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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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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온 아이스는 침대에서 끙끙 앓고 있는 매브를 보고 급히 다가갔어. 캐피가 해준듯한 물이 뚝뚝흐르는 물수건을 본 아이스는 다정히 아이에게 말했어.

“대니가 엄마 물수건 해줬어?”
“웅..”
“아주 잘했는 걸.”

살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웃어주자 캐피는 훌찌럭 거리며 아이스를 바라보지. 아이스는 캐피를 의자에 앉히고는 잠깐 기다려 달라했어. 고개를 끄덕인 캐피는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스를 바라보았지.

“피트, 괜찮아?”
“우웅.. 아이스?”
“열이 높네, 병원갈까?”
“약 먹었어.. 나 잘래..”

많이 아픈건지 다시 잠든 매브를 보며 아이스는 캐피가 해준 물수건을 다시 빨아온뒤 매브 몸을 닦아줬어. 몸이 많이 뜨거워. 약은 먹었다하는데 열이 내리지 않으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주고는 이제 따뜻한 물에 수건을 빨아와 캐피에게 다가갔어. 아이스는 캐피 얼굴을 살살 닦아주며 놀라지 않게 아이를 달래주었어.

“대니,많이 놀랐지? 엄마 괜찮아.”
“엄마 뜨거운데..”
“캐피가 물수건해줘서 이제 안뜨거워 질거야.”

아직도 많이 놀란건지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는 캐피에 아이스는 아이를 꼬옥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주었어. 엄마는 괜찮을거라고 말하며 아이를 달래주었지. 아이가 조금 진정 되자 아이스는 아이를 데리고 주방으로 갔어. 매브가 깨면 뭐라도 먹이고 약을 먹여야 할 것 같았거든. 캐피를 식탁에 앉히고 따뜻한 우유를 준 아이스는 뚝딱뚝딱 무언가 만들기 시작하지. 요리는 잘 못해도. 스프 같은건 잘만들어. 어릴적 슈슈가 아팠을때 스프를 만드는 시니어 옆에서 같이 만들었거든.

“배고파..”

맛있는 냄새에 캐피는 배고픔을 느꼈어. 저녁먹을 시간이 한참 지나있었지. 배고프다는 캐피의 말에 아이스는 얼른 저녁을 준비해주겠지. 간단하게 토스트랑 끓인 스프를 내어주고 캐피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냉장고에 있는 과일 몇개를 썰어서 같이 주었어. 아이스는 캐피에게 스프 맛을 봐달라 했지.

“마시써..”
“정말?”
“웅.”

캐피는 호호 불어가며 아이스가 만든 스프를 한그릇 다 비웠어. 아이스는 그런 캐피에게 시선을 때지 않은체 미소를 짓고 있었겠지. 아마 식성은 매브와 비슷한가봐. 달달한걸 좋아하네. 우유도 좋아하고. 아이스는 이렇게 캐피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어.

“엄마랑 잘래..”

캐피는 아이스를 어색해 하면서도 이것저것 요구를 했어. 잠옷을 입혀달라하도 이를 닦는걸 도와달라기도 했지. 아이스는 캐피를 도와주면서 또 안게 있어. 캐피는 토끼를 좋아하나봐. 칫솔에도 토끼가 있고 잠옷에도 토끼가 있어. 애착 인형으로 보이는 인형도 토끼인형이지. 엄마랑 자겠다는 캐피에 아이스는 고민했어. 혹시라도 아이에게 옮길까 싶었지.

“엄마 지금 아야하니까.. 침대는 안되구, 음.. 아빠랑 같이 바닥에서 잘까?”
“…… 압빠랑?”

캐피는망설이는 듯 했어.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스는 너무 섣불렀나 싶었어. 같이 잔다하길 바라면 좋겠지만 싫다하면 어떻게 설득을 해야하나 싶었지.

“대니 안나..”

캐피는 좀 망설이다가 팔을 뻗었어. 안아달라는 말에 아이스는 얼른 캐피를 안아주지. 아이스는 캐피를 안고 매브 옆으로 갔어. 아까보다 열이 내렸지만 여전히 끙끙 앓으며 자고 있어. 캐피는 그런 매브를 바라보다가 아이스 한테 푹 안겨. 엄마가 아파서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이제는 안무서워. 아빠가 있어서 그런건가.. 캐피는 생각하다 꾸벅꾸벅 졸지. 아이스는 그런 캐피의 등을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줬어. 어릴적 슈슈가 제게 불러준 독어로 된 자장가를 불러주었지. 이런날이 올거라 생각 못했는데. 캐피는 처음 듣는 말이다 생각하며 잠에 들었어. 캐피가 잠들자 바닥에 깐 이부자리에 캐피를 눕히고 아이스는 새벽내내 매브를 살폈겠지.

“응..?”

아침에 눈을 뜬 매브는 여전히 무거운 몸을 일으켰어. 어제보단 컨디션이 좋지만 그래도 여전히 몸상태는 안좋았어. 대니.. 매브는 일어나자마자 캐피를 찾았어. 그리고 곧 찾을 수 있었지. 침대 옆 바닥에서 아이스랑 똑같은 자세를 하고 잠들어 있었거든. 잠자는건 누굴닮았나 싶었는데 아이스를 닮았나봐. 두사람 모습이 귀여워 매브는 사진을 찍어놨고. 나중에 이사진은 아이스의 배경화면이 될거야.

“피트.. 몸은 좀 어때?”
“아.. 괜찮아.”
“괜찮긴.”

아이스는 매브의 기척에 바로 일어나 매브를 살폈어. 몸상태 안좋은건 정말 귀신같이 알아. 매브는 열을 재보는 아이스의 손을 잡았어.

“출근은..?”
“아..”

아이스는 시계를 확인해. 아직 출근시간은 아닌데 급하게 휴가를 쓸까해. 여전히 매브 상태가 안좋아 보였거든. 휴가를 쓴다는 아이스말에 매브는 됐다며 퇴근하면 오라했어. 아이스는 매브랑 몇번 입씨름을 하다가 결국 져서 출근준비를 하지. 그러는 와중 일어난 캐피는 잠이덜깬 상태로 출근준비 하는 아이스를 바라보았어. 그리곤 휘청거리며 다가와 바지를 꼭 붙잡지.

“압빠.. 가지마..”

캐피에 말에 매브도 아이스도 놀랐겠지. 그리고 아이스는 생각했어. 지금, 지금 가면 안된다.









어름아 기회가 왔다
아이스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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