무려 웨하스를 주었다고!

“와아왕 마크 이거 정말 나 다 주는 거죠?”


“그럼요. 뺏어가지 않을 테니 천천히 먹어요.”
저녁도 먹었는데 메이저는 하루 종일 굶은 햄스터 마냥 웨하스를 와구와구 먹어치웠어 마크는 그런 햄메이저를 소중하게 양손으로 받쳐 들고는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한없이 바라보았지

“마크..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이런.. 내 사랑 당연한걸요.”
마크도 메이저도 이번 햄스터의 날은 더없이 완벽했고 잊지못할 추억이라 생각했어
그런 마크가 사자의 날을 말해주지 않다니 치사해. 나도 마크를 축하해 주고 싶었단 말이야
이미 한참 지나버린 사자의 날이지만 메이저는 마크에게 사자의 날을 챙겨줄 생각이지 사자놀이를 보여줄 때면 마크가 아주 좋아했으니까 또 사자 흉내를 내볼까?
그치만 베딩으로 하는 사자놀이는 이제 식상하잖아
다른 방법은 뭐가 있지? 메이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

“... 이게 맞나?”
햄스터 전용 빗을 역으로 빗어서 볼륨을 넣어본 메이저는 거울을 보고 조금 당황했어 털이 부풀기는 했는데 이건 그냥... 솜뭉치 같은데? 이걸 마크가 좋아해 줄까? 고민하던 사이 하필이면 마크가 오늘따라 일찍 귀가했다지 뭐야
허둥지둥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다시 털을 원상 복귀해 보려 했는데 마음이 급한 탓에 털이 더 엉키고 말았어 게다가 마크는 자신을 기다려 주지 않았지


“내 사랑 나왔어요. 방에서 뭘 하고 있길...”

“...... 어.. 마크... 이미 지났지만 사자의 날 축하해요.”


“... 세상에..”
마크는 순간 말을 잃었다가 순식간이 메이저를 들어 올려 뽀뽀를 퍼부었어


“ 으응 이제 하지 마세요.”
“.. 한 번만 더요.”
특별히 20번까지는 참아준 메이저가 21번째 뽀뽀는 막아냈어 기껏 부풀린 털이 마크의 뽀뽀 덕분에 다 가라앉은듯했지 어쨌든 자신의 사자 흉내를 좋아해 준 마크에 힘입어 메이저는 또 준비해둔 다른 개인기도 보여주었어
바로바로

컵케이크 놀이


“메이저.. 당신은 천재예요..”
입을 틀어막은 마크의 반응을 보았을 때 이번 개인기도 아주 성공적인가봐 분명히 사자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거였지만 마크가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메이저는 또 과자를 얻어먹을 수 있었어

“그런데 마크 왜 사자의 날 말해주지 않았어요? 제때 축하해 주고 싶었단 말이에요."


“괜히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날 이미 나는 당신에게 넘치도록 받아낸걸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메이저의 표정에 마크는 미소를 지었어
그다음 날 메이저가 잠에 취해서 나를 배웅해 주지도 못했잖아요? 기억나지 않나요?
메이저는 마크의 말에 번뜩 지난밤이 떠올랐어 어찌나 집요하던지 메이저의 가슴팍을 물고 빨아댄 것도 모자라 허벅지 안쪽 여린 살까지 죄다 깨물어 놔서 한동안 다리를 모우지도 못했던 그날 말이야


“이이잌 마크! 너무해요.”


“... 내 사랑 지난 일이잖아요.. 어디, 어디 가요? 내 사랑?!?”
그날 짓궂었던 마크가 사자의 날 때문이었다니 나는 그것도 모르고! 메이저는 억울해져서 한밤중에 부부 침실 대신 모형배방으로 도망가 버렸지 마크가 문 앞에서 석고대죄하듯 빌고 빌어서 결국 부부 침실로 돌아가긴 했지만 마크는 메이저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했어
어쨌든 마크도 메이저도 잊지 못할 가짜 사자의 날인 건 확실했지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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