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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9:12
"내가 늙었소?"
"폐하께선 예전과 변함없이 그대로십니다."
예전과 변함없이 쓰레기였다.


"짐은 황후를 맞이한 것을 한번도 후회한 적 없소."
"신첩도 폐하께 시집온 것에 만족합니다."
후회는 만족할만큼 했다.


"신첩은 압니다. 폐하께서 하시는 그 모든 일들은 오직 나라를 위해 하신 것이라는 걸요."
그럴리가 없었다. 귀비 따위에게 눈이 멀어 애지중지하지 않는가. 귀비가 낳아놓은 아들은 문도 무도 이룬 것이 하나도 없었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실력이 모자라 개를 그린다지만 자기가 그린게 사람인지 개인지 구분도 못하나?


이런 식임ㅋㅋㅋㅋㅋ 심지어 황후가 죽을 때도


"다음 생에도 꼭 짐과 혼인해주시오."
"신첩 폐하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만나기만 하자. 혼인은 하지 말자.


이렇게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커플 아니고 남주 엄빠인데 엄청 인자하고 얌전한데 황제 극혐해서 속으로 저러는 황후냥냥 성격이 웃겨서 적어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