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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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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도 상관 없는 전편, ㄴㅈ ㅈㅇ
오늘부로 5개월짼가?
행맨이 돌아오려면 아직도 한달 가까이나 더 남아있었다. 미션이 끝나고 돌아오기로 예정되어있던 날짜에 붉은 팬으로 표시해둔 날짜를 지켜보다 한페이지 앞장으로 넘겨서 오늘의 날짜에 X자를 표시한 밥은 쉬는 날의 루틴대로 책을 읽을 겸 아침 겸 점심을 먹을 겸 행맨과 자주가는 카페로 향했다.
쉬는 날에는 한없이 늘어지다 보니 모닝세트 판매 시간을 간당간당하게 남겨두고, 오늘도 베이글과 따뜻한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켰다.
처음에는 식어있지 않은 커피에 어색했고, 식히는 시간이 잘 안가서 괜히 멍하니 사람들만 구경하다 금발이나 자주 보이지 않는 녹안이 가끔 보이면 자연스레 행맨이 떠올라서, 행맨과의 추억에 잠기다 찬 커피를 마시기 일 쑤였다. 이제는 시간 보내는 방법을 알게되 책을 읽으며 천천히 커피를 식히며 식사를 즐기게 된 밥이었다.
그런 밥 앞의 의자 끄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의자를 가져가나 싶어 고개를 들면서 편하게 사용하시라고, 앞에 자리 없다고 말을 한 밥이였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상대방은 의자를 가져가지 않고 앞에 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애인있어요?"라고 직접적으로 묻는 사람도 있었고, "저 그 책 재밋게봤는데 읽고 계시길래 앉았어요. 잠시 시간 되시면 이야기나 하실래요?"하면서 아닌척 플러팅을 거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야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하는 생각과 당황스러움에 얼굴만 붉히고 자리를 떳지만... 이제는 익숙해졌고, 의자를 가져가는 사람은 보통 먼저 일행이 있냐고 물어보기에 의자를 끄는 경우엔 책에서 얼굴도 들지 않고, 행맨의 해사 반지가 끼워진 왼손을 들어올리며 "저 애인있어요"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였고.
보통 얼굴도 들어올리지 않고 저렇게 말하면, 빠르게 의자 끌리는 소리와 멀어져가는 걸음소리 혹은 너 따위에게 관심 없었다며 괜히 성내면서 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그리고 익숙하게 시원하게 웃는 소리가 들려 앞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보이는 금발에 초록 눈에, 환하게 웃고 있는 입까지.
"이제까지 이렇게 철벽친거야? 베이비?"
팔벌리면서 시원스레 웃는 행맨과는 대조적이게 행맨을 보자마자 눈물을 한방울씩 뚝뚝 떨어트리는 밥을 보고 수근 수근 소란스러워지는 카페와 자신을 보자마자 우는 밥이 당황스러워서, 일찍오게되었다고 미리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밥 앞에 달려가 앉아서 밥 달래주는 그런 행맨 보고싶음.
행맨밥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밥 앞에 미션이 생각보다 일찍끝나서 서프라이즈~하는 행맨이 보고싶었는데 노잼이죠~
안봐도 상관 없는 전편, ㄴㅈ ㅈㅇ
오늘부로 5개월짼가?
행맨이 돌아오려면 아직도 한달 가까이나 더 남아있었다. 미션이 끝나고 돌아오기로 예정되어있던 날짜에 붉은 팬으로 표시해둔 날짜를 지켜보다 한페이지 앞장으로 넘겨서 오늘의 날짜에 X자를 표시한 밥은 쉬는 날의 루틴대로 책을 읽을 겸 아침 겸 점심을 먹을 겸 행맨과 자주가는 카페로 향했다.
쉬는 날에는 한없이 늘어지다 보니 모닝세트 판매 시간을 간당간당하게 남겨두고, 오늘도 베이글과 따뜻한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켰다.
처음에는 식어있지 않은 커피에 어색했고, 식히는 시간이 잘 안가서 괜히 멍하니 사람들만 구경하다 금발이나 자주 보이지 않는 녹안이 가끔 보이면 자연스레 행맨이 떠올라서, 행맨과의 추억에 잠기다 찬 커피를 마시기 일 쑤였다. 이제는 시간 보내는 방법을 알게되 책을 읽으며 천천히 커피를 식히며 식사를 즐기게 된 밥이었다.
그런 밥 앞의 의자 끄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의자를 가져가나 싶어 고개를 들면서 편하게 사용하시라고, 앞에 자리 없다고 말을 한 밥이였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상대방은 의자를 가져가지 않고 앞에 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애인있어요?"라고 직접적으로 묻는 사람도 있었고, "저 그 책 재밋게봤는데 읽고 계시길래 앉았어요. 잠시 시간 되시면 이야기나 하실래요?"하면서 아닌척 플러팅을 거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야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하는 생각과 당황스러움에 얼굴만 붉히고 자리를 떳지만... 이제는 익숙해졌고, 의자를 가져가는 사람은 보통 먼저 일행이 있냐고 물어보기에 의자를 끄는 경우엔 책에서 얼굴도 들지 않고, 행맨의 해사 반지가 끼워진 왼손을 들어올리며 "저 애인있어요"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였고.
보통 얼굴도 들어올리지 않고 저렇게 말하면, 빠르게 의자 끌리는 소리와 멀어져가는 걸음소리 혹은 너 따위에게 관심 없었다며 괜히 성내면서 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그리고 익숙하게 시원하게 웃는 소리가 들려 앞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보이는 금발에 초록 눈에, 환하게 웃고 있는 입까지.
"이제까지 이렇게 철벽친거야? 베이비?"
팔벌리면서 시원스레 웃는 행맨과는 대조적이게 행맨을 보자마자 눈물을 한방울씩 뚝뚝 떨어트리는 밥을 보고 수근 수근 소란스러워지는 카페와 자신을 보자마자 우는 밥이 당황스러워서, 일찍오게되었다고 미리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밥 앞에 달려가 앉아서 밥 달래주는 그런 행맨 보고싶음.
행맨밥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밥 앞에 미션이 생각보다 일찍끝나서 서프라이즈~하는 행맨이 보고싶었는데 노잼이죠~
https://hygall.com/52457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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