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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09:01
늘 혼자 덕질하다가 무언가 행사나 콘 있을때는 같이 후기를 나누고 줄설때 함께 의지하며 기다리기도 하고 이런 친구 있는 사람/무리가 부러워서 좆목을 억지로 시작했는데

원래 내가 노잼인데다 외모나 성격이나 뭐든 매력 뿜뿜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주로 좆목 상대들에게 좋은 말 해주고 반응 잘 해주고 이런걸로 관계를 겨우 유지해왔음 근데 막상 이래봤자 상대들은 그만큼 나에게 관심도 없고 이런거 깨달을때 저자세 해서 반응 원할때 우울해짐

하지만 남욕할게 아니라 나도 되돌아보면 그들에게 인간적 관심보단 그저 오프에서 끼고 싶은 무리가 없던게 심심해서 접근하고 필요했던 거 아닐까 싶었고..서로 딱히 다를 바 없는 관계였던 거 같아 다 허무하게 느껴짐

게다가 원래 나는 덕질굿즈 이런거 많이 안사고 수입에 맞춰 절약 잘 했는데..그 좆목 하고 싶던 사람들은 덕질굿즈도 팍팍 사고 잘 꾸며서 거기 끼고 싶은 맘에 최근 두달정도 분수에 넘치는 소비를 했더라고 정작 자기 옷 사거나 배우고 싶었던거엔 못쓰고 이러면서..이건 아닌거 같았다 모방소비 생각보다 무섭더라

정말 잘 맞아서 친구처럼 자연스레 덕질 메이트 생기는건 좋다고 보는데 나같이 혼자 다니기 좀 외로워져서 그룹에 끼고싶어서 이런 이유로 좆목하면 의미없는 거 같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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