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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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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선택하라. 직업을 선택하라. 경력 쌓기를 선택하라. 가족을 선택하라. 망할 놈의 커다란 텔레비전을 선택하라. 세탁기, 자동차, CD플레이어와 전자식 통조림 따개를 선택하라. 건강, 저콜레스테롤과 치아보험을 선택하라. 고정금리 담보대출을 선택하라. 처음 살 집을 선택하라. 친구를 선택하라. 여가복과 깔맞춤 짐가방을 선택하라. 망할 놈의 섬유로 된 쓰리피스 정장을 할부 구매로 선택하라. DIY와 일요일 아침에 망할 나란 놈은 대체 무엇인지 고민하는 걸 선택하라. 망할 정크푸드를 입속으로 처넣으며 소파에 앉아 지루한, 영혼을 짖뭉개는 게임 쇼 시청하기를 선택하라. 결국 썩어 문드러지기를 선택하라. 당신을 대체하기 위해 싸질러놓은 이기적이고 엉망진창인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존재가 되어, 초라한 집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라. 미래를 선택하라. 인생을 선택하라.

...그런데 내가 왜 그런 걸 원해야 하지? 나는 인생을 선택하지 않는 걸 선택했다. 다른 무언가를 선택했다. 이유? 이유는 없다. 헤로인을 하는 데 이유가 어디 있는가.”


트레인스포팅이라는 영화의 전체 주제를 한번에 관통하는 명대사라고 생각함... 이게 전체 영화 첫 대사인 게 미침
달리면서 나레이션으로 쭉 나오는 것만으로 이게 어떤 영화이고 감독이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감이 잡히는... 진짜 아이코닉함 영화는 몰라도 이 대사는 아는 사람들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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