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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탈ㅊ
(콰구구구구!!!!!!)
-소령님!!!!!!


-로지 소령, 아니 로버트, 너 쉬어야 된다고.
-아닙니다, 전 괜찮습니다.
-너 팔 부러졌어. 어차피 조종간 못 잡아.
-그럼 총이라도 잡겠습니다.


-뭐든 좋으니까 미국으로 돌려보내지는 마십시오.


-로지 소령님, 뉴욕국군병원에 자리가 났데요.
-크로즈를 옮길 수 있을까요?
-그게 문제예요.. 옮기는 도중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하아... 지금 상태로는 어떻게 버텨는 보겠지만 일단 한번 심정지가 오면 하늘에서는 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사회에서는 뭐라던가요?
-똑같아요. 하루빨리 내보내라고 난리죠. 미국 범법자를 왜 영국 국군병원에 두냐고.
-조금만 더 시간을 끌어주세요, 변호사님. 제가 최대한 빨리 다른 쪽도 알아볼게요.


-흠.. 오로라를 보려면 11월이 가장 적당하겠다. 잠깐만, 그럼 우린 신혼여행은 11월에 가고 결혼식은 5월에 올려야 하는 건가?
-.....
-로즈마리는 빠르면 12월에도 핀데, 5월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될 수도 있어.
-.....
-아니면 부케에 로즈마리를 잔뜩 꽂아두고
-....ㄹ..
-...... 해리?


-다 뭔가 흐릿해.
-상관없어, 이렇게 깨어났잖아.
-그래도 뭔가가...


-뭔가를 잊은 것 같아.
-그런 거 없어, 해리. 전부 기억하고 있어.


-정말이지? 나한테 거짓말한 거 없지?
-당연하지.


-그럼 됐어.
-.....

-근데 왜 화병에 로즈마리만 잔뜩 꽂아뒀던거야?


(있잖아, 로지. 딸이면 역시 로즈보단 로즈마리가 나으려나?)


로즈마리 꽃말: 나를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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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옵에 로지크로스비 로지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