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토끼 시절에 아침마다 등원 준비 전쟁일거 같음ㅋㅋㅋㅋ 철저히 오늘의 날씨와 활동내용에 맞춘 아빠픽 의상은 다 빠꾸고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난리겠지ㅋㅋㅋㅋ결국 오늘 뭐 입고 싶어? 하면 본인이 입고 싶었던 거 착착 골라서 입고 가는 세바스찬... 오늘 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람이 불어도 운동회를 해도 본인이 입고 싶은 옷 입어야 집을 나서는 고집쎈 패션피플 세바스찬이겠지ㅋㅋㅋㅋ 그래서 완전 질린 표정의 엘비스나 넋 나간 표정의 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황찬란한 패션의 아기 손 잡고 등원하는 파파도 종종 뜰듯ㅋㅋㅋ

그랬던 아기가 커서 하이스쿨 들어가면 용돈 대신 카드 쥐어줬다가 날아오는 결제내역에 기겁하는 월클 슈스 엘비스 마미... 진지하게 우리가 애를 너무 오냐오냐 키운걸까 우리 아이의 경제 교육 어디로 가는가 고민하는 조엘비스 쀼.....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카드 압수하면 아빠한테 살살 애교 부려서 용돈 타내고 저 좋다는 호구들 몇 슬쩍 떠보면서 이것저것 받아내는 오진 여왕벌 세바스찬일듯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자기가 뭘 입어도 몇달째 자기 이름도 제대로 기억 안 해주는 축구 광인 하나 때문에 축구공으로 분장을 하고 학교 가면 그땐 쳐다라도 봐주려나 고민하는 그런 우당탕탕 하이틴 보고 싶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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