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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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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수인들도 다 걍 인간들하고 동등한 권리있는 세계인데
수인의 본성 때문에 수인수인 인간인간 커플이 대부분임.




페드로는 곰수인인데 겨울이되기전 짝을 찾기위해 수인소개팅 사이트에 등록하고, 조건 맞는 다른 여자곰수인하고 소개팅하기위해 카페에 왔는데 엉뚱하게 카페 사장이던 인간인 허니한테 각인해버리는.. 뭐 그런거 보고싶다.



매칭 사이트에서 주선해준 짝이랑 연락하면서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폰보면서 주문줄 서있다가 자기 차례 되서 주문하려고 고개들었는데 두눈 반짝이며 뭐 드릴까요? 묻는 허니보고 한눈에 폴인럽하게 된 페드로. 첨에는 ???아, 샷6개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요 . .. 대답하고는 갑자기 두근거리는 심장에 가슴에 슬쩍 손을 올림. 이게 뭐지? 하면서 자기도모르게 시선을 허니한테 고정하겠지. 뒤에서 큼큼 거리는 소리에 죄송합니다 하면서 옆으로 비끼는데 시선은 여전히 허니한테 고정되있겠지. 겉으로 본 허니한테는 수인인 티가 안남, (수인은 수인을 알아보는 세계임) 그래서 몸이 안좋나.. 하면서 주문 받고 자리앉아있다가 소개팅 상대가 도착했다는 말에 일어나서 둘러보는데 허니와 눈 마주치고는 꼼짝 못하겠지. 그러다가 상대가 페드로 앞에 와서 안녕하세요 인사해서 정신차리는 페드로였음.



상대랑 대화를 하는둥 마는둥, 상대 등너머에 있는 허니만 홀린듯이 바라보는 페드로겠지. 상대도 곧 그거 눈치채고 힐끗 뒤돌아보다 페드로 시선이 허니한테 고정된거 보고 한숨 쉬고는 가버림, 페드로는 그제야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상대가 피식 웃으며 저기 바리스타 번호나 따가세요 사람좋게 조언해주고 떠남. 페드로는 상대가 떠난후 다시 풀썩 자리에 앉아서 허니 홀린듯 보고있고..



허니는 한참 바뻐서 페드로 시선 못 알아챘는데 알바생이 사장님, 저 사람좀 보세요. 사장님한테서 눈을 못떼요 그래서 페드로보고 눈이 마주치는데 아메 쫍 마시던 페드로가 허니랑 눈마주치자 사례걸려서 캑캑 거리다가 꼬리랑 귀랑 뿅 튀어나오는거 보고싶다. 꼬리랑 귀나오는게 별일은 아닌데.. 보통 아예 내놓고 다니던가 감추고 다니던가 둘중 하나라 갑자기 뽕 돋아난건 좀 특이 케이스임, 가계안에 다른 수인손님들은 페드로 보고 왜저래? 싶은 눈길로 바라봄. 갑자기 돋는 경우는 대부분 엄청 긴장했거나, 흥분했거나 뭐 그런 감정적 이유가 있어서.




암튼, 페드로는 폴인럽을 넘어서 각인해버렸고.. 각인하면 수인본능이 더 심하게 나타나서 페드로 답지 않게 엄청 적극적으로 허니한테 들이대서 결국 사귀게 되고, 겨울이 오니까 허니 침대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페드로 곰수인 보고싶다...




페드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