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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9:44


나는 작년에 부판에서 봄
무슬림 소녀가 생리를 시작하면서 겪는 상황, 감정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영화임


화면은 엄청 정적인데 그 외 배우 움직임이랑 음악은 엄청 동적이었음
생리하면 움직임이 제한되잖아 근데 그거랑 반대로 가는 게 좋았음
좀 연출 지루해질려고 하면 주인공이 난동 피움ㅋㅋㅋㅋ
집에서 봤으면 오백 번 멈추고 봤을 것 같은데
영화관에서 봐서 좀 분위기 탄 것도 있음

색감도 생리 전엔 엄청 화려했는데
이후에는 초록색 일색인 것도 기억에 남았음

계속 주인공 눈만 빡시게 클로즈업 들어가는데
갓기 배우 진짜 안광이 형형하고 호랑이 기백임
근데 gv 때 본체는 존나 귀여웠음
이게 첫 영화라 너무 어려웠다곸ㅋㅋㅋ

말레이시아랑 한국이랑 정서면에서 통하는 것도 많았음ㅎㅎ
엄마 말 안 들으면 집밖으로 쫓아내는 거랑ㅋㅋㅋㅋㅋ
가만히 있는 무능력한 개비랑 지친 엄마ㅎㅎㅠㅠ

초경으로 예민해진 애를 '치료'한다고
남퇴마사남 온 것도 개웃겼음ㅋㅋㅋㅋ
감독이 취약한 사람을 기회로 보고
이용하는 건 전세계 공통이라고 함





여기서부턴 ㅅㅍ

초반에 남자들이
야생 호랑이 잡는 틱톡 영상을 보는 장면 나옴
그런데 나중에 주인공이 엑소시즘받다갘ㅋㅋㅋ
남퇴마사 참수하곸ㅋㅋㅋ 도망치는데
엑소시즘 구경하던 남자들이 그 초반 호랑이 영상처럼
주인공을 잡으려고 쫓음ㅅㅂㅠㅠㅠㅠ
은유적인데 현실적이라서 존나 착잡했음


그리고 주인공이 또래 중 가장 먼저 생리 시작했는데
그거 때문에 따돌림당함
이 나잇대 여자애들이 배척하는 분위기 진짜 잘 잡아냈음
그런데 결국 생리는 여자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거니까
따돌림하던 애들이 나중엔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하고...


암튼 표가 남았을진 모르겠지만
부국제 상영작 보다가 생각나서 적음
+여성감독에 여성주연이라 나는 불편한 장면 전혀 없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