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상상도 안 되서 보고싶음ㅋㅋㅋㅋㅋㅋ 아무렇지 않은 척의 달인 송태섭은 당연히 평소에는 티를 안 내겠지. 근데 대만이도 자기 댕 좋아하고 대만이네 댕도 대만이 너무 좋아해서ㅋㅋㅋㅋㅋㅋㅋ 그 둘 보면서 선배 내껀데... 나도 여기 있는데... 이런 생각하다가 아차 싶어서 괜히 눈 굴리는 태서비..... 하다하다 강아지까지 질투하나싶어 현타 오는데 도저히 멈춰지지는 않음ㅋㅋㅋㅋ

그러다 어느 날 술에 잔뜩 취해서 대만이가 태섭이 데리러오는데 둘이 동거하는 상태가 아니라서 대만이가 태섭이 집에 데려다주고 간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란 말임. 태섭이도 술 마시지 않았다면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술이 된 상태라 자기 두고 강아지한테 가는가싶어 무척 섭섭해짐....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기 침대까지 눕혀주고 가려는 대만이 붙잡고 나도 좋아해줘.... 이런 말 뱉어서 대만이 눈 튀어나오게 만들어버림.

이미 너 많이 좋아하는데 왜 그런 소리를 해, 갑자기...

대만이 입장에선 그간의 쌓인 데이터로 태섭이가 여전히 자신의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신호인 줄 알고 심장 덜컹이는데 태섭이가 대만이 잡은 손에 힘을 더 주더니,

선배네 강아지 말고.... 나도 좋아해달라구요....

이래서 덜컹이던 대만이 심장이 도로 돌아오고 대만이 얼굴에는 슬슬 미소가 피어오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송태섭이 말한 문장 한마디로 여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바로 이해가 되는 정대만..... 바로 태섭이 끌어안고 무차별 뽀뽀 날리고 나 너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니가 알면 놀라서 도망가버릴지도 모를 걸? 그렇다고 진짜 도망가면 안 되고, 그냥 나랑 같이 살까? 하면 태섭이도 애 같은 얼굴로 웃더니 진짜? 나는 좋은데.... 하는 거지. 이 때 대만이 좀 설 뻔 했으나.... 취한 애 상대로 너무 파렴치한 짓인 것 같아서 재빠르게 슬픈 생각함.

그러거나 말거나 대만이 품에 더 안겨서 선배가 좋아요.... 이래서 대만이 속으로 태섭아 사랑한다 나 좀 살려주라ㅠㅠㅠㅠㅠ 소리 지르게 만듬. 그래도 애 건드리진 않고 그대로 태섭이 집에서 잠만 자고 간 대만이임. 다음날 아침에는 어젯밤 자기가 한 말 모조리 기억나서 딱 숨어버리고 싶은 태섭이랑 이 기회에 진짜 동거하려고 밀어붙이는 대만이가 보고싶음ㅋㅋㅋㅋ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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