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이라고 누명 씌워져서 열차에 호송되던 중에 매브가 아이스 만나고 달아나려다가 붙잡혀서 간수한테 개머리판으로 맞는거..서너번 입가 주변을 뾰족한 부분으로 과격하게 때리니까 피 뱉어내고는 당신은 검사니까 어떻게좀 해봐, 하고 매브가 쉰목소리로 웅얼대는데 죄목이 뭐냐고 아이스가 묻겠지. 간수가 열이 받아 말했고.

살인.

오.

감정이 담기지 않는 파란눈이 반짝거리더니 손수건 꺼내서 손수 매브 코를 거칠게 닦아주는데 이젠 내가 맡죠, 하고 간수한테 말해서 단둘이 남는데 매브가 자긴 억울하다고 다시 입에 고인 피를 뱉으니 반대쪽도 맞고 싶냐고 변호사는 구하지 않았냐고 신랄하게 아이스가 말하겠지.

이봐 나는,

조금만 지나면 보안관이 올거다.

난 널 기소하라고 명을 받았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

생각하고 말하지 그러나 미치.

아이스가 돌아서는데 조금 있다 세번째로 피를 뱉어내니 나름 걱정되서 매브 상태 살피는데 알고보니 이전에 입안에 터졌던 부위가 회복하기도 전에 다시 터졌던 것이겠지.

동정은 필요없어.

범죄자도 치료를 받을 권리는 있으니까,

권리? 권리라고 했나?

반항하는 틈에 어느샌가 자기 손목 탈구시켜서 수갑 푼 매브가 일어서는데 아이스가 제압하는데 매브가 분노에 차서 말했겠지.

경범죄 전력이 있다고 다 사람을 죽이진 않아.

아이스가 진짜 못참겠다고 간수 부르는데 성가시게 구는 남자가 화가 나면서도 계속 말을 하는걸 들어보니 무언가 있는거 같아서 그 격앙된 눈을 똑똑히 쳐다봤겠지.

그 경범죄로 날 1년간 넣은건 카잔스키 당신이라고 난 기억하지.

시끄럽다.

지역 보안관이랑 유착된건 공공연한 사실이잖아. 지방검사.

법정에서 보지.

유유히 도착해서 아이스는 보안관한테 가는데 옛날 그 과거를 떠올리고는 몸서리치겠지..

미첼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행한 일이, 결국 애증으로 변질될줄 몰랐을거고. 사랑 아니라고 부정한건 자기였는데.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