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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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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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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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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처음부터 속여먹을 생각이었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대답한 라나를 온전히 믿지 못하면서도 널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조엘, 그런 조엘에게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냐며 쓴 웃음을 짓는 라나, 이리 오란 말에 조심스럽게 옆자리로 옮겨앉은 라나에게 더 가까이 오라면서 제 무릎 위에 앉히고 어설프게 안는 조엘
솔직히 엔딩 후에 두 사람이 함께 장밋빛 미래를 꿈꾸거나 이어질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저 불안하고 위태로운 청춘들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포옹을 나눈다는 게 너무 좋음 이런다고 해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공허함과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 안아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거야ㅜㅜㅜ
리비 본편도 좋았지만 다른 엔딩으로 보니까 더욱 더 가슴에 남는 영화같음 감독님이랑 탐찌가 왜 이 엔딩을 적극 밀었는지 알 것 같다 비록 탐찌가 빵댕이 흔들면서 춤추는 장면에 홀려서 본 영화지만 담겨있는 메시지가 의외로 엄청 묵직한 영화였어...


탐찌 레베카드모네이
2024.09.20 22: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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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 엔딩 따로 있는지 몰랐어 이 엔딩 너무 좋다 탐찌랑 감독님이 밀었구나 ㅠㅠㅠㅠ조엘이나 라나 눈빛이 너무 슬프고 불안해보여 그리고 둘다 아직 어리구나 싶어서 더 맘아픈 ㅠㅠㅠ
[Code: fea8]
2024.09.20 22: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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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선 조엘이 순수성을 잃고 완전히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편입하는 엔딩같아서 씁쓸했는데 감독판 엔딩의 조엘은 아직도 순진하고 타락하기 전 소년의 눈빛이 보여서 더 마음쓰여
[Code: fe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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