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가 애다워서 좋았음ㅠㅠㅜ
옛날에 부리부리 왕국때 외국인한테 납치됐을땐 걍 코끼리 코오끼리 노래불렀었는데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때 약간 억지로 밝은척 하려는 느낌도 있긴했지만 그래도 겉으로 티는 안냈었잖아
떡잎야생왕국에서 자기 못알아보는 표범엄마보고 슬퍼하던거, 어른제국에서 하루아침에 남대하듯 행동하는 엄마아빠보고 불안해 하던 그런 장면들에서 약한 타입인데
닌자에서도 비슷한 장면 나와서 울었음
게다가 짱9가 특히 극장판에서는 적응 잘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런게 아니라 납치된 곳에서 어색해하고, 계속 엄마아빠 그리워하는 거 보여주고, 거기서 사귀게 된 친구가 엄마따라 가는 거 보면서 짱9가 쓸쓸해보이는 연출도 좋았음..... 그 날밤에 엄마아빠랑 즐거웠던 추억들 꿈꾸면서 울었던거, 다음날 아침에 다시 혼자인 짱9를 보여주는 것도 좋았음ㅠㅜ



재회 장면도ㅠㅜㅠㅜ 짱9 넘어져서 서러워져서 우는거...ㅠㅠㅜ 평소 짱9 였으면 그런걸로 안 울먹거렸을텐데ㅠㅠㅜ 짱9도 애는 애다 라는 걸 보여줘서 좋았고 짱9가 쪼르르 엄마아빠 한테로 뛰어가서 안기는 것도 좋았음
가끔가다 짱9가 보통 애처럼 부모님 그리워하는 장면 있긴한데 이 영화처럼 빌드업 후에 그리움을 보여주는 건 못본거 같아서 좋더라

그외에 미선씨랑 나르하씨랑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하는 장면도 좋았고 개소리하는 촌장을 여자비서가 쫓아내고 지구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빠른상황판단 후 지시내린 것도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