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라면 태웅이 자전거 뒷자리 털썩 앉아서 너만 치사하게 타고 가냐 자 여우야 출발! 할거같음 태웅이 처음으로 누구 (그것도 자기보다 큰 사람) 태우고 패달 밟아보겠지
같이 라멘집도 가면 좋겠다 백호가 아 저기 맛있는데 하면서 가봤냐고 물어보는데 한번도 안가봤다잖아 백호가 끌고 가서 아저씨 여기 카타멘으로 차슈추가 공기밥도요! 하고 멋대로 2개 시키고 돈은 태웅이 보고 내라고 할거같다 맛있지 맛있지? 하고 자긴 또 면 추가 해서 먹는데 태웅이 면 호로록 하면서 백호 보고 있을듯
패밀리레스토랑 친구랑 가는것도 첨일거같음 가족끼리도 초중학생때 와봤지.. 백호가 계절디저트 먹어야된다고 끌고 갔으면 좋겠다 딸기 파르페 시키고 태웅이는 녹차 아이스크림 시키는데 백호가 또 태웅이꺼 뺏어 먹다가 양심 좀 찔려서 자기 딸기 툭 얹어줘라 태웅이 또 먹으면서 나쁘지 않네... 하고
아 둘이 부활 비품 사러 가서 그 백화점 옥상에서 하는 어린이 공연도 보러가면 좋겠다 공연 시작한다고 안내방송 나오면 백호가 태웅이 끌고 가는데 애도 아니고.. 하면서 엘베타고 옥상 가겠지 애기들 다 앉아있고 다 큰 둘은 뒷편에 서서 볼듯 자 어린이 친구들 플래쉬맨을 불러볼까요 하면 백호도 애들이랑 같이 네! 함 태웅이 그거 한-심하게 보다가 연극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자기도 빠져들어서 백호랑 집중해서 보겠지ㅠㅋㅋㅋ 특촬물 주인공 가면 팔에 끼고 야 재밌었다 하면 태웅이가 자긴 그런거 본거 처음이라고 해서 백호가 넌 왜이렇게 처음 하는게 많냐? 하겠지 태웅이 농구가 재밌으니까 라고 하면 백호가 웃으면서 그건 그래 농구가 제일 재밌어! 하는거 보고싶다
그리고 얼마뒤엔 백호 집에서 백호 구멍에 박으면서 나 이런거 처음이야.. 하는 태웅이인데 백호가 눈물 그렁그렁 맺혀서 씨이 나도 처음이거든 여우새끼야! 해서 만족감 차오르는 태웅이 보고싶다
이젠 둘 다한테 처음인걸 같이 경험할 일이 많아질거같은 예감이 들었음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