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8053556
view 3110
2024.10.13 20:44
BGSD


남사윤 직업 군인이라 해외로 파병나갔다가 집에 간만에 왔더니 웬 갓난 아기가 둘이나 있는거임. 아주 당연하게 고모 내외인 자헌염리네가 낳은 늦둥이들인가 했더니 강징이 니 동생이다 이래서 충격먹는거 보고 싶네. 남사윤이 엄마 남친 생겼냐고 결혼도 안하고 또 애부터 덜컥 낳으면 어쩌냐고 폭풍 잔소리를 하니까 강징이 대꾸도 안함. 강징이 저녁에 애들 아빠 오니까 그런줄 알아 하곤 아주 자연스럽게 애들 돌보는데 남사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구요. 근데 저녁때 온 사람이 남망기라서 사윤이 뜨악하는데 강징이 아주 태연하게 애기들 기저귀 가는거 시켜서 사윤이 엄마 드디어 미쳤냐고 노발대발했으면 좋겠다.





사실 망기강징은 고등학교때 사고쳐서 사윤이 낳은 뒤로 혼인신고 안하고 한집 살며 육아하다가 사윤이 성인되서 자연스럽게 동거 끝낸 사이임. 강징이 죽어도 결혼은 안할거라고 버텨서 미혼 상태로 애만 키웠는데 사윤이 그런 부모 밑에서 커서 다른 부모들도 다 그런줄 알았을듯. 성인이 된후에야 자초지종 알고 그래도 부족함 없이 사랑으로 키워준 부모님한테 감사했지만 내심 두 사람이 결혼해서 가정꾸리고 살았으면 했겠지. 근데 엄마가 다른 남자랑 사이에서 애를 둘이나 낳았다니 멘탈붕괴 직전. 사윤이 미치기 일보 직전인데 망기는 또 강징이 시킨다고 애들 기저귀 갈고 분유타서 먹이고 있음. 저녁때 셋이 둘러 앉아서 저녁먹는데 남사윤이 쟤들 아빠는 왜 안오냐고 기어코 사자 대면 시키려고 하는거냐는데 강징이 무표정으로 뭔소리야 애들 아빠 와있잖아 이래서 사윤이 벙찌는거 보고 싶다구요. 사실 애들 아빠=남망기 사윤 아빠=남망기라 이부동생 아니고 친동생이구요. 남사윤이 둘이 언제부터 그런 사이었냐고 아니 언제부터 둘이 잤냐고 소리를 빽 지름. 남망기가 사윤 아무리 자식이라도 부모 성생활까지 궁금해하는거 예의가 아니다 이래서 사윤이 허파 뒤집어지는거 보고 싶다.





사윤이 파병가고나서 망기랑 강징 둘이서 사윤이 키울때 힘들었던 일들 생각하며 술잔 기울이다가 술김에 한번 더 잤는데 너무 좋았던거지. 그래서 뭐 가끔 외로울때마다 서로의 온기로 외로움을 달래다가 애가 생겼길래 낳기로 했더니 쌍둥이었고 타국에 있는 사윤이 신경쓰일까봐 동생 생겼다는 말 안했던거였음 좋겠다. 사윤인 둘이 한번도 부부인적 없었으니까 당연히 이부 동생이겠거니 했는데 친동생이래서 멘탈 바사삭. 제 부모님이 나이 사십이 넘어서 뒤늦게 불붙어서 애를 낳을줄 알았겠음? 사윤이 뒤늦게 진상을 알고 기함하는데 망기가 청첩장 내밀어서 사윤이 애처럼 울어버림. 아빤 애가 셋이나 있는데 엄마를 두고 딴사람이랑 결혼을 하냐고 울며불며 청첩장 펼치는데 남망기 강징 이렇게 써 있어서 충격받음. 남사윤 철없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하고 또 기뻐서 엄마아빠 어깨 때리면서 폭풍 오열함. 그렇게 애를 셋이나 낳고 겨우 보통의 부부들처럼 결혼식에 혼인신고하고 가정꾸리는 망기강징인데 뒤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허니문으로 넷째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윤이는 쌍둥이 남매랑 막둥이 남동생한테 둘러싸여 외로움 느낄새도 없었으면. 강징이 사윤이 가졌을때 남망기랑 결혼 안한다고 버텼던거 망기가 자기 좋아하는지 확신이 없어서였는데 망기는 강징이 자기 싫어해서 그런줄 알고 오랫동안 삽질하다가 최근에야 맘 통했던거면 좋겠네.




망기강징 망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