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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00:50
오타주의
오진 어린이 남사윤 고소유치원 햇님반에 다니는데 요즘은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매일 등하원을 아빠가 시켜주니까 잔뜩 심통이 난 상태임. 사윤인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엄마 껌딱지거든. 평일 아침 등원길에 동네 마트에서 사윤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음료수 사서 나오다가 사윤이를 유독 예뻐하는 동네 할머니랑 마주침. 할머니가 사윤이한테 엄마가 요즘 안보이네? 엄마는 어디 갔냐고 물었음. 그 말에 사윤이가 애답지 않게 한숨을 쉬면서 아빠 때문에 아야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 바람에 할머니 눈초리가 매서워짐. 망기가 진땀을 흘리면서 아내가 몸이 좀 안좋아서 그렇다고 변명을 하려는데 사윤이가 갑자기 쪼르르 달려나가는 바람에 변명도 제대로 못함. 망기가 사윤이한테 그렇게 말하면 남들이 오해한다고 설명을 해줘도 사윤이가 왜애? 왜 그러면 안되는데만 연발하고 이해를 못해서 그냥 포기함. 그날 하원길에 사윤이가 배고프대서 근처 대형 카페에 빵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도 이상한 오해만 불러일으킴. 망기한테 한눈에 반한 대학생 둘이 번호를 달라고 말을 걸어왔었거든. 사윤이가 거기다 대고 우리 엄마가 얼굴 반반하다고 무턱대고 좋아하면 인생 망한댔는데 이래서 대학생들이 기겁함. 망기가 사윤이 입에 잘게 자른 빵조각 급히 넣어서 더 이상 말못하게 차단하고 자기 유부남이라 번호 못드린다고 정중히 거절함. 그런데 대학생들이 카페에서 나가면서 지들끼리 쑥덕대며 애기 엄마가 도망갔나봐 이러는 바람에 남망기 속으로 울었음. 망기가 사윤이한테 어디서 그런말 배웠냐니까 사윤이 엄마가 자주 보는 드라마에서 그랬다고 하더니 손에 쥔 포크를 내려놓음. 그러곤 빵이 퍽퍽하고 맛없는데 비싸기까지 하다고 앞으로 여기 오지 말자고 함. 오진 아들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남망기.
그날 저녁에 망기는 사윤이 좋아하는 반찬이랑 새로 지은 밥(갓지은 밥 아니면 안먹음)해서 먹이고 근처에 있는 숙부님 댁에 사윤이 맡기고 병원에 감. 병실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앉아있는 강징 모습 보고 울컥함. 아무런 말도 없이 강징 품에 안겨서 우니까 강징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걱정함. 망기가 사윤이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해서 힘들었던 이야기 털어놓으니 강징이 윤이가 그래서 힘들었냐고 애 대하듯 등을 토닥임. 강징이 걘 누굴 닮아서 그러냐며 웃고 마는데 망기가 사윤이 동생들도 사윤이 닮아서 유별나면 어쩌냐고 한숨 가득임. 그런 망기가 마냥 귀엽기만한 강징은 애들은 당신 닮아서 안그럴거라고 하고 웃음을 꾹 참음. 강징이 며칠후에 퇴원해서 사윤이 이상한 소리할때마다 따끔하게 야단쳐서 이상한 말버릇 싹다 고침. 사윤이 때문에 이상한 오해를 한 동네 할머니한테는 강징이 쌍둥이 가졌는데 유산기가 있어서 입원했었다고 그래서 애아빠가 등하원시킨거라고 해명함.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나서 해명하느라 고생 좀 하긴 했지만 어찌저찌 잘해결함. 이번 일로 가장 속상할 애기 아빤 애기 엄마가 어른의 방식으로 잘위로해줬다고 한다. 강징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이 유달리 조용한게 아니겠음. 그래서 사윤이 방을 들여다봤더니 방바닥에 웅크린채로 고롱고롱 잠자는 사윤아빠 남망기(27세)랑 그 옆에서 똑같은 자세로 자는 사윤이(5세) 보고 불끄고 나옴.
참고로 남사윤 오진 어린이 된거 부모님 사이가 나빠서 일찍 철든거 아님. 부모님 금슬이 너무 좋은 나머지 어리광 피울 틈을 안줘서 그런거임. 아빠한테만 틱틱대는거 아빠를 싫어해서 그런거 아니고 가끔 저보다 철없는것 같아서 좀 한심스럽게 여기는 것뿐임. 친구 형인 강징 좋아해서 중학생때부터 강징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던 남망기. 대학교 3학년 봄 개강 총회때 술을 진탕마시고 와선 딱 한달만 사귀자고 무릎 꿇고 빌었는데 강징이 망기가 눈물 흘리는 모습에 호로록 감겨서 역사가 이루어짐. 그 해에 사윤이 생겨서 결혼했는데 남망기가 너무 어려보여서 연하 남편에 속도위반인거 다 알았겠지. 이제 애가 셋인데 아직 어린티가 팍팍나는 남망기랑 그런 망기 귀여워서 죽으려는 강징 보고싶다. 사윤인 여전히 아빠를 영 못미더워하지만 그래도 엄마 다음엔 아빠를 가장 좋아함. 사윤이 눈엔 엄마가 재택 근무하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멋져보이거든. 남망기도 얼굴만 번지르르한 연하 백수 남편 아니고 약대다니다 육아하려고 휴학한 상태이지만 사윤인 그런거 모르니까.
망기강징 망징
오진 어린이 남사윤 고소유치원 햇님반에 다니는데 요즘은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매일 등하원을 아빠가 시켜주니까 잔뜩 심통이 난 상태임. 사윤인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엄마 껌딱지거든. 평일 아침 등원길에 동네 마트에서 사윤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음료수 사서 나오다가 사윤이를 유독 예뻐하는 동네 할머니랑 마주침. 할머니가 사윤이한테 엄마가 요즘 안보이네? 엄마는 어디 갔냐고 물었음. 그 말에 사윤이가 애답지 않게 한숨을 쉬면서 아빠 때문에 아야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 바람에 할머니 눈초리가 매서워짐. 망기가 진땀을 흘리면서 아내가 몸이 좀 안좋아서 그렇다고 변명을 하려는데 사윤이가 갑자기 쪼르르 달려나가는 바람에 변명도 제대로 못함. 망기가 사윤이한테 그렇게 말하면 남들이 오해한다고 설명을 해줘도 사윤이가 왜애? 왜 그러면 안되는데만 연발하고 이해를 못해서 그냥 포기함. 그날 하원길에 사윤이가 배고프대서 근처 대형 카페에 빵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도 이상한 오해만 불러일으킴. 망기한테 한눈에 반한 대학생 둘이 번호를 달라고 말을 걸어왔었거든. 사윤이가 거기다 대고 우리 엄마가 얼굴 반반하다고 무턱대고 좋아하면 인생 망한댔는데 이래서 대학생들이 기겁함. 망기가 사윤이 입에 잘게 자른 빵조각 급히 넣어서 더 이상 말못하게 차단하고 자기 유부남이라 번호 못드린다고 정중히 거절함. 그런데 대학생들이 카페에서 나가면서 지들끼리 쑥덕대며 애기 엄마가 도망갔나봐 이러는 바람에 남망기 속으로 울었음. 망기가 사윤이한테 어디서 그런말 배웠냐니까 사윤이 엄마가 자주 보는 드라마에서 그랬다고 하더니 손에 쥔 포크를 내려놓음. 그러곤 빵이 퍽퍽하고 맛없는데 비싸기까지 하다고 앞으로 여기 오지 말자고 함. 오진 아들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남망기.
그날 저녁에 망기는 사윤이 좋아하는 반찬이랑 새로 지은 밥(갓지은 밥 아니면 안먹음)해서 먹이고 근처에 있는 숙부님 댁에 사윤이 맡기고 병원에 감. 병실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앉아있는 강징 모습 보고 울컥함. 아무런 말도 없이 강징 품에 안겨서 우니까 강징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걱정함. 망기가 사윤이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해서 힘들었던 이야기 털어놓으니 강징이 윤이가 그래서 힘들었냐고 애 대하듯 등을 토닥임. 강징이 걘 누굴 닮아서 그러냐며 웃고 마는데 망기가 사윤이 동생들도 사윤이 닮아서 유별나면 어쩌냐고 한숨 가득임. 그런 망기가 마냥 귀엽기만한 강징은 애들은 당신 닮아서 안그럴거라고 하고 웃음을 꾹 참음. 강징이 며칠후에 퇴원해서 사윤이 이상한 소리할때마다 따끔하게 야단쳐서 이상한 말버릇 싹다 고침. 사윤이 때문에 이상한 오해를 한 동네 할머니한테는 강징이 쌍둥이 가졌는데 유산기가 있어서 입원했었다고 그래서 애아빠가 등하원시킨거라고 해명함.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나서 해명하느라 고생 좀 하긴 했지만 어찌저찌 잘해결함. 이번 일로 가장 속상할 애기 아빤 애기 엄마가 어른의 방식으로 잘위로해줬다고 한다. 강징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이 유달리 조용한게 아니겠음. 그래서 사윤이 방을 들여다봤더니 방바닥에 웅크린채로 고롱고롱 잠자는 사윤아빠 남망기(27세)랑 그 옆에서 똑같은 자세로 자는 사윤이(5세) 보고 불끄고 나옴.
참고로 남사윤 오진 어린이 된거 부모님 사이가 나빠서 일찍 철든거 아님. 부모님 금슬이 너무 좋은 나머지 어리광 피울 틈을 안줘서 그런거임. 아빠한테만 틱틱대는거 아빠를 싫어해서 그런거 아니고 가끔 저보다 철없는것 같아서 좀 한심스럽게 여기는 것뿐임. 친구 형인 강징 좋아해서 중학생때부터 강징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던 남망기. 대학교 3학년 봄 개강 총회때 술을 진탕마시고 와선 딱 한달만 사귀자고 무릎 꿇고 빌었는데 강징이 망기가 눈물 흘리는 모습에 호로록 감겨서 역사가 이루어짐. 그 해에 사윤이 생겨서 결혼했는데 남망기가 너무 어려보여서 연하 남편에 속도위반인거 다 알았겠지. 이제 애가 셋인데 아직 어린티가 팍팍나는 남망기랑 그런 망기 귀여워서 죽으려는 강징 보고싶다. 사윤인 여전히 아빠를 영 못미더워하지만 그래도 엄마 다음엔 아빠를 가장 좋아함. 사윤이 눈엔 엄마가 재택 근무하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멋져보이거든. 남망기도 얼굴만 번지르르한 연하 백수 남편 아니고 약대다니다 육아하려고 휴학한 상태이지만 사윤인 그런거 모르니까.
망기강징 망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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