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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19:34
그걸 대상인 너붕만 모르는 거 보고싶다
"미스 비, 이걸 지금 마케팅 자료라고 만들어 온 거야?"
하면 항상 블라인드 반만 친 팀장 사무실 밖에 팀원들은 엥 팀장이 미쳤나 목소리 왜 이렇게 누그러짐? 죽을 때 된 거 아님? 저 정도 실수면 최소 컵 하나 날라가거나 쌍욕 나오는 거 아니었음? 하면서 수군수군하다가
누가 '하긴 신입한테까지 화내면 진짜 인간 아닌 수준이긴 하죠...'하면 다같이 고개 끄덕이면서 납득하는 거임
너붕 어린데 나이보다도 더 어려뵈는 앳된 얼굴에 그저 귀여움만 받고 자랐을 것 같은 성격이라 아무리 개싸가지 지옥에서 온 아가리파이터여도 저 얼굴에 대고 화내진 못하는구나...팀장도 사람이었구나..하는 거지
근데 그것도 모르는 신입 눈물 그렁그렁 맺혀서는 안 떨어뜨리려고 주먹 꽉 쥐고 손바닥에 손톱 박고 있음. 그것땜에 아프니까 더 눈물 핑 도는데 여기서 울면 다들 반응이 어떻겠냐고 이제 입사했는데... 꾹 참으면 조존조 팀장 한숨 푹 쉬고 이만 나가 봐...하는 거
다들 새로 온 강아지 신입 위로하러 슬금슬금 다가가는데 존조 블라인드 틈으로 눈 부라리면서 무언의 쌍욕 날리고
그제서야 다들 '아~ 죽을 때가 된 건 아니구나...'하곤 잽싸게 일하러 가겠다
점심 시간 되자마자 다들 강아지마냥 풀 죽어서 아까부터 낑낑대는 신입 홀랑 낚아채서 맛난 거 먹이려고 벼르고 있는데 점심만 되면 블라인드 꼭꼭 다 내리고 결벽증처럼 혼자 밥 먹던 조존조 갑자기 나오더니 이러는 거임
"미스 비, 잠깐 나 좀 봐요."
저 인간이 진짜 미쳤나...지금 애 겁 먹은 거, 너 땜에 풀 죽은 거 안 보여?? 유사 엄마아빠오빠언니들 항의는 못해도 어이없단 표정은 열심히 날려주고 있는데 아랑곳않고 책상 톡톡 두드리면서 시계나 연신 확인하는 조 팀장님 되시겠다. 시간 없으니까 너 빨리 일어나라는 듯이.
그러면 허니는 (나름)잽싸게 가방 챙기고 또 쫄래쫄래 저 악마팀장 따라가서 다들 '어쩐지 아까 유하게 넘어간다 했다... 저 악마 싸가지...' 하고는 허니씨 불쌍해서 밥도 못 먹진 않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서 포장 해와야겠다 생각하는 착한 사람들임
그러든지 말든지 존조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조수석에 허니 태우더니
"알잖아... 어쩔 수 없었어. 응? 화 안 풀 거야?"
하는 거시겠다. 아무도 없는 지하주차장이지만 그래도 회사라고 평소처럼 바보같은 표정 짓진 않고 나름 엄근진한 눈빛으로 살살 달래면 애써 참았던 눈물 너붕 손등에 뚝뚝 떨어지겠지
"오빠가... 오빠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ㅠㅠㅠㅠㅠㅠ"
격정 멜로에서 나올 것 같은 비련의 여주인공 대사 좀 갈겨주지만 지금 너붕 앞에서 손등 쓸어주면서 눈물 닦아주는 존조나 너붕은 뭐 연애 멜로는 아니고 로코도 아니고 그냥 나이차 많이 나는 오빠의 친구로서 아주 어릴 적부터 오빠오빠하고 같이 놀아준 사이일 뿐임
뭐...아마도?
허니 달래겠다고 앞에서 이쁜짓 웃긴짓 혼신의 힘 다해서 똥꼬쇼 하고 입꾹꾹, 우리 애기 이렇게 화 오래 내면 오빠 일에 집중도 못하는데- 하는 (오빠충)존조...
너붕 살며시 웃자마자
어!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나는데~우리 허니 엉덩이 좀 보자~ 하면서 장난치다가 너붕이 정색하고
"안 났어! 진짜 볼래?"
하면 둘 다 급 어색해져서 침만 삼키고 있겠지
그러다 팀원이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돌아오는 거 보면 너붕은 시트 좍 내려서 숨고 존조는 차에서 나감
"어, 데이빗. 나 좀 봅시다"
하면 밥 잘 먹고 돌아온 애꿎은 데이빗 씨만 점심으로 먹은 샌드위치 얹히기 시작하는데 존조는 그거 알 바 아니고 그냥 자기 차 쪽에서 멀어지려고 엘레베이터는 저기 있는데 빙빙 돌아서 계단쪽으로 끌고 가려고 함
그 사이에 살금살금 빠져나온 허니는 다시 제자리 가서 왠지 기분 좋아진 채로 헤헤거리면서 다시 일 시작하겠지.
존조너붕붕
왕감자너붕붕
"미스 비, 이걸 지금 마케팅 자료라고 만들어 온 거야?"
하면 항상 블라인드 반만 친 팀장 사무실 밖에 팀원들은 엥 팀장이 미쳤나 목소리 왜 이렇게 누그러짐? 죽을 때 된 거 아님? 저 정도 실수면 최소 컵 하나 날라가거나 쌍욕 나오는 거 아니었음? 하면서 수군수군하다가
누가 '하긴 신입한테까지 화내면 진짜 인간 아닌 수준이긴 하죠...'하면 다같이 고개 끄덕이면서 납득하는 거임
너붕 어린데 나이보다도 더 어려뵈는 앳된 얼굴에 그저 귀여움만 받고 자랐을 것 같은 성격이라 아무리 개싸가지 지옥에서 온 아가리파이터여도 저 얼굴에 대고 화내진 못하는구나...팀장도 사람이었구나..하는 거지
근데 그것도 모르는 신입 눈물 그렁그렁 맺혀서는 안 떨어뜨리려고 주먹 꽉 쥐고 손바닥에 손톱 박고 있음. 그것땜에 아프니까 더 눈물 핑 도는데 여기서 울면 다들 반응이 어떻겠냐고 이제 입사했는데... 꾹 참으면 조존조 팀장 한숨 푹 쉬고 이만 나가 봐...하는 거
다들 새로 온 강아지 신입 위로하러 슬금슬금 다가가는데 존조 블라인드 틈으로 눈 부라리면서 무언의 쌍욕 날리고
그제서야 다들 '아~ 죽을 때가 된 건 아니구나...'하곤 잽싸게 일하러 가겠다
점심 시간 되자마자 다들 강아지마냥 풀 죽어서 아까부터 낑낑대는 신입 홀랑 낚아채서 맛난 거 먹이려고 벼르고 있는데 점심만 되면 블라인드 꼭꼭 다 내리고 결벽증처럼 혼자 밥 먹던 조존조 갑자기 나오더니 이러는 거임
"미스 비, 잠깐 나 좀 봐요."
저 인간이 진짜 미쳤나...지금 애 겁 먹은 거, 너 땜에 풀 죽은 거 안 보여?? 유사 엄마아빠오빠언니들 항의는 못해도 어이없단 표정은 열심히 날려주고 있는데 아랑곳않고 책상 톡톡 두드리면서 시계나 연신 확인하는 조 팀장님 되시겠다. 시간 없으니까 너 빨리 일어나라는 듯이.
그러면 허니는 (나름)잽싸게 가방 챙기고 또 쫄래쫄래 저 악마팀장 따라가서 다들 '어쩐지 아까 유하게 넘어간다 했다... 저 악마 싸가지...' 하고는 허니씨 불쌍해서 밥도 못 먹진 않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서 포장 해와야겠다 생각하는 착한 사람들임
그러든지 말든지 존조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조수석에 허니 태우더니
"알잖아... 어쩔 수 없었어. 응? 화 안 풀 거야?"
하는 거시겠다. 아무도 없는 지하주차장이지만 그래도 회사라고 평소처럼 바보같은 표정 짓진 않고 나름 엄근진한 눈빛으로 살살 달래면 애써 참았던 눈물 너붕 손등에 뚝뚝 떨어지겠지
"오빠가... 오빠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ㅠㅠㅠㅠㅠㅠ"
격정 멜로에서 나올 것 같은 비련의 여주인공 대사 좀 갈겨주지만 지금 너붕 앞에서 손등 쓸어주면서 눈물 닦아주는 존조나 너붕은 뭐 연애 멜로는 아니고 로코도 아니고 그냥 나이차 많이 나는 오빠의 친구로서 아주 어릴 적부터 오빠오빠하고 같이 놀아준 사이일 뿐임
뭐...아마도?
허니 달래겠다고 앞에서 이쁜짓 웃긴짓 혼신의 힘 다해서 똥꼬쇼 하고 입꾹꾹, 우리 애기 이렇게 화 오래 내면 오빠 일에 집중도 못하는데- 하는 (오빠충)존조...
너붕 살며시 웃자마자
어!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나는데~우리 허니 엉덩이 좀 보자~ 하면서 장난치다가 너붕이 정색하고
"안 났어! 진짜 볼래?"
하면 둘 다 급 어색해져서 침만 삼키고 있겠지
그러다 팀원이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돌아오는 거 보면 너붕은 시트 좍 내려서 숨고 존조는 차에서 나감
"어, 데이빗. 나 좀 봅시다"
하면 밥 잘 먹고 돌아온 애꿎은 데이빗 씨만 점심으로 먹은 샌드위치 얹히기 시작하는데 존조는 그거 알 바 아니고 그냥 자기 차 쪽에서 멀어지려고 엘레베이터는 저기 있는데 빙빙 돌아서 계단쪽으로 끌고 가려고 함
그 사이에 살금살금 빠져나온 허니는 다시 제자리 가서 왠지 기분 좋아진 채로 헤헤거리면서 다시 일 시작하겠지.
존조너붕붕
왕감자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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