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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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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게 태대였으면 좋겠음

돌고래 전망대
(한달에 세번 지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온갖 고난과 역경을 거쳐 사귀게 되고 나서.....첫 데이트 돌고래 보러 갔으면 좋겠음 전적으로 태섭이 의지로. 송태섭 형과의 첫 데이트 코스 머리빠지게 고민하다가 뭔가 이색적인 코스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찾다 발견한게 돌고래 스팟ㅋㅋ대만이는 아무 생각 없었을듯 태서비랑 영화볼까? 이러고만 있었던 정대만....송태섭 그 녀석이 자신만만하게 나만 믿으라길래 믿고 따라왔는데 눈 앞에 보이는 표지판에는 돌고래 전망대 (한달에 세번 지나감)ㅠㅠㅋㅋ

송태섭....겉으로는 애써 태연한 척 아 돌고래쉑 게을러 터졌네~하고 농담 던지는데 손에 땀 존나 남 첫데이트 망해서ㅠㅠ 돌고래 출몰하는 명소라고 해서 왔는데 한달에 세번 ㅇㅈㄹ 정대만 여전히 아무 생각 없음 이따 밤에 조개구이나 먹으까? 이러고 있음 그날밤 둘이 저녁먹으면서 술 까다가 결국 송태섭 오열함 혀어어엉....진짜 미안해 난 형한테 돌고래 보여주고 싶어서ㅠㅠ 하고 잉잉 우는 귀여운 태섭이ㅋㅋ 대만이 엉 그러냐 ㄱㅊ 아쿠아리움 가면 됨 함ㅋㅋㅋ역시 북산의 지성과 감성임

돌고래 구경 망했으니 이따 밤바다 산책할까....거기서 형이랑 손 잡....는 상상 하는 연하 태섭이겠지 그 상상만 해도 볼 빨개짐 옆에서 정대만 '송태섭 콘돔 얼마나 챙겨왔으려나....? 부족하려나 나도 갖고 왔어야되나' ㅇㅈㄹ로 생각하고 있는데ㅋㅋㅋ펜션 잡았으니 손만 잡고 잘리 없지 하는 정대만과 그 옆에서 오늘은 밤산책 하면서 손잡고....나중에 형이랑 아쿠아리움에 돌고래 보러 가야지. 하는 귀엽고 순진한 송태섭ㅋㅋ

조개구이 먹고 태섭이가 이끄는대로 밤바다 산책하는 둘인데 너울거리는 바다 바라보던 대만이가 갑자기 어! 태서바!!!!!!!! 태섭ㅇㅏ!!!!!!!!! 하고 태섭이 팔 짤랑짤랑 흔들음 대만이가 가리키는 곳에는 까만 밤바다 위로 첨벙이며 높이 솟아오르는 예쁜 돌고래가 있었겠지 넋놓고 돌고래 구경하는 태대....분위기 타서 태섭이가 조심히 대만이 손 잡겠다 그리고 정대만 씩 웃으면서 역시 나랑 와서 좋지? 함ㅋㅋ 태섭이 얼굴 빨개지는데 정대만 이어서 하는 말이 내가 삼점슛의 남자니까 한달에 세번 뜨는 돌고래도 나오잖냐 3ㅋㅋ 함ㅋㅋㅋ

태섭이 이 형 진짜 어이없고 웃기고 근데 너무 좋고.....미치겠어서 괜히 고개 돌리고 돌고래나 하염없이 감상할듯 그리고 생각하겠지 저 돌고래가 왠지 대만이 형 닮았다고. 중학생때 처음 그 아름다운 모습 드러내고는 그 뒤로 한번도 마주칠 수 없었던, 한달에 세 번 나오는 돌고래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신기루 같았던 중학생 정대만....그 형이 지금 자기 곁에 있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괜히 손 더 꼭 잡으며 형이 이제 매일 보는 돌고래가 되어줬으면 하고 바라는 태섭이일듯 


태섭대만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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