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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02:45
남작가고 작중 내내 여자는 가슴엉덩이로만 다루길래 어휴 ㅂㅅ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6기 말~7기쯤 가슴엉덩이에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존재로 발전함...
물론 여성서사라고 하기에는 여자 캐릭터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걍 비아그라아이돌쯤으로 취급하던 마운트레이디가 죽기살기로 빌런과 대적하고 미친 에세머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미드나이트는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사람들을 지킴... 미르코는 진짜 혼자의 몸으로 닥터의 연구실로 쳐들어가서 혼자 존나 모든걸 때려부심...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라라카는 건물 옥상에 올라가 모든걸 짊어지려는 데쿠를 봐달라고 불안한거 알지만 우리가 모두를 지킬 수 있게 믿어주고 시간을 달라고 먼저 말한 장면도 인상깊었음... 뉴오더 능력쓰는 미국 원탑 히어로가 자기가 여자라서 이런걸까 개성쓰는게 쉽지 않다고 하니까 동료군인들이 앞서서 그런말하지 말라고 해줌...
솔직히 여캐사용 욕 마니 먹엇을거같은데 욕먹고 나아진건지 작가가 연재하다보니 뭔가 발전이 생겨서 캐릭터에 밀도가 생긴건지 모르겠는데 나름?? 보면서 구리다고 생각했던 부분 개선되긴 한거같아 신기함
솔직히 히로아카가 질적으로는 스토리에 깊이가 있다고는 생각안하는데 어 좀 생길지도?? 할려는 찰나에 연재 끝난 느낌이라 아쉽.......
히미코도 걍 얀데레속성 갸루걸이었는데 후반부되니까 뭔가 왜 히미코가 빌런이 되었는지, 소외감이 어떻게 토가 히미코라는 사람을 빌런이 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된 느낌이라 좀 작가가 이제서야 캐릭터를 사람으로 묘사할 줄 알게 된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