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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01:17
돌이킬수 없이 늦은것은 없다고 누가 그러더군.

맞는 말이야. 너는 늦은 적이 없었지.
너무 빨랐을 뿐.

너는 늘 나를 앞서갔어.
길에 꽃을 틔우며, 겨울에 봄을 가져다 주며.

나는 그 뒤에서 늘 네 꽁무니를 쫓기 바빴어.
꽃을 꺾으며, 봄의 온기 한자락 빼앗으며.

그것이 잘못인가?
너는 돌아보지도 않는 곳을, 네가 지나간 곳을 탐하는 게,
그리 큰 잘못이야?
너가 돌아보지 않는 사이에 나는 이미 무너졌는데.
네가 뿌린 애정 하나 얻어가는게 죄악이야?







그냥 삐뚤어진 오라디가 보고싶었음..


오라디 옵티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