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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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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가 알려주지도 않은 행맨 혐리주기 알고있던거? 당연히 들킴 ㅇㅇ 

가뜩이나 눈치 빠른 행맨인데 루스터가 숨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아서 진짜 순식간에 들킬것같다.


들킨 날도 이런 느낌이었음. 평소 사이클보다 이틀정도 지났는데도 혐리가 시작을 안 해서 행맨도 조금 신경쓰이는 상태였는데 여느때처럼 볼빨간 곰돌이 루스터가 와서 츄욱 쳐진 눈썹으로 걱정된다는듯이 제이크 몸은 괜찮아?? 약은 먹었어? 하는거지.

사실 처음 루스터가 티 냈을때는 아파서 끙끙거리는 상태라 정신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저 말 듣는 순간 어?? 너? 뭐하는???상태돼서 사귀고 난 뒤 나름 순둥하게 굴던 행맨이 루스터한테 간만에 날카롭게 굴거임. 추궁해보니 행맨 혐리주기를 그동안 어플까지 이용해서 기록했고, 항상 기록을 할 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데이터가 모이다보니 그 결과 사이클까지 알아내게 된거라는거.

자기새끼야 너 내 혐리주기를 그렇게까지해서 챙겨?? 남의(남은 아니잖아 행이... / 우리가 남이지 그럼 뭐야!!) 민감정보를 니가 왜 수집해서 이용하고 있어? 이거 크리피한 범죄인거 알고 있는거야????? 너 미쳤어????????

본인이 저지른 짓이 잘못됐다는걸 알 정신머리는 있는 루스터라서 순순히 행맨 앞에 무릎꿇고 쭈굴해져서는 나는 네가 나 없는 곳에서 혼자 아파하는게 싫었고, 제이크 너에 대해서 다 알고 싶었고, 잘못됐다는건 알았으나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 함. 내 뇌피셜로 루스터는 본의아니게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냈으니까 한 번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집착이 좀 있을 것 같음. 하지만 건강한 정신머리도 함께 가지고 있을것 같은 기분 

당장에라도 이 미친 징그러운새끼 당장 헤어져! 라고 하려던 행맨이지만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싹싹 빌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헤어지자는 말이라도 할 까봐 울망울망한 얼굴로 눈치보면서 말 하는 것 보고 어휴... 내가 진짜 앓느니 죽지 하면서 혹시 너 반지 있냐고 물어봐가지고 루스터 띄용?? 상태 됐으면 좋겠다


반지?? 반지는 왜?? 있긴 한데?

(설마 있을줄이야) 아무튼 줘봐


언제부터 가지고 다녔는지 약간 꼬질해진 반지케이스가 루스터 주머니에서 뜨뜻하게 데워져서 행맨 손으로 넘어가겠지. 그리고 뚜껑 열고 반지를 흐응.. 하고 보던 행맨이 작은쪽 반지를 뺴서 자기 손가락에 쑥 껴가지고 루스터 기절초풍함

결혼하면 남이 아니니까 앞으로 알아서 잘 챙겨보라는 행맨과 나름 멋있게 프로포즈 하려고 타이밍 보고있던 루스터가 그렇게 얼레벌레 결혼했으면 좋겠다.


루스터 그렇게 원하던 행맨과 결혼해서 한 집에 살면서 언제나 행맨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어가지고 가끔 행맨이 귀찮아서 아 저리 좀 가! 하는데 그럴때마다 추욱 쳐진 어깨와 시무룩한 얼굴로 느릿느릿 일어나서 가다가 뒤 돌아서 나.. 정말.. 가..? 해가지고 아 어쩔 수 없네~ 이리와 수탉~ 하는 행맨임


아 언제 제목이랑 이렇게 멀어졌냐 행맨아 미안한데 다시 아프자
썸탈때도 보고, 사귈때도 봤으니 이제 결혼했을때도 봐야지. 사실 이거보려고 여기까지 왔다

결혼해서 이제 당당히 행맨 옆에 붙어서 챙겨줄 권리를 얻은 루스터. 결혼 후 행맨이 혐리통에 드러누우면 일부러 기다렸던건 아니지만 미리미리 준비 많이 해놔서 무슨 절차가 생긴것처럼 촥촥 움직일거같다.  


하루종일 부대에서 약빨로 버틴 행맨데리고 얼른 집에 들어가서 행맨 먼제 씻으라고 욕실 들여보내고는 부들부들한 재질의 잠옷 미리 꺼내놓고, 혐리때면 소화도 잘 안 돼서 뭐 먹는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끼는 행맨을 위해서 소화 잘 되는 것들 위주로 저녁도 준비하기 시작함.

식사준비 거의 다 끝날때쯤 루스터가 준비해준 옷 입고 온 행맨 얼른 식탁에 앉혀서 밥 먹이고는 뒷정리도 자기가 할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한 다음에 조금 있다가 먹으라고 행맨 손에 약이랑 물잔도 꼭 쥐어준 루스터가 호다닥 씻고 나와서 저녁식사 뒷정리고 하고 침실로 들어가면 행맨은 이불속에 폭삭 감싸져서 눈 감고 있겠지? 자는것처럼 보이는 행맨이 혹시 깰까봐 조심조심 옆자리에 들어가서 약간 창백해보이는 행맨 얼굴을 가만가만 쓰다듬어 보는데, 행맨이 눈도 안 뜨고 얼굴 말고 여기 쓰다듬어줘 하고 루스터 손 잡아다 자기 배 위에 올렸음 좋겠다. 

루스터 양기가 넘쳐서 체온도 뜨뜻해보이던데 결혼 후에 행맨이 루스터 손을 찜질팩 대신 알차게 써먹으면 좋겠다. 찜질팩은 식으면 다시 데우러 가야 하지만 남편손은 살아있는한(??) 계속 따뜻한데 크기도 커서 배 위에 얹어놓으면 딱이라고 생각할 듯. 하지만 팔뚝까지 올리면 무거워서 배가 눌리니까 손목까지만 딱 올려놓는 행맨임. 손목 위까지 올리면 화냄. 

그리고 행맨이 자길 인간난로로 써먹던 말던 루스터는 행맨 옆에 모로 누워서 떨어질세라 본인 손 꼭 붙잡고 자려고 눈 감은 행맨 걱정스럽지만 행복하게 바라볼거같다. 이 예쁜이가 아플때 자길 의지하는 모습 볼떄마다 가슴이 울렁거릴듯. 아무튼 루행 행복하고 애 낳으면 나도 돌잔치에 불러줘
2023.02.07 10:27
ㅇㅇ
모바일
살아있을때까지 인간핫팩으로 살으렴 루스터야
[Code: c298]
2023.02.07 11:33
ㅇㅇ
모바일
후에엥 루스터 벤츠야 미췬 ㅠㅠㅠㅠㅠㅠㅠㅠ 인간핫팩 루스터 평생 행맨 돌봐줘 애가 귀엽잔하
[Code: af68]
2023.02.07 11:37
ㅇㅇ
나도 돌잔치 불러줘!!
[Code: 145a]
2023.02.07 12:20
ㅇㅇ
모바일
루스터 들켜서 우짜냐ㄷㄷ이러고 있었는데 행맨 박력 미쳤네ㅋㅋㅋㅋ반지 갖고 다니는건 어케 알아가지구ㅋㅋㅋㅋ그래 남이 아니면 되는거지ㅋㅋㅋ루스터 이제 합법적으로 옆에서 잘 챙겨주겠네 영사해ㅠㅠㅠ
[Code: fded]
2023.02.07 12: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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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손은 약손... 두툼 따땃한 손으로 배 슥슥 문질러주면 좋아하겠네 루스터 결혼했으니까 이제 눈치보지 말고 맘껏 챙겨줘라~~~
[Code: de81]
2023.02.07 13: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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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킨 김에 결혼ㅋㅋㅋㅋㅋ화끈하다ㅋㅋㅋㅋㅋㅋㅋ
[Code: db46]
2023.02.07 13: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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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왜이렇게 귀엽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사해라ㅠㅠㅠㅠㅠㅠ
[Code: 60d1]
2023.02.07 15: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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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 존나 부럽네ㅠㅠ 루스터 행이 안쓰럽지만 행복해하는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
[Code: a2d4]
2023.02.07 16: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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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좋다ㅜㅜ
[Code: 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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