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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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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비어 이후 더이상 갈구거나 싸우는 일없이 잘 지내게 된 루스터와 행맨이었지. 행맨은 이렇게 지내다보면 언젠가는 옛날 파병지에서 개처럼 싸우고 헤어지기 이전의 뜨겁게 붙어먹던 사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었지. 하지만 루스터는 또다시 그 싸움과 이별을 반복할 생각이 없었어. 물론 세월이 흘러 둘다 그때보단 성숙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100% 자신과 행맨의 마음을 확신할 수가 없었던거지. 게다가 행맨과 자신의 부대간 거리는 얼마나 멀고.
포상 휴가가 끝나고 각 부대로 복귀하기 전날, 루스터는 결국 행맨을 불러내 다시 시작하자는 말 대신 고개를 떨구며 "잘 지내... 건강하고."라는 말 한마디밖에 하지못했어. 그리고 고개를 들어 행맨을 쳐다보자 순간 가슴이 철렁했지. 헤어졌던 그때, 대놓고 더는 이러는게 지긋지긋하단 말을 내뱉었던 그때에도 보지못했던 행맨의 표정때문에.

"내게 할 말이 고작.. 그것뿐이야? 브래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