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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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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이고 감독 주연배우로 1인 2역 했는데 개고생 했을 것 같더라
걍 영화 내내 험준한 알프스산을 지겹게 오르락 거림 알프스 눈뽕은 정말 오지게 느낄 수 있음

파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피에르가 갑자기 산에 꽂혀서 처음에는 2-3일 가짜 병가 쓰고 그러다 연차 다 쓰고 그러다 무단결근 해서 짤리면서 까지 산을 타게됨 알프스에 오르면서 엄청난 초자연적 현상을 발견하고 거기에 꽂혀서 위험한 코스까지 올라가는 이야기인데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뭐라 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인간문명과 자연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연을 갈망하는 심리가 느껴졌음
우리도 가끔 꿀따다가 ㅈㄴ 다 때려치고 산이나 바다로 떠나고 싶어질때 있잖아? 그런 감정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기분이었음 근데 알프스요? 그건 좀;;;; 아무튼 쉽게 갈 수 없는 장엄한 알프스를 롱테이크와 드론샷으로 보여주는데 와 눈뽕 ㄱㅅㄱㅅ 이건 극장에서 봐야 제대로 느끼겠더라 근데 주인공 산타면서 좀 구르는데 저러다 경추 손상 입을텐데 저러다 인생 골로 갈텐데 걱정은 하게됨 하지만 영화니까....
산을 갈망하면서도 알프스 주변 레스토랑 셰프와 감정적인 교류도 하는데 결국 인간은 어느 하나에 완전히 속할 수 없고 자연과 문명 모두 함께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느껴졌음 중간에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도 보여주는 장면도 있어서 더 의미있게 다가왔음

주인공이자 감독인 토마스 살바도르... 흠냐또 느낌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철학적인 메시지와 압도적인 자연풍경이 매력적인 영화였음

근데 등산용품 진짜 비쌀만 하더라 경량 패딩 경량 텐트 기능성 두루두루 갖추려면 비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