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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3:20
아쿠아 죽는 건 상관없다고....새드도 괜찮다고... 근데 복수라는 걸 그렇게 집요하게 하던 아쿠아가 낸 최상의 답이 동반자살?? 그것도 루비를 위해? 최고의 복수라는 건 자기가 피해입지 않으면서 상대를 자근자근 밟는 건데 그간 쌓아온 서사 치고는 전개가 너무 얄팍함. 그리고 소중한 사람 두 번다 아빠놈때매 다 죽었는데 그걸 또 빠릿 극복해서 빛나는 루비도 작위적임. 까마귀 신이 단지 루비를 위해 둘의 환생을 이끌었다면 그 외의 힘은 없는 것도 웃김. 영화에 연기자로 나오고 아쿠아 대신 말해주면서 눈물지으면 끝? 그게 어떤 연출을 의도한건지 모르겠고...
차라리 아쿠아가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는 욕망을 까마귀 신이 말하고 그걸 긍정하면서 환생 전 인물의 자아가 완전히 소멸 혹은 승천하면서 아쿠아 본인으로서만 사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을 거 같음.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굳이굳이 복수에 미쳐 온갖 집착과 집념과 머리를 굴린 아쿠아를 마지막에 멍청이로 만들어서 같이 죽여......그영광 드라마에서 복수가 뭔지 좀 배워라 작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