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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09:55
다니엘처럼 백혈병 걸리는거......

별다를거 없던 날인데 출동 나갔다가 조금 다쳐서 병원 가게되면서 알게 될거 같음. 연기 흡입한게 좀 있어서 피검사람 폐사진 한 번 찍자고 시작한 간단한 검사가 이 병실에서 저 검사실 더 먼 검사실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게 만들면서 벅을 지치게 할거 같음.

같이 왔던 에디나 118서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라니까 먼저 가라고 되돌려보낸 상태라서 벅 혼자 간이 침대에 앉아서 색색거리면서 지친 몸 벽에 기댄채로 설잠 들었다가 깼다가 하겠지. 왜 이렇게 피곤한건지 모르겠다는 생각 하면서...


그렇게 얼마 안 걸릴 검사가 반 나절이 지나고서야 끝나고 벅 혼자 병원 밖 걸어나오는데 계속 머리 속 복잡허고 가슴 턱 막힌거 같고 힘들겠지.

가족력 있다고 해서 시작한 혈액 검사의 수치가 좋지 않대. 더 자세한건 날짜를 잡고 정밀검진을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 검사 결과만 보자면 백혈병인거 같다고 말이야.

무슨 정신으로 정밀검진 예약까지 하고 나왔는지 하나도 기억 안날거 같다.

우버 불러서 집 돌아가야하는데 검사결과지 손에 쥐고... LA 맑고 뜨거운 햇살 아래서 어디 벤치에 툭 걸터앉아서 눈물 터뜨릴거 같음


트럭에 깔리고도 살았고, 혈전에서도 살았고, 쓰나미도 버텼고, 번개까지 맞으면서도 살았는데... 걀국엔 백혈병이라니.

생각해보면 뭐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해. 다니엘 버클리를 살리기 위해서 하나하나 다니엘에게 맞춰서 태어난 벅이니까.

언젠가는 다니엘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는게 예정된 결말이었나봐.




벅 백혈병 걸리면 진짜 우울해 할거 같지 않냐 이런거 보고 싶다
2024.09.24 14: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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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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