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포원에서 보여준 d16의 과거 모습이 너무 다정해서 워포사에서 끝까지 메가트론 내면의 선함에 애원하던 울매가 너무 이해된다ㅠㅠㅠㅠㅠㅠ 변신도 못하는 보잘것없는 광부1인 디가 너무 다정한 봇이었어서 얘가 사이버트론을 말려버릴 파괴대제가 된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음

내가 알던 디는 오라이온의 어깨에서 먼지를 살살 떼주고 무너지는 갱도에서 바위에 깔린 재즈를 구해주기 위해 돌아가고 떨어지는 바위를 부수면서 가장 앞에서 전진하고 땅에 처박힌 비를 뽑아주는 다정한 봇이었는데..! 프라임들이 죽은 동굴로 처음 들어갔을 때는 제일 먼저 앞장섰지만 어느 정도 들어가서는 본인이 맨 뒤에 서는 그런 봇이었는데!!!

그런데 그렇게 다정한 봇이 사실은 화를 못 내는 게 아니라 다 눌러담고 있었다는 게!!! 오라이온은 기록보관소에 쳐들어가고 데드윙한테 대들면서 어느 정도 분노를 건강한 방식으로 해소해서 센티넬의 매국노짓에 대한 분노도 어느 정도 참을 만한 정도인 것 같아 보이는데 디는 계속 참고참다 기어이 터져버렸는데 문제는 그 분노가 센티넬을 넘어서 사이버트론 전체를 집어삼켜버렸다는 게!!!

메가트론은 센티넬이 자신을 속여왔다고 분노했지만 사실 디를 가장 기만했던 건 디 자신같음 끊임없이 이건 당연한 일이고 센티넬 프라임이 다 해결해줄 거라면서 자기세뇌처럼 자기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며 참아왔을텐데 진실이 ㅅㅂ...

트포원 결말 이후에는 광부들은 아무도 디 얘기를 안 할 것 같음 다정했던 디를 기억하고 있는 광부들이 분노로 가득 차서 가장 친했던 친구 오라이온의 손을 놓아버리고 센티넬을 반갈죽해버려서 ㄱ결국 추방당한 디에 대해 다들 말을 아껴서 결국 디는 같이 일해본 소수의 광부들의 기억 한 켠에만 남아있고 다들 무시무시한 파괴대제 메가트론으로만 기억할 거라는 게!!!!!!!!

하지만 디야 아무리 그래도 워포사처럼 섹터12 하면 안된다 ㅅㅂ 그것만은 안돼 아니 다 안 되긴 하는데 제발 적당히 분노했다가 돌아와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