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주제에 왜 이렇게 체력이 좋고 덩치도 좋은지 전역하고 나서 오히려 살크업 한 루스터 때문에 침대에서 죽어나는 행맨 보고싶다.







아니 현역은 나고 넌 전역도 했는데 몸이 왜 더 커지냐면서 루스터 밑에 깔려서 헐떡이는 행맨이겠지 영관급으로 진급한 이후에는 위관급 시절처럼 비행 많이 하지도 않고 훈련도 빡세게 받지도 않고 사실상 지금은 이제 자기가 훈련 지휘하는 입장이 됨. 그러니 당연히 예전처럼 빵빵하게 채워올린 버블같은 근육 싹 거둬지고 좀 몸 전체가 축소됨

반면 루스터는 전역해서 예전처럼 빡세게 운동 하지는 않고 당연히 좀 설렁설렁하긴 하고 식단도 예전만큼 안 해서 살도 오르고 대각선으로 늘어나면 좋겠음 솔직히 행맨은 루스터가 전역했고 자기는 현역이니까 이전만큼 체격차나 체력이 차이가 안 날거라 생각했음 물론 그건 행맨의 착각이었고ㅋㅋㅋㅋ자기가 홀쭉하게 된 건 생각도 안 하고 자길 공주님안기마냥 번쩍 들어올리는 루스터에 식겁하고 야 너 왜 이래? 왜 날 들어? 이러고 루스터 어깨에 허리 접힌채로 매달려서 다리나 덜렁거렸으면ㅋㅋㅋㅋ 

예전엔 둘 다 근육으로 꽉꽉 들어차있어서 부딪히거나 루스터가 몸무게로 짓누르면 좀 묵직하고 아프고 그랬는데 지금은 묵직한건 여전하지만 서로 근육은 조금씩 빠져서 덜 아프겠지. 근데 대신 루스터는 증량했고 행맨은 몸무게 줄어서...짓누르는건 여전함ㅋㅋ 그래서 맨날 루스터 아래에 깔려서 짓눌린채 엉엉 울면서 민간인이 군인 죽여도 되는거냐고 악 소리 지를듯 그럼 루스터는 군인이 민간인 때리면 안 돼 자기야 이딴 소리만 해서 행맨 더 빡치게 만들지 않을까ㅋㅋㅋㅋ




루스터 밑에 깔려서 헐떡이면서 너 흐으, 왜 자꾸 커져어...하고 흐느끼는데 중의적인 표현이겠지 행맨 본인은 정시에 퇴근하고 칼퇴도 하는데 왜 스케줄이 자기보다 훨씬 많은 루스터가 몸이 더 좋은지 이해 할 수가 없음. 아니 예전에도 이랬나:? 이새끼 전역하면 좀 줄어들어야 하는거 아냐? 자기가 줄어든건 생각도 못 하고 루스터가 커진거에 분통 터뜨리면서 루스터 밀어내고 등도 할퀴고 머리도 쥐어뜯는데, 그러든지 말든지 루스터는 그냥 묵묵하게 허릿짓이나 했으면...예전에는 엉덩이에 와닿는, 루스터의 앞허벅지 근육에 엉덩이 부딪힐 때마다 근육과 근육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데 이젠 적당히 말랑해진 행맨 엉덩이에 부딪혀서 찰싹거리는 소리 났음 좋겠네 왠지 그 소리 야하다고 생각되서 행맨이 얼굴 붉히면서 얼굴 옆으로 휙 돌리는데, 루스터가 살짝 검게 가라앉은 눈으로 이렇게 말했음 좋겠다



"행이. 나 봐야지."


이러고는 턱 살짝 잡고 자기쪽으로 틀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