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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3:26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비추며, 조용히 노엘의 얼굴을 스쳐갔다. 그의 눈이 서서히 떠졌지만,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저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나 노엘은 샤워를 마친 후, 멍한 얼굴로 주방으로 걸어갔다. 아무런 생각 없이 시리얼을 그릇에 담고, 우유를 붓고는 한 숟갈을 떠서 입에 넣었다. 그러나 입안에서 씹히는 시리얼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기계적으로 씹고, 삼키며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노엘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시리얼을 한 입 더 집어 들었다. 아무리 씹어도 그 맛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는 다시 한 번 시리얼을 씹으며,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리암.." 그는 그리움이 솟구치는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리암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저 조용한 침묵만이 그를 감쌌다.
###
노엘은 어제 공연을 마친 후, 할 일이 없었다. 그저 의미 없이 티비 채널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나갔지만, 그 어느 것도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때, 화면에 리암의 얼굴이 떴다. 1주기 특별 방송, 리암의 생전 모습과 그와 함께한 시간이 담긴 영상들이 흘러나왔다. 노엘은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며, 손이 떨리는 걸 느꼈다. 그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떨림조차, 노엘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노엘의 옆에 리암이 앉아서 리암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거 봐서 뭐해? 응?"
하지만 노엘은 여전히 그에게 응답하지 않았다. 리암의 말은 마치 공허한 바람처럼 지나갔다. 그는 고개를 돌리며, 손에 힘을 주어 티비 채널 돌려렸다.
"노엘, 이렇게 지내면 안 돼." 리암은 또 말했지만, 노엘은 그저 한 번 더 채널을 돌리고,
리암이 노엘 옆에 있지만, 노엘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저 무기력하게 TV를 보고 있었다. 리암은 고개를 돌리며, 노엘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 현실이 점점 더 아프게 느껴졌다.
###
노엘은 소파에 반쯤 누운 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흐릿한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거실 안을 비추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그저 텅 빈 리암이 자주 앉던 소파에 흘러갔다. 모든 것이 여전히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도, 그는 여전히 리암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 그날 이후로 삶은 공허하게만 흘러갔다. 술, 담배, 작곡 그리고 그가 좋아하던 일들조차 이제는 손에 잡히지 않았다. 모든 것이 그저 지나쳐 가는 바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창밖에 펼쳐진 세상도, 리암도, 그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모조리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리암..넌 어디간거야?"
그는 작은 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다시 한 번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
노엘은 소파에서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게 더는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옷을 챙겨 입고,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 들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며,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리암은 그의 뒤를 따르며 웃음을 지었다. "그래, 노엘 나가서 바람도 쇠고 사람도 만나.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뭐해?"
노엘은 잠시 멈칫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몇 걸음 더 걸어 나갔다. 바람이 조금 불었고 리암은 다시 한 번 그를 따라갔지만, 노엘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주차된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차가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노엘은 운전석에 앉아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보며 차를 몰았다. 리암은 조수석에 앉아 그의 옆을 바라보았다.
"형, 어디 가?" 리암은 물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아무도 들을 수 없었다. 그저 공허한 공간 속에서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되어버린 듯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어디로 가는지 알아차리고 리암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렸다. "휴.. 이제 그만 돌아가. 지겹지 않아? 아니면 다른 곳 가자. 응?"
노엘이 지금 어디로 가는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알지만, 그가 떠나고 난 뒤 이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그는 자꾸만 노엘이 무언가를 찾으려는 모습이 안쓰럽게만 느껴졌다.
"노엘, 이제 제발... 그만해." 리암은 속으로 속삭이며, 노엘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그에게 더 이상 연결될 곳이 없음을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노엘은 여전히 앞만 보며 운전을 계속했다. 그가 리암의 말을 들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그저 나아가야만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세상과의 연결이 끊어진 듯한 고요함 속에서 그들은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
차는 멈췄다. 노엘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잠시 차 안에서 망설이다가 운전석의 문을 열고 차에서 빠져나왔다. 그가 도착한 곳은 넓고 고요한 곳이였다. 길을 따라 걸어가며, 그는 많은 꽃들이 늘어선 곳을 지나쳤다. 그리고 한 묘지 앞에 도착했다. 팬들이 전날 놓고 간 꽃다발과 편지들이 가득했다. 묘비에 적힌 이름은 윌리엄 존 폴 갤러거.
리암은 노엘 옆에서 자신의 묘지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또 왜 여기야? 차라리 술이나 마시지, 여기 뭐 볼 게 있다고?"
하지만 노엘은 아무 말 없이 묘비 앞에 서서 그저 리암의 이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그의 얼굴에 한 줄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눈물은 어느새 멈추지 않았다. 그는 묘비를 붙잡고 무릎을 꿇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
리암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속으로 답답함을 느꼈다. 노엘이 이렇게 울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 리암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노엘... 형, 이제 그만 울어..." 하지만 그의 말은 현실에서 들리지 않았다.
리암은 그 자리에 서서 노엘을 지켜보았다. 우는 노엘의 모습이 자신에게는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다. 그저 그를 달래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괴롭게 만들었다.
###
묘비 앞에 무릎을 꿇은 노엘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목놓아 울었다. 그의 울음은 차분하고 깊었던 슬픔을 토해내듯, 마치 가슴 속에 쌓인 수많은 감정들이 폭발한 듯했다. 그는 리암의 이름을 반복하며 부르지 않았다. 그냥 울음이 나왔다.
"리암... 왜 이렇게 작별인사도 없이 일찍 가버렸어?" 노엘은 숨을 고르며 흐느꼈다. "그렇게 가버리면.. 난 어떻게 살아? 정말 미안해.."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물은 끊임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저 묘비를 붙잡고 있을 뿐인 노엘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무력함과 상실감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냥, 리암을 다시 보고 싶다는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리암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노엘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속으로 아무리 말을 해도 닿지 않는 현실을 이해하고, 그저 형의 울음소리에 가슴이 아파졌다.
"형... 이제 그만 울어," 리암은 자신의 목소리가 전달 되길 바라며 말했다. "노엘 인생을 살아야해... 내가 없어도"
하지만 리암의 목소리는 노엘에게 들리지 않았다. 그저 이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
노엘이 묘비 앞에서 일어설 때, 그때 리암은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마음 속에서, 그리움과 미안함이 가득 차 있던 노엘의 말을 들으면서 리암은 묘비에서 한 발짝 물러서며 조용히 속삭였다.
"노엘... 미안할 게 뭐 있어. 내 삶이 여기까지였던 거야.더 이상 내게 미안해 하지 마... 내 삶은 이미 그때 끝이었어. 그리고 나 그리워하지 말고, 내가 없다고 멈추지 마. 형의 삶은 아직도 살아가야 할 길이니까."
리암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노엘이 그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리암은 그런 노엘에게 말하고 싶었다. 그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후회하는지, 그 모든 걸 알지만, 이제는 그리움에 갇히지 않기를 바랐다.
리암은 그저 형의 슬픔을 바라보며 속으로 그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 어떤 힘도 그를 가까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노엘에게 말했다.
"노엘, 살아서 그리워할 사람을 계속 찾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 살아."
노엘리암
그저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나 노엘은 샤워를 마친 후, 멍한 얼굴로 주방으로 걸어갔다. 아무런 생각 없이 시리얼을 그릇에 담고, 우유를 붓고는 한 숟갈을 떠서 입에 넣었다. 그러나 입안에서 씹히는 시리얼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기계적으로 씹고, 삼키며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노엘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시리얼을 한 입 더 집어 들었다. 아무리 씹어도 그 맛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는 다시 한 번 시리얼을 씹으며,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리암.." 그는 그리움이 솟구치는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리암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저 조용한 침묵만이 그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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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어제 공연을 마친 후, 할 일이 없었다. 그저 의미 없이 티비 채널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나갔지만, 그 어느 것도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때, 화면에 리암의 얼굴이 떴다. 1주기 특별 방송, 리암의 생전 모습과 그와 함께한 시간이 담긴 영상들이 흘러나왔다. 노엘은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며, 손이 떨리는 걸 느꼈다. 그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떨림조차, 노엘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노엘의 옆에 리암이 앉아서 리암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거 봐서 뭐해? 응?"
하지만 노엘은 여전히 그에게 응답하지 않았다. 리암의 말은 마치 공허한 바람처럼 지나갔다. 그는 고개를 돌리며, 손에 힘을 주어 티비 채널 돌려렸다.
"노엘, 이렇게 지내면 안 돼." 리암은 또 말했지만, 노엘은 그저 한 번 더 채널을 돌리고,
리암이 노엘 옆에 있지만, 노엘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저 무기력하게 TV를 보고 있었다. 리암은 고개를 돌리며, 노엘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 현실이 점점 더 아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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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소파에 반쯤 누운 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흐릿한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거실 안을 비추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그저 텅 빈 리암이 자주 앉던 소파에 흘러갔다. 모든 것이 여전히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도, 그는 여전히 리암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 그날 이후로 삶은 공허하게만 흘러갔다. 술, 담배, 작곡 그리고 그가 좋아하던 일들조차 이제는 손에 잡히지 않았다. 모든 것이 그저 지나쳐 가는 바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창밖에 펼쳐진 세상도, 리암도, 그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모조리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리암..넌 어디간거야?"
그는 작은 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다시 한 번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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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소파에서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게 더는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옷을 챙겨 입고,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 들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며,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리암은 그의 뒤를 따르며 웃음을 지었다. "그래, 노엘 나가서 바람도 쇠고 사람도 만나.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뭐해?"
노엘은 잠시 멈칫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몇 걸음 더 걸어 나갔다. 바람이 조금 불었고 리암은 다시 한 번 그를 따라갔지만, 노엘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주차된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차가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노엘은 운전석에 앉아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보며 차를 몰았다. 리암은 조수석에 앉아 그의 옆을 바라보았다.
"형, 어디 가?" 리암은 물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아무도 들을 수 없었다. 그저 공허한 공간 속에서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되어버린 듯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어디로 가는지 알아차리고 리암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렸다. "휴.. 이제 그만 돌아가. 지겹지 않아? 아니면 다른 곳 가자. 응?"
노엘이 지금 어디로 가는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알지만, 그가 떠나고 난 뒤 이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그는 자꾸만 노엘이 무언가를 찾으려는 모습이 안쓰럽게만 느껴졌다.
"노엘, 이제 제발... 그만해." 리암은 속으로 속삭이며, 노엘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그에게 더 이상 연결될 곳이 없음을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노엘은 여전히 앞만 보며 운전을 계속했다. 그가 리암의 말을 들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그저 나아가야만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세상과의 연결이 끊어진 듯한 고요함 속에서 그들은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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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멈췄다. 노엘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잠시 차 안에서 망설이다가 운전석의 문을 열고 차에서 빠져나왔다. 그가 도착한 곳은 넓고 고요한 곳이였다. 길을 따라 걸어가며, 그는 많은 꽃들이 늘어선 곳을 지나쳤다. 그리고 한 묘지 앞에 도착했다. 팬들이 전날 놓고 간 꽃다발과 편지들이 가득했다. 묘비에 적힌 이름은 윌리엄 존 폴 갤러거.
리암은 노엘 옆에서 자신의 묘지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또 왜 여기야? 차라리 술이나 마시지, 여기 뭐 볼 게 있다고?"
하지만 노엘은 아무 말 없이 묘비 앞에 서서 그저 리암의 이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그의 얼굴에 한 줄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눈물은 어느새 멈추지 않았다. 그는 묘비를 붙잡고 무릎을 꿇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
리암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속으로 답답함을 느꼈다. 노엘이 이렇게 울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 리암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노엘... 형, 이제 그만 울어..." 하지만 그의 말은 현실에서 들리지 않았다.
리암은 그 자리에 서서 노엘을 지켜보았다. 우는 노엘의 모습이 자신에게는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다. 그저 그를 달래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괴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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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 앞에 무릎을 꿇은 노엘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목놓아 울었다. 그의 울음은 차분하고 깊었던 슬픔을 토해내듯, 마치 가슴 속에 쌓인 수많은 감정들이 폭발한 듯했다. 그는 리암의 이름을 반복하며 부르지 않았다. 그냥 울음이 나왔다.
"리암... 왜 이렇게 작별인사도 없이 일찍 가버렸어?" 노엘은 숨을 고르며 흐느꼈다. "그렇게 가버리면.. 난 어떻게 살아? 정말 미안해.."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물은 끊임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저 묘비를 붙잡고 있을 뿐인 노엘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무력함과 상실감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냥, 리암을 다시 보고 싶다는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리암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노엘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속으로 아무리 말을 해도 닿지 않는 현실을 이해하고, 그저 형의 울음소리에 가슴이 아파졌다.
"형... 이제 그만 울어," 리암은 자신의 목소리가 전달 되길 바라며 말했다. "노엘 인생을 살아야해... 내가 없어도"
하지만 리암의 목소리는 노엘에게 들리지 않았다. 그저 이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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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이 묘비 앞에서 일어설 때, 그때 리암은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마음 속에서, 그리움과 미안함이 가득 차 있던 노엘의 말을 들으면서 리암은 묘비에서 한 발짝 물러서며 조용히 속삭였다.
"노엘... 미안할 게 뭐 있어. 내 삶이 여기까지였던 거야.더 이상 내게 미안해 하지 마... 내 삶은 이미 그때 끝이었어. 그리고 나 그리워하지 말고, 내가 없다고 멈추지 마. 형의 삶은 아직도 살아가야 할 길이니까."
리암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노엘이 그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리암은 그런 노엘에게 말하고 싶었다. 그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후회하는지, 그 모든 걸 알지만, 이제는 그리움에 갇히지 않기를 바랐다.
리암은 그저 형의 슬픔을 바라보며 속으로 그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 어떤 힘도 그를 가까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노엘에게 말했다.
"노엘, 살아서 그리워할 사람을 계속 찾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 살아."
노엘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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