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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01:57
제곧내
유튜브에서 누가 단건차랑 양쯔 현대물 작품으로 편집한거 봤는데 그 설정으로 하나 읽고싶음
단건차는 엽죄도감이었고 양쯔는 모르겠음
둘 다 꿈에서 자꾸 전생봐서 이거 뭐지 꿈인가 그 사람 누구지 하다가 꿈이 아닌거 깨닫고 마지막에 양쯔있는곳 단건차가 문 열면서 하지오부지에 하고 끝나는데
여기서 나갈 수가 없다ㅠㅠ
누가 이런 내용으로 하나 기깔나게 써주면 안되냐 진짜?
샹류 환생은 영상처럼 션이라고하고 소유 환생은 A라고 할께
둘이 환생해서 각자 열심히 현생살고 있는거지
근데 어느날부터 자꾸 꿈을 꿔
꿈에 나도 나오고 모르는 사람도 나오는데 그 꿈이 너무 생생하고 깨면 눈물을 흘리고 있는거야
뭐지 꿈 내용이 너무 슬펐나 하는데 매일 밤 꿈이 계속 이어져
A는 이렇게 이어지는 꿈을 꾼적이 없고, 너무 생생한게 신기해서 친구한테 얘기하는데
친구는 1인칭시점 공짜 드라마? 재밌겠다하고 둘이 그냥 드라마 취급하면서 이번주는 이 내용이었다,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냐 작가한테 따져야겠다, 꿈인데 작가가 어딨냐, 니 꿈이니 니 뇌가 작가겠지 너 상상 좀 해피하게 해봐라 하면서 이건 뭐 거의 그냥 드라마 덕질수준. 막 캐해도 하고, 개연성도 따지고, 다음화 예측도 해보고.
근데 꿈 내용에 따라 적어도 반나절은 기분이 영향받고, 몇달 이어지니까 친구가 혹시 니 전생인거 아니냐, 미련남아서 꿈으로 나오고, 전생이라 감정영향받는거 아니냐하고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A는 뭔가 저 말이 걸리는거지. 진짜 전생인가?하면서
근데 진짜 전생이어도 뭐 어떡할꺼야 현생이 있는데 현생 살아야지. 그냥 꿈 꾸면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았니 너는 하며 소요를 이해해보려고도하고 어느날은 이렇게 했어야지 하며 타박하기도 하며 살아가.
션이는 전생 생각은 못하고 그냥 내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왜 자꾸 꿈에서 누굴 죽이고, 살리고, 괴롭히고 그러지? 그리고 얘(꿈속의 본인)는 왜이렇게 불쌍한거야? 아.. 그 범죄자새끼 죽이고 싶다생각했는데 이렇게 반영되는건가하고 그냥 사는데
초반엔 상류가 이해가 되지 않아. 보다보니 꿈속의 내가 똑똑한것 같다가도 멍청한것 같고 책략을 내놓는걸 보면 똑똑한게 맞는데 본인(션이)이라면 하지않을 멍청한 짓을 하면서 그게 멍청한지도 모르는거 같은거야(홍강 얘기 맞음, 소요 얘기 맞음)
션이는 사람의 본질을 잘 꽤뚫어보는 사람이니까 상류의 사고 메커니즘도 금방 깨닫겠지. 그리고 이해하게 됐을거야 상류를. 그가 왜 그렇게 했는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그가 어떤 사람(요괴)인지. 상류를 여전히 바보라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만, 션이도 꿈 내용 즉, 상류의 감정에 영향을 받을테니까 그거만 좀 불편한거지. 근데 보니까 샹류의 기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게 어떤 여자야. 그리고 자신도 그 여자에 대해 생각만 하면 뭔가 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럴 이유가 없는데 그냥 지나치고 무시해선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이.
션이는 결국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꿈 속 여자를 그려. 션이 예술계를 들썩하게 만들었던 천재화가니까 그 오묘한 감정도 그림에 잘 나타났겠지.
그러다 어느날 션이 집에 놀러온 베이징경찰서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보는거지. 수사할때 미인계를 잘 쓰는것과는 별개로 연애는 담쌓고 지내던 사람이 집에 여자 그림을 떡하니 그려놨으니까 신기해서 바로 청문회 염. 이 아름다운 여성분은 누구시냐, 왜 우리한테 연애한다고 말 안해줬냐, 그래 그 얼굴에 솔로일리가 없지 예상한 바니 솔직하게 불어라, 우리도 소개해달라, 어디서 만났냐 막 질문이 쏟아져서 션이가 자기 솔로 맞고, 모르는 사람이다, 그냥 상상해서 그린거다라고 답하는데 경찰서 사람들 솔직히 안믿기겠지. 그림이 너무 생생하고 자세하니까. 근데 또 션이 능력에 대해 너무 잘 아는게 자신들이고 굳이 이런걸로 거짓말 할 사람 아닌거 아니까 그냥 이상형인가보다, 연애를 안한건 눈이 높아서였군 하며 납득함.
이때 당시 경찰청 전시회 준비중이라 각 서마다 작품들(사진, 조각, 그림, 물품 등 상관X지만 직접 만든거여야함)을 출품하라는 지령 내려왔다고 하자.(뭐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경찰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같이 알리고 하는 의도의 전시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경찰이 일하는 사진만 가져다 놓으면 사람들이 별로 관심 안가지니까 작품도 같이 내는건거지)
그림을 잘 모르는 자신들이 봐도 너무 잘 그렸고, 그냥 예쁜 여자가 아닌 보고있으면 복잡하고 오묘한 기분이 들게하는 그림이라 이거다!하고 션의 동의 없이 그냥 냅다 출품해버림. 션이 어버버하다가 뒤늦게 출품 안한다고 정정하려는데 팀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이미 그림을 보고 마신 국장님. 응 안돼 돌아가~
결국 전시회는 열렸고, 사람들 기대없이 왔다가 션이 그림보고 깜짝 놀라서 SNS에다가 후기 공유해버림. 이번 경찰청 전시 중에 개쩌는 그림이 있다, 이걸 경찰이 그렸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다들 가봐라, 이걸 안보면 인생 손해보는거다. 사람들 처음엔 별로 안믿었는데 후기보고 에이 설마하고 가본 사람들이 2차 후기를 남긴거지. 전에 후기보고 구라치지말라고하려고 갔는데 선량한 사람을 의심한 자신을 반성했다, 그들은 좋은걸 혼자 보려하지않고 나누려한 천사들이 틀림없다, 아니 천사는 분명 그 그림을 그린 경찰분이실꺼다, 아니다 그림에서 감정을 이리 느낄 수 있게 한거면 천사보단 마법사가 맞다, 이런 분이 경찰로 일하다니 세계 미술계 발전을 위해 국가가 놔줘야하는거 아니냐하는 전보다 더한 후기들이 올라와버림. 그래서 사람들 진짠가보다 도대체 어떤그림이냐하고 입소문타서 전시가 아주 핫해짐. 내부촬영 금지되서 그림 사진은 안풀렸다고 하자.
상류가 죽고, 지워진 성성이 거울을 확인하고, 내가 당신을 눈에 담는것을 그렇게나 견딜 수 없었나며 묻고, 왜 최후의 기억조차 남겨주지 않은건지, 백년의 교류가 당신에게는 그저 거래와 계산이었냐며 눈물을 흘리는 꿈을 꾼 날이었음. A는 그 어느 날보다도 더 슬프고 분하고 허탈한 기분이 들었지. 이렇게 강렬한 감정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제대로 추스를수가 없었어. 그런 A를 본 친구가 새로운걸로 환기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해서 요즘 아주 핫한 전시가 있다고 A를 꼬심. A도 얼른 모든 걸 잊고 털어버리고 싶어서 같이 전시를 보러감.
생각보다 별거 없네, 이게 왜 인기지?하며 전시장을 둘러보던 중 어느 한쪽에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한거야. 순간 A는 본인이 파리에 와있는건가 싶었음. 분명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앞에서 본 광경과 똑같았거든. 자신을 전시에 데려온 친구에게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건지 묻자 친구가 눈이 반짝이며 호들갑을 떠는거임. 아 그 그림이 저기있었냐고, 찾고있었다, 저거 보러온거다. 아니 그래서 그 그림이 뭔데? 기다려서 꼭 봐야해?라고 물으니 친구가 후기들을 공유해줌. 듣고 관심이 생긴 A는 그림을 보려고 줄을 섰지. 기다리다 보니 이제 앞에 2줄 정도 남았나? 잘만하면 지금도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래서 고개를 기웃대고 있을 때였지, 앞에 사람들의 움직이는 머리 사이로 그림이 살짝 보이는데, A는 너무 놀라 앞으로 가는 것도 까먹었어. 그림 속 여인이 본인과 너무 닮았으니까. 닮은게 아닌 그냥 본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지. 뒷사람의 짜증을 듣고서야 자신이 멈췄다는걸 깨닫고 미안하다며 앞으로 이동했어. 저거 난가? 난 그림모델 한적 없는데 뭐지? 왜 그렇게 닮았지? 잘못 본건가?
드디어 A는 맨 앞줄에 도달했고, 시야를 방해하는것 없이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었어. 그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복잡하고 오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던 A는 그냥 알 수 있었어. 그림 속 여인은 자신이아니라 소요라는 것을. 이유는 설명할수 없었지. 소요는 꿈속의 자신이라 얼굴도 똑같았거든. 그럼에도불구하고 이 그림은 소요라는 확신이 드는거야. 어떻게 된건가 싶었지. 그건 분명 꿈이었고, 자신만이 아는 사람인데
그때 션이가 급하게 전시장 안으로 들어와.
아까 전시 보고 나가려던 사람이 입구에서 우연히 소요를 보고 SNS에 글을 올렸거든. 화제의 그림 속 주인공이 드디어 전시장에 출몰했다! 이 글은 여기저기 공유되며 션이도 보게 됐고, 바로 자전거 탄거지. (션이보면 좀 노빠꾸 기질 있잖음. 이번에도 그게 발휘된거)
그렇게 둘이 서로를 본 순간 둘은 깨달았어.
아, 그게 그저 꿈이 아니었구나. 내 전생이었구나.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내가 상류/소요구나. 저 사람이 소요/상류구나. 아직 꿈에서 보지 못한 기억들도 마저 떠올랐지.
아..... 이 뒤는 모르겠다 상상력의 한계야. 그냥 둘이 과거얘기하고, 오해 풀고, 꽁냥거리는거 한 10회차 정도 더 보고싶어 누구 이거 잘 써줄 붕 없냐? 앞내용부터해서
제발..
유튜브에서 누가 단건차랑 양쯔 현대물 작품으로 편집한거 봤는데 그 설정으로 하나 읽고싶음
단건차는 엽죄도감이었고 양쯔는 모르겠음
둘 다 꿈에서 자꾸 전생봐서 이거 뭐지 꿈인가 그 사람 누구지 하다가 꿈이 아닌거 깨닫고 마지막에 양쯔있는곳 단건차가 문 열면서 하지오부지에 하고 끝나는데
여기서 나갈 수가 없다ㅠㅠ
누가 이런 내용으로 하나 기깔나게 써주면 안되냐 진짜?
샹류 환생은 영상처럼 션이라고하고 소유 환생은 A라고 할께
둘이 환생해서 각자 열심히 현생살고 있는거지
근데 어느날부터 자꾸 꿈을 꿔
꿈에 나도 나오고 모르는 사람도 나오는데 그 꿈이 너무 생생하고 깨면 눈물을 흘리고 있는거야
뭐지 꿈 내용이 너무 슬펐나 하는데 매일 밤 꿈이 계속 이어져
A는 이렇게 이어지는 꿈을 꾼적이 없고, 너무 생생한게 신기해서 친구한테 얘기하는데
친구는 1인칭시점 공짜 드라마? 재밌겠다하고 둘이 그냥 드라마 취급하면서 이번주는 이 내용이었다,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냐 작가한테 따져야겠다, 꿈인데 작가가 어딨냐, 니 꿈이니 니 뇌가 작가겠지 너 상상 좀 해피하게 해봐라 하면서 이건 뭐 거의 그냥 드라마 덕질수준. 막 캐해도 하고, 개연성도 따지고, 다음화 예측도 해보고.
근데 꿈 내용에 따라 적어도 반나절은 기분이 영향받고, 몇달 이어지니까 친구가 혹시 니 전생인거 아니냐, 미련남아서 꿈으로 나오고, 전생이라 감정영향받는거 아니냐하고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A는 뭔가 저 말이 걸리는거지. 진짜 전생인가?하면서
근데 진짜 전생이어도 뭐 어떡할꺼야 현생이 있는데 현생 살아야지. 그냥 꿈 꾸면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았니 너는 하며 소요를 이해해보려고도하고 어느날은 이렇게 했어야지 하며 타박하기도 하며 살아가.
션이는 전생 생각은 못하고 그냥 내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왜 자꾸 꿈에서 누굴 죽이고, 살리고, 괴롭히고 그러지? 그리고 얘(꿈속의 본인)는 왜이렇게 불쌍한거야? 아.. 그 범죄자새끼 죽이고 싶다생각했는데 이렇게 반영되는건가하고 그냥 사는데
초반엔 상류가 이해가 되지 않아. 보다보니 꿈속의 내가 똑똑한것 같다가도 멍청한것 같고 책략을 내놓는걸 보면 똑똑한게 맞는데 본인(션이)이라면 하지않을 멍청한 짓을 하면서 그게 멍청한지도 모르는거 같은거야(홍강 얘기 맞음, 소요 얘기 맞음)
션이는 사람의 본질을 잘 꽤뚫어보는 사람이니까 상류의 사고 메커니즘도 금방 깨닫겠지. 그리고 이해하게 됐을거야 상류를. 그가 왜 그렇게 했는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그가 어떤 사람(요괴)인지. 상류를 여전히 바보라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만, 션이도 꿈 내용 즉, 상류의 감정에 영향을 받을테니까 그거만 좀 불편한거지. 근데 보니까 샹류의 기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게 어떤 여자야. 그리고 자신도 그 여자에 대해 생각만 하면 뭔가 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럴 이유가 없는데 그냥 지나치고 무시해선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이.
션이는 결국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꿈 속 여자를 그려. 션이 예술계를 들썩하게 만들었던 천재화가니까 그 오묘한 감정도 그림에 잘 나타났겠지.
그러다 어느날 션이 집에 놀러온 베이징경찰서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보는거지. 수사할때 미인계를 잘 쓰는것과는 별개로 연애는 담쌓고 지내던 사람이 집에 여자 그림을 떡하니 그려놨으니까 신기해서 바로 청문회 염. 이 아름다운 여성분은 누구시냐, 왜 우리한테 연애한다고 말 안해줬냐, 그래 그 얼굴에 솔로일리가 없지 예상한 바니 솔직하게 불어라, 우리도 소개해달라, 어디서 만났냐 막 질문이 쏟아져서 션이가 자기 솔로 맞고, 모르는 사람이다, 그냥 상상해서 그린거다라고 답하는데 경찰서 사람들 솔직히 안믿기겠지. 그림이 너무 생생하고 자세하니까. 근데 또 션이 능력에 대해 너무 잘 아는게 자신들이고 굳이 이런걸로 거짓말 할 사람 아닌거 아니까 그냥 이상형인가보다, 연애를 안한건 눈이 높아서였군 하며 납득함.
이때 당시 경찰청 전시회 준비중이라 각 서마다 작품들(사진, 조각, 그림, 물품 등 상관X지만 직접 만든거여야함)을 출품하라는 지령 내려왔다고 하자.(뭐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경찰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같이 알리고 하는 의도의 전시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경찰이 일하는 사진만 가져다 놓으면 사람들이 별로 관심 안가지니까 작품도 같이 내는건거지)
그림을 잘 모르는 자신들이 봐도 너무 잘 그렸고, 그냥 예쁜 여자가 아닌 보고있으면 복잡하고 오묘한 기분이 들게하는 그림이라 이거다!하고 션의 동의 없이 그냥 냅다 출품해버림. 션이 어버버하다가 뒤늦게 출품 안한다고 정정하려는데 팀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이미 그림을 보고 마신 국장님. 응 안돼 돌아가~
결국 전시회는 열렸고, 사람들 기대없이 왔다가 션이 그림보고 깜짝 놀라서 SNS에다가 후기 공유해버림. 이번 경찰청 전시 중에 개쩌는 그림이 있다, 이걸 경찰이 그렸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다들 가봐라, 이걸 안보면 인생 손해보는거다. 사람들 처음엔 별로 안믿었는데 후기보고 에이 설마하고 가본 사람들이 2차 후기를 남긴거지. 전에 후기보고 구라치지말라고하려고 갔는데 선량한 사람을 의심한 자신을 반성했다, 그들은 좋은걸 혼자 보려하지않고 나누려한 천사들이 틀림없다, 아니 천사는 분명 그 그림을 그린 경찰분이실꺼다, 아니다 그림에서 감정을 이리 느낄 수 있게 한거면 천사보단 마법사가 맞다, 이런 분이 경찰로 일하다니 세계 미술계 발전을 위해 국가가 놔줘야하는거 아니냐하는 전보다 더한 후기들이 올라와버림. 그래서 사람들 진짠가보다 도대체 어떤그림이냐하고 입소문타서 전시가 아주 핫해짐. 내부촬영 금지되서 그림 사진은 안풀렸다고 하자.
상류가 죽고, 지워진 성성이 거울을 확인하고, 내가 당신을 눈에 담는것을 그렇게나 견딜 수 없었나며 묻고, 왜 최후의 기억조차 남겨주지 않은건지, 백년의 교류가 당신에게는 그저 거래와 계산이었냐며 눈물을 흘리는 꿈을 꾼 날이었음. A는 그 어느 날보다도 더 슬프고 분하고 허탈한 기분이 들었지. 이렇게 강렬한 감정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제대로 추스를수가 없었어. 그런 A를 본 친구가 새로운걸로 환기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해서 요즘 아주 핫한 전시가 있다고 A를 꼬심. A도 얼른 모든 걸 잊고 털어버리고 싶어서 같이 전시를 보러감.
생각보다 별거 없네, 이게 왜 인기지?하며 전시장을 둘러보던 중 어느 한쪽에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한거야. 순간 A는 본인이 파리에 와있는건가 싶었음. 분명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앞에서 본 광경과 똑같았거든. 자신을 전시에 데려온 친구에게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건지 묻자 친구가 눈이 반짝이며 호들갑을 떠는거임. 아 그 그림이 저기있었냐고, 찾고있었다, 저거 보러온거다. 아니 그래서 그 그림이 뭔데? 기다려서 꼭 봐야해?라고 물으니 친구가 후기들을 공유해줌. 듣고 관심이 생긴 A는 그림을 보려고 줄을 섰지. 기다리다 보니 이제 앞에 2줄 정도 남았나? 잘만하면 지금도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래서 고개를 기웃대고 있을 때였지, 앞에 사람들의 움직이는 머리 사이로 그림이 살짝 보이는데, A는 너무 놀라 앞으로 가는 것도 까먹었어. 그림 속 여인이 본인과 너무 닮았으니까. 닮은게 아닌 그냥 본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지. 뒷사람의 짜증을 듣고서야 자신이 멈췄다는걸 깨닫고 미안하다며 앞으로 이동했어. 저거 난가? 난 그림모델 한적 없는데 뭐지? 왜 그렇게 닮았지? 잘못 본건가?
드디어 A는 맨 앞줄에 도달했고, 시야를 방해하는것 없이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었어. 그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복잡하고 오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던 A는 그냥 알 수 있었어. 그림 속 여인은 자신이아니라 소요라는 것을. 이유는 설명할수 없었지. 소요는 꿈속의 자신이라 얼굴도 똑같았거든. 그럼에도불구하고 이 그림은 소요라는 확신이 드는거야. 어떻게 된건가 싶었지. 그건 분명 꿈이었고, 자신만이 아는 사람인데
그때 션이가 급하게 전시장 안으로 들어와.
아까 전시 보고 나가려던 사람이 입구에서 우연히 소요를 보고 SNS에 글을 올렸거든. 화제의 그림 속 주인공이 드디어 전시장에 출몰했다! 이 글은 여기저기 공유되며 션이도 보게 됐고, 바로 자전거 탄거지. (션이보면 좀 노빠꾸 기질 있잖음. 이번에도 그게 발휘된거)
그렇게 둘이 서로를 본 순간 둘은 깨달았어.
아, 그게 그저 꿈이 아니었구나. 내 전생이었구나.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내가 상류/소요구나. 저 사람이 소요/상류구나. 아직 꿈에서 보지 못한 기억들도 마저 떠올랐지.
아..... 이 뒤는 모르겠다 상상력의 한계야. 그냥 둘이 과거얘기하고, 오해 풀고, 꽁냥거리는거 한 10회차 정도 더 보고싶어 누구 이거 잘 써줄 붕 없냐? 앞내용부터해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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