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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4 02:03

일단 상대가 민간인 너붕이라면 쾨니히의 찐따적 면모가 더 드러날텐데, 군인 대 군인, 그것도 허니가 계급 낮으면 군대 내 여포 쾨니히가 좀더 거칠고 고압적으로 대할거라는 뇌피셜이 있음;
거기에 이게 실제 고증엔 안맞는다는건 알지만 그냥 무순적허용으로 허니가 체력적으로 기준치 살짝 미달인데 쪼그만 체격으로 은폐엄폐도 잘하고 저격수로서 능력만 무슨 신이 점지해준 수준이면 쾨니히의 질투가 더 커지겠지... 자기가 진짜 너무 하고 싶고 아직도 몇년이 지나도 미련이 남는 일을 저 기준치미달 쪼그만 여자애가 너무 쉽게 해버리니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괜히 훈련 때나 임무 진행 중일 때 허니만 존나 굴리고 갈궜으면 좋겠다.
훈련 중 똑같은 실수를 다른 신병이 했을땐 한두마디 꼽주거나 욕 좀 하고 넘어갈거, 허니한테만 조준속도 늦다, 다시, 한번더, 한번더, 이러면서 계속 몰아붙이고, 허니가 체력 훈련에서 헥헥거리고 잘 못따라오면 고작 그 수준으로 여기 기어 들어온거냐고 빈정거리고... 뭐라고 반박하기엔 계급으로 찍어 눌러버리니 그냥 입다물고 찍소리도 못하고 고개숙인 채 죄송합니다, sir... 하는 허니 보면서 속으로 삐뚤어진 희열 느끼는 찐따 쾨니히를 보고싶다... 얘가 내 자리를 빼앗았지만, 여기서 진짜 강한 사람은 나야<라는 심리
근데 쾨니히가 허니를 볼때 느끼는게 질투랑 열등감뿐이면 차라리 개갈구기만 하고 끝나서 본인도 편할텐데, 저격수로서의 허니는 질투 대상인 동시에 자기가 되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니까 쾨니히 정병버튼 제대로 누를거같음. 훈련땐 맨날 쾨니히한테 트집잡혀서 허니가 개폐급처럼 보이지만 사실 실전에서는 오히려 쾨니히 엄호해주면서 깔끔하고 완벽하게 일처리하는데 그게 사실 쾨니히가 너무 되고싶었던 사람 그자체라서 감탄을 느낌과 동시에 짜증도 느끼고... 게다가 더 빡치는 건 지 몸만한 저격총 손질하는 조그만 허니가 자기가 다가오는거 느껴지면 움찔하고 겁먹고 움츠러드는 모습이 존나 한심하고, 짜증나고, 죄책감 느껴지고, 그게 귀여워 보여서 더 개빡침. 그냥 편하게 미워하고 싶은데 그것도 지 맘대로 안되니까 더 혐성부리는 쾨니히 새끼... 지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룰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니니까 느끼는 감정이랑 실제 행동이랑 자꾸 엇나가서 허니 괴롭힘만 심해지다가, 언제 한번 허니가 혼나고나서 몰래 우는 소리 듣고 지가 더 충격받아서 몸 혹사 시키듯 혼자 훈련하거나 임무 중 위험한 짓하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암튼 그러다가 지혼자 상충되는 감정의 충돌을 못참고 자고 있는 허니 방 들어와서 입을 큰 손으로 눌러서 소리 못내게 하고는, 내가 너보다 우월하다라는 걸 증명함과 동시에, 너무 가지고 싶어서 미치겠는걸 드디어 내가 독점할거라는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려고 바둥거리는 허니 위로 체중을 누르는 거도 보고싶고,
아니면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저렇게 삐뚤어진 채로 곪아가다가 본인 실수로 저격수 허니 위치 적에게 들켜서 허니 잡혀가고 나서야 멘탈 나가서 미친놈처럼 허니 찾아와야 한다고 개지랄 떠는거도 보고싶음. 병력이 아깝긴 하지만, 다들 저격수라는게 적에게 어떤 취급 받는지도 잘 알아서 이미 죽었겠거니 생각하고 있는데다가, 쾨니히는 전부터 그 쪼그만 스나이퍼 존나 싫어하는 걸로 유명해 있어서 굳이 안찾겠구나 싶었는데, 사람들 예상과는 반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걸 총동원해서 찾으려고 눈 시뻘개진 쾨니히도 보고싶다...
[Code: 9c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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