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이 쓴 백남 나오는 소설이니까 맞말이겠지만 숨길생각조차 없는 백남스러움이 존나 짜증났음ㅋㅋㅋㅋ 자기연민+시혜적시선+자기우월감 개쩔어 시발ㅋㅋㅋㅋㅋ

특히 로키한테 밥먹는거 보여달라고 조르는장면 개짜증났던게 인간들과는 달리 걔네 종족들한테는 먹는걸 누군가한테 보여주는게 되게 수치스러운 일이잖음. 근데 끝까지 졸라서 시킨다음에 처음부터 끝까지 빤히 보면서 관찰하는거 개싫었음. 책에서는 걍 외계인이니까 그러려니 넘어갔지만 걍 남의 문화 1도 존중없이 지 호기심 채우기 급급한 백남들 보는것같았음.

만약에 외계인이 야 우린 친교의 의미로 서로 만나서 똥을 싼단다 인간 니네는 어케 똥을 싸는지 궁금한데 내눈앞에서 똥을 한번 싸보겠니? 싫다고? 왜? 우린 전혀 이상한게 아닌데 니넨 그게 왜 수치스러워? 한번 싸보라니까??? 하면서 강요하면 똥싸줄거냐고 미친놈아 하는 생각이 들었음ㅋ

암튼 책자체는 재밌긴했는데 소설 전반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백남우월주의가 존나 짜증났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