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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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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스트레스가 이렇게 위험하다
눈깔 터질 것 같아 엄청 화려해
그니까 그 비린내가 시체랑... 완전 원호대사 해골물...




생각보다 아샤랑 카메의 우정이 너무 좋았다. 아샤가 카메보고 볼 빨개지는 게 사랑인가? 싶기도 여튼 서로를 소중히 하는게 너무 좋았음
발랄하고 소중한게 많아 버릴것도 많은 카메
차분하고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자신을 유지하는 아샤
극이 진행되며 이 둘의 반전된 모습이 특이했는데 쓸모없으면 버려지는 오오쿠에서 카메는 겉돌고 아샤는 일을 잘해서 초고속 승진함. 그걸 아니꼽게 본 직장상사들이 강약약강을 시전해서 아샤는 못 건들고 직급낮고 아샤랑 친한 카메를 괴롭히는 게 너무 직장 내 괴롭힘, 내리갈굼, 왕따등등 떠오르는게 많아짐
아샤는 오오쿠에 자리잡으며 자기자신을 잃어가는데 카메는 그냥 카메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눈치 못 챘지만 신기한게 우산귀신이 카메가 상사들에게 당할때마다 나타나는 건데 아마 키다카와의 친구도 그렇게 당했던거 아닐까. 둘 다 얼굴만 이쁘고 일 못한다고 신입 괴롭히기를 시전하는데 오오쿠라는 특성도 있지만 아샤가 승진할때마다 저런다는 게 꼴값한다 소리나옴. 키타카와가 인형을 소중히 해주는 아샤가 친구를 지키지 못할때마다 도와준게 아닐까 싶음. 자신이 못했던 거니까.
아샤가 키타가와는 원망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결국 친구를 버린 건 자기 자신이라 그부분은 탓하지 않겠다고 한 것 같음. 왜냐면 아샤도 방금전에 카메를 버렸으니까. 하지만 마지막에 카메가 우물에 빠질것 같으니까 아샤가 달려가 구하는데 실제론 키타가와처럼 자기자신을 버릴뻔한걸 카메가 구해주고 그걸 깨달은 아샤가 소리지르며 우는게 인상적임.
아무것도 버리지 않은 아샤는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과 소중한 카메를 지키고 오오쿠라고는 집단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소중한 것들을 잔뜩 버렸음에도 오오쿠라고는 집단에 속하지 못한 카메는 쫓겨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아샤와의 우정을 얻고 나감.
마지막에 약장수가 우물 쳐다보며 개찜찜하게 구는데 오오쿠 나오고 뭘 깨달은 건지 모르겠지만 조직 내 희생 강요, 개인을 죽이고 집단화, 깨끗함을 강조하는 주술과 다르게 고여서 썩은 물. 결국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 변하지 않으면 되풀이되는 구조상 또 생길 수 있음을 강조하는 듯? 외부감사에게 자꾸 쪽지 주면서 내부 비리 고발하는데 자기가 특정되지 않게 조심하는 것도 현실 같았어ㅋㅋㅋㅋ 그야 걸리면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외부감사놈은 정치싸움에 휘말린것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보는 내내 작화 아름답다 이랬는데 마지막에 우산귀신이랑 약장수가 싸울때 눈뽕을 넘어 눈깔 터지는 줄.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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