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요즘 세상이 살기 좋아졌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유로움이 허용된다지만 출근복장으로 가디건 쪼가리 입고오면 어쩌자는거냐
























내가 그으렇게...!! 산에서 실종사건 생겼다고 말했으면..! 어?? 적어도 좀 따뜻하고 두꺼운 옷으로 챙겨입고 오면 덧나냐?? 귀엽고 눈에 띄기만 하는 노란색 가디건 입고 나타나서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음. 차에서 현장 가는내내 눈치줘도 병아리처럼 왜요? 하면서 삐약삐약 바라보기만 하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금방 잠들더라. 하...환장... 자는 애 방해할수도 없어서 처음엔 꾹 참긴 했는데









실제로 현장 도착해서 보니까 험한 돌부리도 개많고 생각보다도 더 서늘하고 축축한 곳이라서 감기걸리기 딱 좋겠는거임? 근데 일한다고 돌아치는 거 보고있으려니까 안에 보란듯이 반팔 입고왔음.....뭐하는 짓이지? 미쳐버린다..










얘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뾰족한 것도 있어서 안 그래도 늘 조금은 신경쓰인단 말임? 그러다 넘어져서 크게 다치면 어떡해? 안그래도 그림 그리는 애가 손이라도 다치면 본인도 속상하고 팀원들 협업해서 일하는데 지장도 줄 거 아냐..









아무튼 올때부터 맘에 안들었는데...결국 얘 맹하니 정신팔고 있다가 하마터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을 뻔한 거 겨우 구해주기까지 함. ㅅㅂ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음. 그때만 생각하면 진짜 아찔하다. 조금만 방심하면 이런 사고를 쳐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니까...? 진짜 가지가지하지않냐??











아무리생각해도 혈압오르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따가 좀 더 추워지면 할 말 있다고 불러낸 다음에 내 옷 벗어줘도 되는 부분?? 난 추위 별로 안 타는 편이고 여벌 옷 가벼운 거 차에 하나 더 가져와서 괜찮음. 아!! 물론!! 따끔하게 혼낼건 혼내고 기강 잡을 거임. 아무리 생각해도 가디건은 좀 너무했고 그게 맞는 것 같아서..






엽죄도감2 두청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