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서로 시비걸고 틱틱대고 애들사이에서 유명한 혐관일듯 근데 사실 그거 좋아해서 그런거임 쌍방 짝사랑하는 중인데 둘다 자존심 세서 표현은 못하고 괜히 장난치고 티격태격하는거 이래놓고 집가서는 쟤는 진짜 나 안좋아하나봐.. 하고 시무룩해져가지고 생각만 하다가 잠 못자는거지







근데 짐이 점점 약중독되는거임 토미도 걱정돼서 미칠거 같은데 평소에 짐 싫어하는 척 했는데 갑자기 걱정하기도 그래서 꾹 참을듯

언제는 한번 약 좀 끊으라고 짐한테 진지하게 말해봤다가애들한테 쟤 표정 뭐냐고 웬일로 짐을 걱정하냐고 싫어하는거 아니었냐 이런 소리나 들어서 애들한테 괜히 짜증낸적도 있겠지




그러다가 어느 날 짐이 학교도 안 나오고 하루종일 연락도 안 되는거임 다른 애들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토미만 걱정돼서 짐 집으로 달려갔겠지 아니나 다를까 얘가 헤롱헤롱 정신도 못 차리고 있는거임 너무 걱정되고 마음 아파서 토미 눈물 나올려는거 참고 막 정신차리라고 짐을 흔들었음



“야 짐 정신 좀 차려봐 ㅜㅜ”



“음.. 토마스..?”



짐은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앞에 좋아하는 토미가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졌겠지 그리고 솔직한 자기 마음을 내뱉음


“ㅎㅎㅎ 토마스 좋아해ㅐ”

풀린 눈으로 짐이 헤헤 웃으면서 토미를 껴안음 토미는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몸이 굳어버리겠지 ’뭐야.. 얘도 날 좋아하고 있었어?!‘ 목부터 얼굴 귀까지 전부 빨갛게 달아오른 토미의 맘도 모르고 짐은 토미 볼에 뽀뽀하고 목에 얼굴을 박아버림 그리고 그대로 잠들어버렸으면 토미는 진정 안된 가슴 부여잡고 숨 들이키고 있었음

겨우 마음 가라앉힌 다음 짐을 침대에 눕혀주겠지 가만히 누워있는 짐 얼굴 마음껏 쳐다보다가 짐 방 좀 둘러보는데 일기장이 있을듯 거기 자기에 대한 내용 한가득이겠지 근데 평소에 자기한테 시비건거랑 다르게 다 자기에 대해 너무 좋게 적혀 있어서 읽으면서 얼굴 빨개지는 토미..

한참 읽고 있는데 짐이 깨어나버림 정신을 좀 차린건지 개당황한 얼굴로 상황 파악하면서 토미를 바라보는데 토미가 짐에게 다가가겠지 그리고 짐이 있는 침대 위에 올라가면서 말함
”짐 나도 널 좋아해.. 우리 사귀자”




그 뒤로 애들한테 얘들아 우리..사귀게 되었어 하면서 수줍게말하는거 보고싶다 ㅋㅋㅋ 애들 개충격받을듯
사귀게 되면서 둘이 안싸우고 사이 좋게 꽁냥꽁냥하니까 경악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