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 애니
https://hygall.com/612332410
view 423
2024.11.25 00:17
https://hygall.com/610275771
https://hygall.com/610735290 어어나더
.....맞지?
정대만이지 저거?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진짜 맞아? 양호열 본인의 눈을 믿을수가 없어서 손으로 마구 비비고는 다시 봄. 시발 KTX 타고 가면서 봐도 정대만임. 그리고 SRT 타고 가면서 봐도 남자랑 키스하고 있는 중임. GTX 타고 가면서 봐도....얼씨구. 길게도 키스하네. 내가 보고 있다는건 대만군이 모르...겠지?
내가 보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내가 봤든 말든 대만군이 알게 되든 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정대만이 남자랑 키스를 한다고?
왜? 나한테 과팅 필승 전략 전수해줄땐 언제고? 그건 위장이고 사실은 남자한테 관심이 있었다 이건가? 양호열 머릿속에서 하나둘씩 떠오르는 의문들에 머리가 복잡해짐. 한번 들기 시작한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겠지
그럼 나한테 나가라고 했던건 남자친구가 생겨서? 아니 근데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한건 대만군이잖아. 뭐지? 그때는 남자친구가 없었는데 이제 생기니까 내 존재가 신경쓰여서? 아무래도 같이 사니까? 근데??? 그럼 남자친구가 없었던 한달 전에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한건 뭐냐고???? 설마 나도 타겟이었나!?!?!
폰정조의 위협을 받기 시작하는 양호열ㅋㅋㅋㅋ 머릿속의 대만군은 어느새 자신의 뒷구멍(...) 을 탐욕스럽게 노리는 게이킹 정대만으로 변해있었음ㅋㅋㅋ 뭔 이상한 까만 가면과 채찍을 들고 케케케 호열아. 너도 내 마굴에 들어왔구나♡ 들어올때는 마음대로였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하고 제 엉덩이를 채찍으로 짜악- 내리치는 대만ㄱ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눈을 떠보니 이미 아침이었음.
어제 정대만이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창문 너머로 본 뒤로 방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생각하고 상상하다가 그대로 잠들어서 깨어나보니 다음날이 되어버린 것이었음. 으아 지각이다! 빠르게 가방을 챙겨 등교하는 양호열임. 그래 대만군 일은 잊고 학교 생활에 집중하자. 교수님 저 자신있습니다 강의 열심히 들ㅇ...
씨이~발 되겠냐고ㅋㅋ
머릿속에는 오로지 정대만 뿐이었음.
정확히는 정대만이 그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이 온종일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통에 양호열은 수업에도, 동아리 활동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음. 멍하니 과방에 죽치고 늘어져서 그 모습을 자꾸만 떠올려보는데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남. 그때까지만 해도 양호열은 정대만에게 온통 정신을 뺏겨서 짜증나는 줄 알았음.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집에 온 양호열.
인사는 안함.
왜냐면 항상 대만군이 늦게 들어오....얽?!
"!?!?!????"
"뭘 그렇게 놀라냐. 귀신 봤냐."
"대만군 왜 집에 있어요????"
"저기....여기 내 집인데."
"아."
머쓱해져서 할말 잃은 양호열임ㅋㅋ
맞다....이 집이 편해서 자꾸 까먹네. 여기 대만군 집이었지. 나는 얹혀 사는 중이고. 그것도 돈도 안 내고....근데 대만군이 언제나 나보다 늦게 들어오잖아요. 나보다 일찍 나가고. 그래서 항상 저녁에는 내가 대만군 맞아주는 쪽이었잖아. 그러니까 내가 놀라는 것도 당연하지.
그리고.....
대만군 요즘 나 피하잖아.
"얼굴 보기 힘드네요."
"그러게."
사실 봤는데. 최근에.
그것도 남자랑 키스하는 당신을.
"저녁 다 먹은 거예요?"
"응. 계란말이 세개밖에 안 남았다. 미안."
"뭘 미안해요. 반찬 대만군 돈으로 주문하는데."
"그런거 신경쓰지 마."
"에이 어떻게 신경 안써요. 나 집세도 안 내잖아."
"진짜 괜찮다니까?"
아니 내가 안 괜찮다니까?
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양호열이었음ㅋㅋㅋ
"말만 괜찮다고 하는건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너는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못 믿냐."
그럼 내가 대만군이 남자랑 키스하는 모습 봤다고 하면,
그것도 믿을거예요?
내가 봤다는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하겠지. 거짓말하겠지.
그러니까 대만군 말을 내가 어떻게 믿어.
말도 안되는 논리였지만 양호열 지금은 정대만에 대한 생각이 너무 복잡해서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음. 지금 양호열에게 중요한 건 이 집에서 계속 사는 거였음. 당장 갈 데도 없지, 알바도 그만뒀지, 이제와서 그 생활비를 다시 감당하기엔 지금이 너무나도 달콤하지....잃고 싶지 않았음.
뭘?
지금 이 생활.
.....아마도.
....정대만이 아니라.
"다 먹었으면 그릇 이리 줘요."
"괜찮아. 내가 할게."
"설거지 제가 할테니까 이리 주라니까요?"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뭐가요? 항상 하던건데."
들켰나?
이 집에서 절대 나가고 싶지 않은 내 속마음을?
"원래 안 그랬잖아 너."
"무슨 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네 대만군."
"집안일 네가 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이 정도로?"
"뭐든지 다 하려고 들진 않았잖아."
귀신이네 진짜.
정대만 왜 이렇게 촉이 좋지!?
설마 내가 생각하고 있는거랑 등등 다 꿰뚫고 있는거 아냐!?
혹은....
설마 내가 키스하는 모습 본 것도 알고 있을까?
"그....렇긴 한데."
"왜 이렇게 저자세야. 그럴 필요 없어. 이 집에서 편하게 지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지내면 돼."
시발 나도 그러고 싶다고!!!!!!!!!
근데 대만군이 먼저...나랑 부부 분위기를 형성하지 않나(?) 나보고 나가라고 해서 괜히 신경쓰이게 하질 않나, 그 말 취소해서 더 눈치보이게 만들지 않나, 남자랑 키스해서 더더더더더 미치게 신경쓰이게 하질않나 심지어는 내 꿈속에 게이킹으로 등장해서 내 후장을 노리질않ㄴ....이 생각은 그만두자 ㅅㅂ.
"그러고 싶죠 저도...."
"근데 왜?"
"저....쫓아낼 작정 아니었어요?"
"....?"
대만군 남친 생겼잖아요.
그자식이 뭐라고 안하디? 나랑 같이 사는거에 대해서. 아니면 나랑 같이 사는걸 남친한테 숨겼나?
"내가 왜 널 쫓아내?"
"아니 그....남ㅈ...."
"설마 그 때 나가라고 했던 말 신경쓰는 거야?"
"아.....뭐...그렇죠!!!!! 그거죠!!!"
"그 말 잊어버려."
진심이 아니었어.
그 말을 듣자마자 양호열 이마 위의 핏줄이 꿈틀, 하고 움직임. 뭐지 이 기분? 그 말이 진심이 아니었다면 좋은거 아닌가? 대만군이 날 내보낼 생각이 없다잖아. 남친이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남친때문에 날 쫓아내려고 했던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나보고 나가라고 했던게 진심이 아니라잖아.
진심이 아니라고?
그 말이 왠지 모르게 너무나 거슬리는 양호열이었음 갑자기 모든게 열이 받기 시작함. 정대만도, 그 남자도, 이 상황 자체도, 어색함도, 이 미스터리함도 전부.
"원래 그렇게 매번 진심이 아니에요?"
"....뭐?"
그러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그럼 그새끼하고도 진심으로 사귀는거 아니겠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그새끼 누구예요?"
호열대만
슬램덩크
연재 텀에 비해 분량 짧아서 미안하다...
https://hygall.com/610735290 어어나더
.....맞지?
정대만이지 저거?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진짜 맞아? 양호열 본인의 눈을 믿을수가 없어서 손으로 마구 비비고는 다시 봄. 시발 KTX 타고 가면서 봐도 정대만임. 그리고 SRT 타고 가면서 봐도 남자랑 키스하고 있는 중임. GTX 타고 가면서 봐도....얼씨구. 길게도 키스하네. 내가 보고 있다는건 대만군이 모르...겠지?
내가 보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내가 봤든 말든 대만군이 알게 되든 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정대만이 남자랑 키스를 한다고?
왜? 나한테 과팅 필승 전략 전수해줄땐 언제고? 그건 위장이고 사실은 남자한테 관심이 있었다 이건가? 양호열 머릿속에서 하나둘씩 떠오르는 의문들에 머리가 복잡해짐. 한번 들기 시작한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겠지
그럼 나한테 나가라고 했던건 남자친구가 생겨서? 아니 근데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한건 대만군이잖아. 뭐지? 그때는 남자친구가 없었는데 이제 생기니까 내 존재가 신경쓰여서? 아무래도 같이 사니까? 근데??? 그럼 남자친구가 없었던 한달 전에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한건 뭐냐고???? 설마 나도 타겟이었나!?!?!
폰정조의 위협을 받기 시작하는 양호열ㅋㅋㅋㅋ 머릿속의 대만군은 어느새 자신의 뒷구멍(...) 을 탐욕스럽게 노리는 게이킹 정대만으로 변해있었음ㅋㅋㅋ 뭔 이상한 까만 가면과 채찍을 들고 케케케 호열아. 너도 내 마굴에 들어왔구나♡ 들어올때는 마음대로였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하고 제 엉덩이를 채찍으로 짜악- 내리치는 대만ㄱ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눈을 떠보니 이미 아침이었음.
어제 정대만이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창문 너머로 본 뒤로 방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생각하고 상상하다가 그대로 잠들어서 깨어나보니 다음날이 되어버린 것이었음. 으아 지각이다! 빠르게 가방을 챙겨 등교하는 양호열임. 그래 대만군 일은 잊고 학교 생활에 집중하자. 교수님 저 자신있습니다 강의 열심히 들ㅇ...
씨이~발 되겠냐고ㅋㅋ
머릿속에는 오로지 정대만 뿐이었음.
정확히는 정대만이 그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이 온종일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통에 양호열은 수업에도, 동아리 활동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음. 멍하니 과방에 죽치고 늘어져서 그 모습을 자꾸만 떠올려보는데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남. 그때까지만 해도 양호열은 정대만에게 온통 정신을 뺏겨서 짜증나는 줄 알았음.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집에 온 양호열.
인사는 안함.
왜냐면 항상 대만군이 늦게 들어오....얽?!
"!?!?!????"
"뭘 그렇게 놀라냐. 귀신 봤냐."
"대만군 왜 집에 있어요????"
"저기....여기 내 집인데."
"아."
머쓱해져서 할말 잃은 양호열임ㅋㅋ
맞다....이 집이 편해서 자꾸 까먹네. 여기 대만군 집이었지. 나는 얹혀 사는 중이고. 그것도 돈도 안 내고....근데 대만군이 언제나 나보다 늦게 들어오잖아요. 나보다 일찍 나가고. 그래서 항상 저녁에는 내가 대만군 맞아주는 쪽이었잖아. 그러니까 내가 놀라는 것도 당연하지.
그리고.....
대만군 요즘 나 피하잖아.
"얼굴 보기 힘드네요."
"그러게."
사실 봤는데. 최근에.
그것도 남자랑 키스하는 당신을.
"저녁 다 먹은 거예요?"
"응. 계란말이 세개밖에 안 남았다. 미안."
"뭘 미안해요. 반찬 대만군 돈으로 주문하는데."
"그런거 신경쓰지 마."
"에이 어떻게 신경 안써요. 나 집세도 안 내잖아."
"진짜 괜찮다니까?"
아니 내가 안 괜찮다니까?
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양호열이었음ㅋㅋㅋ
"말만 괜찮다고 하는건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너는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못 믿냐."
그럼 내가 대만군이 남자랑 키스하는 모습 봤다고 하면,
그것도 믿을거예요?
내가 봤다는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하겠지. 거짓말하겠지.
그러니까 대만군 말을 내가 어떻게 믿어.
말도 안되는 논리였지만 양호열 지금은 정대만에 대한 생각이 너무 복잡해서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음. 지금 양호열에게 중요한 건 이 집에서 계속 사는 거였음. 당장 갈 데도 없지, 알바도 그만뒀지, 이제와서 그 생활비를 다시 감당하기엔 지금이 너무나도 달콤하지....잃고 싶지 않았음.
뭘?
지금 이 생활.
.....아마도.
....정대만이 아니라.
"다 먹었으면 그릇 이리 줘요."
"괜찮아. 내가 할게."
"설거지 제가 할테니까 이리 주라니까요?"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뭐가요? 항상 하던건데."
들켰나?
이 집에서 절대 나가고 싶지 않은 내 속마음을?
"원래 안 그랬잖아 너."
"무슨 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네 대만군."
"집안일 네가 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이 정도로?"
"뭐든지 다 하려고 들진 않았잖아."
귀신이네 진짜.
정대만 왜 이렇게 촉이 좋지!?
설마 내가 생각하고 있는거랑 등등 다 꿰뚫고 있는거 아냐!?
혹은....
설마 내가 키스하는 모습 본 것도 알고 있을까?
"그....렇긴 한데."
"왜 이렇게 저자세야. 그럴 필요 없어. 이 집에서 편하게 지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지내면 돼."
시발 나도 그러고 싶다고!!!!!!!!!
근데 대만군이 먼저...나랑 부부 분위기를 형성하지 않나(?) 나보고 나가라고 해서 괜히 신경쓰이게 하질 않나, 그 말 취소해서 더 눈치보이게 만들지 않나, 남자랑 키스해서 더더더더더 미치게 신경쓰이게 하질않나 심지어는 내 꿈속에 게이킹으로 등장해서 내 후장을 노리질않ㄴ....이 생각은 그만두자 ㅅㅂ.
"그러고 싶죠 저도...."
"근데 왜?"
"저....쫓아낼 작정 아니었어요?"
"....?"
대만군 남친 생겼잖아요.
그자식이 뭐라고 안하디? 나랑 같이 사는거에 대해서. 아니면 나랑 같이 사는걸 남친한테 숨겼나?
"내가 왜 널 쫓아내?"
"아니 그....남ㅈ...."
"설마 그 때 나가라고 했던 말 신경쓰는 거야?"
"아.....뭐...그렇죠!!!!! 그거죠!!!"
"그 말 잊어버려."
진심이 아니었어.
그 말을 듣자마자 양호열 이마 위의 핏줄이 꿈틀, 하고 움직임. 뭐지 이 기분? 그 말이 진심이 아니었다면 좋은거 아닌가? 대만군이 날 내보낼 생각이 없다잖아. 남친이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남친때문에 날 쫓아내려고 했던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나보고 나가라고 했던게 진심이 아니라잖아.
진심이 아니라고?
그 말이 왠지 모르게 너무나 거슬리는 양호열이었음 갑자기 모든게 열이 받기 시작함. 정대만도, 그 남자도, 이 상황 자체도, 어색함도, 이 미스터리함도 전부.
"원래 그렇게 매번 진심이 아니에요?"
"....뭐?"
그러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그럼 그새끼하고도 진심으로 사귀는거 아니겠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그새끼 누구예요?"
호열대만
슬램덩크
연재 텀에 비해 분량 짧아서 미안하다...
https://hygall.com/612332410
[Code: c83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