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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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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15초. 30초도 아니고 심지어 시간까지 남기고 보란듯이 성공해버린 매버릭에 대위들은 환호했고 허니는 입술을 깨물었다. 솔직히 처음 매버릭이 2분 30초를 말했을때 아무리 그라도 힘들거라 생각했다. 그의 실력을 잊고 있었다. 36년간 현역으로 괜히 뛰고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대단하단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잠깐 뿐이었다. 허니는 뿌듯하게 웃고있는 워록에게 시선을 돌렸다. 허니와 눈이 마주치자 워록은 눈을 피했다. 허니는 워록에게 다가가 말했다

“워록, 매버릭 데리고 부를때 까지 활주로 돌고있어.”
“예?”
“왜?”
“아닙니다.”

워록이 강의실을 나가고 허니도 곧 제 집무실로 나섰다. 집무실로 들어선 허니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덜덜 떨리는 손을 꽉 쥐며 고개를 숙인 허니는 흐느껴 울었다. 나한테 네가 어떻게 이래. 내생각은 여전히 안하지. 매버릭이 작전성공을 증명해낸 이상 허니가 선택할 수 있는건 둘중하나다. 전투기를 허가없이 탈취해 몰은 죄를 물어 불명예 제대를 시키거나, 그를 팀리더로 세우던가. 답은 이미 정해졌다.

“…”
“…”

허니의 부름에 집무실로 온 매버릭과 워록은 활주로를 돌긴 했는지 둘다 지친 모습을 하고있었지만 자세를 흐트러트리진 않았다. 허니는 그둘을 쳐다보지 않은채 어두워진 창문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대령 덕분에 내 꼴이 우스워졌어. 엿이라도 먹으라는 건지 다 보는 앞에서 작전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냈으니 말이야.”
“……”

허니는 잠깐 망설이다 떨리는 손을 꽉 쥐면서 말했다.

“……내 커리어.. 아니 모든걸 걸고, 자네를 팀리더로 세울거야. 모레 출정할거니 알아서 준비하게.”
“…… 감사합니다, sir.”

두사람이 나가자 허니는 쥐었던 손을 풀고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보내기 싫다. 당장이라도 무르고싶다. 하지만 아이들을 살리고 작전을 성공하기에 이방법이 최선이라는 걸 안다. 매버릭이 팀리더로 가야지만 모두 살아 돌아올 확률이 높다. 중장으로서, 책임자로서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당장이라도 무르고 싶었다. 개인적 감정을 정리 못한건 저도 마찬가지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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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한 후 일찍 집으로 돌아온 허니는 날이 다 지기 전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 불안해 미치겠다. 제 손으로 매버릭을 사지로 내몬것도 미칠것 같은데 혹시라도 잘 못 될까봐 무서웠다. 많은 작전을 지휘하고 아끼는 이들을 사지로 보내봤지만 이렇게 불안하고 무서운건 처음이었다. 맨정신으로 잠들지 못할거 같아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
“……허니.”
“너..”

허니는 문을 열자 보이는 이에 입술을 깨물었다. 매버릭이 앞에 있었다. 하얀 정복을 갖춰 입고서. 울컥 차오르는 눈물을 감출 생각도 못하고 허니는 원망 섞인 말을 쏟아냈다.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어떻게..”
“허니..”
“널 사지로 내몰게 한것도 모자라서 나한테..”

엉엉 울며 제 어깨를 때리는 허니를 끌어당겨 안은 매버릭은 익숙하다는 듯 허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제가 그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안다. 사랑하는 사람. 아직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사지로 내 몰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작전을 상기라도 시키는 듯 이런 복장까지 하고 왔으니 말이다. 그의 심정을 매버릭은 아마 모를것이다 하지만 아무 인사없이 작전에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제 마음정도는 말하고 가도 되지 않을까. 이것도 이기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매버릭은 그러고 싶었다. 정말 죽을지도 모르는 작전이었기에 그걸 허니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미안해.”
“......”
“오늘 이렇게 온것도 그런 결정을하게 만든 것도 다 미안해. 하지만 당신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하지마. 허니가 매버릭에 품을 벗어나려하자 매버릭은 허니를 더 힘주어 안았다.

“성공할거야,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낼거야.”
“……”
“언제나 그랬듯 당신 곁으로 돌아올거야, 집으로 돌아올게.”

뭐? 의미심장한 말에 허니가 매버릭을 바라보자 매버릭은 허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곁에 있고싶다는거 진심이야.. 돌아오면.. 당신 곁에 있고싶어. 나 다시 받아주라.”
“너..”
“타이밍 최악이라는 거 알아.”

그치만. 이말은 꼭 하고싶단 말야. 어쩌면 그날 그때 했어야 했을지도 몰랐다.

“…사랑해.”

놀란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허니에 매버릭은 살짝 웃어보였다. 지금 이 순간 이렇게 할말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이말이 허니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도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안이상 더이상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혹시라도 못 할 수도 있었으니까. 허니는 인상을 찌푸렸다. 이상황에 유언이라도 되는듯 제게 마음을 들어내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혹시나 싶은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술때문이었을까. 허니는 다른 생각 하지않고 매버릭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의 입맞춤에 응한 매버릭은 한참동안 허니와 떨어지지 않았다.

“나.. 받아주는거야?”
“… 살아돌아오기나 해.”

오랜 입맞춤 후, 매버릭의 말에 퉁명스럽게 말한 허니는 문을 열어둔체 집안으로 들어갔다. 매버릭은 살풋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탐찌너붕붕 매버릭너붕붕
2024.04.24 23: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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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와 동접!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2a6]
2024.04.25 00: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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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은 진짜 허니에게 유죄인간이다 ㅠㅠㅠㅠㅠ허니 손으로 매버릭을 사지로 보내는 결정을 하게 만들어놓고 마지막 인사라도 하듯 화이트 정복 차려입고 찾아오는거 뭐야 ㅠㅠㅠㅠㅠ저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금세 사라질 것 같아서 허니는 더 가슴이 내려 앉았을텐데 ㅠㅠㅠㅠㅠ
[Code: 566e]
2024.04.25 00: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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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한다는 고백에 허니의 마음이 열렸어 문을 열어줬으니 매버릭 꼭 살아서 집으로 돌아와줘 ㅠㅠㅠㅠㅠㅠ
[Code: 566e]
2024.04.25 04: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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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매브 허니 꼭 이루어지길
[Code: 384f]
2024.04.25 09: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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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브 꼭 살아돌아와서 허니랑 행복하게 지내야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e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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